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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Dec 19. 2022

좋은 성과를 내려면 OO선택은 피하라

이동영 작가의 자기계발 tip

살면서 나 이동영이란 인간이 성과를 내봤자 얼마나 대단한 성과를 내었겠냐만은. 마흔을 향해가는 생애주기 성장과정 속에서 꾸준히 나름의 성과를 내며 살아온 것도 사실이니까. 시행착오를 내다볼 수 있는 자기계발서스러운 글을 대놓고 써보고자 한다.


독서가 중에는 자기계발서를 싫어하는 사람이 제법 있다. 나는 아니다. 자기계발서를 자신의 확실한 기준에서 본다면 아주 좋은 책이라 보는 사람, 그게 바로 나다. 물론 시중엔 맘에 안 드는 책도 적지 않지만, 그렇게 따지면 내 책 <너도 작가가 될 수 있어>도 누군가에겐 만만치 않을 테니 이만 말을 줄이도록 하겠다.

<너도 작가가 될 수 있어>는 글쓰기 강의록인 동시에 자기계발적 요소를 담은 인문 실용 글쓰기 책이다. 한 권만 사주세ㅇ..


본 글의 제목이 곧 내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다. 좋은 성과를 내려면 OO선택은 피하라?! OO안에 들어갈 말은 무엇일까?

내가 작가이고 글쓰기 강사니까 우선 글쓰기로 대입해보겠다. 글쓰기를 '성과'라고 표현하는 것이 좀 걸린다면 비슷한 맥락에서 아웃풋(Output=산출) 정도로 갈음해도 좋을 듯하다.


이 글은-글쓰기를 잘하고 싶은데, 책을 엄청 읽진 않았어도 살아온 짬바(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누구보다 남다른데, 내 인생 이야기를 쓰고자 하면 장편소설 시리즈가 나올 건데.... 하면서- 막상 결과물은 딱히 없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쓰는 글이다.


좋은 성과를 내려면
'쉬운 선택'은 피하라!
글쓰기는 하나의 메타포일 뿐, 자기 분야의 어떤 것에 대입해봐도 좋을 거라 생각한다.


자, 당신이 글을 쓴다고 가정해보자. 죽기 전에 한 권 정도의 당신 이름으로 된 책은 내고 싶고, 독자들도 있었으면 좋겠다. 평가가 두렵다는 양가감정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작가'라는 타이틀을 가진다면 가슴이 웅장해질 것만 같다.

그런 와중에 우연히 수강하게 된 이동영 작가(강사)의 글쓰기 특강을 듣고 브런치를 하겠다고 굳게 마음먹었다. 이동영 작가가 희망을 준 덕분에 꾸준히 글쓰기를 하겠다는 동기부여가 됐다. 그렇다면 일단 까다롭기로 소문난(?) 브런치 작가 심사 통과부터 해야 하는데, 이동영 작가(강사)가 알려준 걸 떠올려보면 결코 쉽지가 않다.


살짝 힌트를 밝히자면 '스스로 목차를 짜거나 블로그라도 시리즈로 3개월 이상 꾸준히' 해야 승산이 있단다. 어머나. 귀찮아라. 쉽게 쉽게 하고 싶은데 뭐가 이렇게 할 게 많은지 모르겠다.


자, 여기서 다시 한번 이 글의 제목을 되뇌어 보길 바란다.

좋은 성과를 내려면
'쉬운 선택'은 피하라.

브런치 작가 심사 통과를 위해 두 가지 중 하나를 일단 선택하자. 목차 기획이 다소 부족하면 블로그라도 3개월 이상 꾸준히 하면 좋을 텐데, 당신에게 둘 중 더 쉬운 선택은 목차 기획인가? 블로그 3개월인가?


