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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Jul 16. 2022

대학원에 가게 됐습니다(도전에 대하여)

주간엔 강의와 집필을, 야간엔 교육대학원에서 공부를 :)

도전은 겨우 두 글자밖에 안 되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자아내는 숱한 말과 기운은 계획 그 이상의 결과로 귀결됩니다.


제가 아래 두 브런치 글에서 '대학원 진학'을 암시했었는데요. 아무 소리를 하지 않으면 떨어진 거라고도 했죠(ㅎㅎ). 근데 제목을 이렇게 달고 글을 쓰네요.


네, 결국 대학원에 들어갑니다.


https://brunch.co.kr/@dong02/2229

https://brunch.co.kr/@dong02/2235

일반대학원은 아니고요. 특수대학원에 속하는 '교육대학원'입니다. 직장인들이 다니기에 좋은 야간대학원이죠. 저도 낮에는 집필과 강의를 하고 밤에는 대학원생으로서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2년 6개월의 5학기 동안 제가 전공하는 석사 학위과정은 '평생교육전공'입니다.

민족고대 만세

2022년 부로 9년 차 글쓰기 인문 강의를 해온 저로서는 '평생교육'이라는 전공이 제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전에 상담이나 코칭 분야를 염두에 두었다가 평생교육을 알고는 바로 바꿨지요.


학교에서 받는 정규 교육과정 외에 일생에 걸친 학습이 중요한 시대잖아요. 주로 성인들이 '계속교육'을 받고 성장하고자 하는 니즈가 많은 데다, 누구나 평생에 걸쳐 교육받을 수 있는 시대에서 제 전문적인 역할을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1단계- 대학원 지원부터 저질렀죠. 엇, 서류 통과? 정신을 차리고 보니 면접날이 밝았더라고요. 수습할 때가 오고야 만 것입니다.

 

비록 면접 대기 시간은 좀 길었지만, 막상 면접장에 들어가니 교수님이 아주 나이스하고 젠틀하게 질문을 던져 주셨습니다. 또 짧지만 임팩트 있고 진솔한 피드백을 해준 것에 면접 내내 생각했습니다.


'아 여기 진짜 합격하고 싶다'


하늘에 닿았을까요. 합격자 공지가 떴습니다.

지난 2020년 코로나 사태 발발 이후인 5월에 고향 전북 군산으로 내려와 살던 제가, 2년 3개월 만인 2022년 8월에 다시 서울행을 하게 된 거지요.


면접관이던 교수님이 출연한 대학원 안내 영상에서, 이곳을 거쳐 '일반대학원 박사과정'까지 염두에 둬도 좋겠다는 말에 두근댔습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역시 쉽지 않을 교육대학원 석사과정부터 충실히 마쳐야겠지만, 장기적으로 또 다른 도전의 꿈을 꿔 보는 거지요.


'나'를 사회의 잣대로 규정하지 마세요.
성장(업그레이드)을 꾀할 인생의 귀한 도전에
방해가 될 뿐입니다.

'늦공부할 팔자'라는 말을 군 제대 후 반수 시절부터 들었는데, 정말 그런 걸까요? 어쩌면 '늦공부'라는 말을 무색게 하기 위한 '평생교육'을 그래서 택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은 성실히 공부하고 연구해서 좋은 대학원생이 되고 싶네요. 끝까지 잘해보겠습니다.


만약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싶은데, 혹은 무엇인가 도전하고픈데 망설이는 분이 계시다면, 조금이나마 이 글이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실패할 수 있어요. 성공할 수도 있겠죠. 근데 그 두 가지가, 도전의 전부 아니란 건 해봐서 알잖아요? 성장과 성숙을 돕는 마중물이 될 겁니다. 하고자 한다면 늦지 않게 저질러보세요.


당신의 도전은 '뭐라도' 남기니까요.


https://linktr.ee/leedong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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