정답은 없다. 참고로 내 입장에선 목차 기획이 더 쉽지 않다. 블로그 3개월이 훨씬 쉽다. 그래서 브런치 작가 심사를 받을 적에도 목차 기획으로 승부를 보았다. 쉬운 선택보다 어려운 선택을 해야 실패(심사 탈락) 해도 뭐라도 남겠지 생각했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쉽지 않은 선택은 노력이다. 몰입이다. 공부다. 오롯이 나에게 남는다는 말이다. 어려운 선택을 통해 오롯이 몸과 마음에 남기는 것만큼 좋은 노력, 몰입, 공부는 없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자, 당신은 그리하여 브런치 작가 심사에 통과를 했다. 이제부턴 어떻게 할 것인가? 심사 시 제출했던 목차 기획안대로 똑같이 글을 안 올려도 무관하다. 그러나 목차 기획을 새로 하거나 시리즈로 올리는 건 브런치가 추구하는 '책 낼 만한 작가 양성'의 색깔이기 때문에 권장한다.

그럼 10개 이상 한 주제로 쓴 글이 모여 브런치북으로 묶을 수가 있다. 정 안 되면 매거진으로 카테고리를 먼저 만들어놓고, 하나씩 콘텐츠를 채워가며 연재하는 방법도 있다.


이 중에서 자신에게 쉬운 선택이 아닌 쪽에 도전하길 권장한다. 2023년이 달라질 성과, 아웃풋(Output)이 나올 것이다.


살다가 어떤 갈림길에 섰을 때, 어려운 길과 쉬운 길 중 선택을 해야 한다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쉬운 길에 끌리기 마련이다. 사실 쉬워 보이는 길이 더 쉽지 않은 반전도 있을지 모르지만... 어쨌거나 어려운 길을 선택하는 옵션을 너무 회피하려는 자세로 매번 선택하며 살아간다면 쉬운 사람, 가벼운 사람으로 남을지 모른다는 소리다.


소소한 갈림길에서도 마찬가지다. 선택은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선택을 할 때 머리가 하얘지는 사람이라면 자꾸 해보면서 '실력'을 늘려야 한다. 그건 곧 감각이다. 가끔 촉이 뛰어난 이들을 보면 연륜이 느껴진다. 나이가 많다는 것 자체가 그 감각이 뛰어나다는 걸 말하는 건 아니다. 훈련이 안 된 어르신들이 세상엔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시험기간을 앞두고 공부를 더 해야 할 때 딴 것에 눈이 돌아가고 괜스레 잠은 쏟아진다. 시선을 돌리고 몸을 움직여 잠시 잠을 깬 다음 맑은 정신으로 하나라도 더 보다 정시에 잠들까. 그냥 지금 느끼는 대로 쉬운 길을 선택할까. 나에게 더 쉬운 선택은 무엇인가. 그걸 하지 않으면 성장한다고 믿어보는 거다. 하기 싫은 일부터 과감히 실행에 옮겨보자.


생각하는 대로 산다는 것. 사는 대로 생각한다는 것. 달리 말하면 쉬운 선택을 하지 않으려 훈련하며 산다는 말이다.

 

인생에 많은 걸 남기고 결국 성장하도록 만드는 건 어쨌거나 쉽지 않은 선택, 좁은 길로, 새로운 길, 사람들이 흔히 가지 않는 길로 가는 내 여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체화되는 것일 테니까.


글쓰기도 남들이 쓰지 않은 문장을 쓰고, 하지 않는 생각을 하는 작업이 아니겠는가. 또 뭔들 그렇지 않을까. 2023년 새해를 앞두고 2022년을 돌아보며, 나는 얼마나 쉬운 선택만을 연속해왔었던가 돌아보자.  

무엇이 쉬운 건지 어려운 건지 조차 모르는 사람은 일단 더 많은 경험 근육이 필요한 시기이다. 어떤 분야에선 뛰어난 촉을 발휘할지 모르지만 생경한 분야에선 완전히 다른 어설픈 나를 발견할 때가 있지 않나. 누구나 그렇다. 정상이다. 하나씩 클리어해보자. 늦지 않았다. 쉬운 선택에만 현혹되지 않는다면, 죽는 날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믿어보자.


좋은 성과란, 세상이 말하는 결과가 아니라- 내가 나 자신을 이기는 결과치가 아닐까.


스스로를 다독여주세요. 용기를 주세요. 강물처럼 흘러 흘러가도록, 그리하여 바다를 이루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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