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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Jul 27. 2023

나를 안다는 건 일시적인 게 아닌 매일 해야 하는 일

이동영 작가의 나를 발견하는 글쓰기

AI가 내 사진 20장을 토대로 만든 내 얼굴이란다ㅡ 이런 사기가 어딨..

저는 평소 제가 저 자신에 대해 잘 안다고 자부해 왔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기도 하고, 그 누구보다도 혼자 사색하는 시간을 즐기니까요.

근데 매일 잘 먹고 잘 움직이며 잘 자야 건강이 유지되는 것과 같이 자신을 아는 일도 매일 치열하게 '잘' 해내야 하는 일이더라고요.


사람은 하루에도 6천 번, 4만 가지 이상의 생각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그중 나에 대한 오롯한 생각은 얼마나 될까요? 외부의 자극에 의해서든 내적 동기에 의해서든 진정 나를 위한 생각은 얼마나 될까요? 남의 생각이 아니라 나의 생각은 얼마나 될까요?


나를 잘 알기 위한 생각은요?


결국 나는 나를 위해 영양소 충분한 균형 잡힌 식사를 현 상황에 맞게 챙겨 먹듯이, 최소 6시간~8시간 숙면은 취해야 뇌가 필터링을 해내고 신체가 개운하듯이, 그렇게 알맞게 또 치열하게 나를 알기 위해 나를 위해서 매일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 주변 사람들이나 내 주 업무, 내가 자주 가는 공간이나 내가 자주 보고 듣는 것들, 내 취미생활 모두가 나를 정확히 아는 데 도움이 되는 것들로 채워져야 한다는 생각이 이어졌습니다.


잘 사는 생이라는 게 뭐 얼마나 별거겠습니까.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해도 자신을 잃어버린 채 살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매일 나를 발견하고 객관화하고 바꾸고 성장하고 강화하면서도 적당히 잊은 채 사는 시간을 갖는 게 진정 나를 위한 잘 사는 생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저를 몰라도 너무 몰랐단 생각에 도달했습니다. 이제 나는 나를 잘 알고 관리하기 위해 남은 생을 채워갈 것입니다. 조금 더 즐겁고 치열하게 말입니다.



1. AI를 섣불리 믿으면 안 되는 이유. 내 사진 20장을 분석해 완성한  한 장의 사진이 모든 걸 말해준다. 이것은 거짓을 넘어 사기다.

2. 집돌이에서 벗어나겠다고 다짐하고 나니 방법을 찾았다. 체험단을 시작했다. 블로그 상위노출 최적화 글쓰기가 가능하니까 신청하면 다 당첨이다. 요즘 나는 공짜로 호텔숙박권을 얻고 공짜로 소고기를 먹고 공짜로 카페를 다니고 있다.

3. 돈을 아끼는 동시에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며 다짐 후 했던 첫 번째 실행은 시간관념과 돈 관념을 완전히 '바꾸는 일'이었다. 소위 부자들이나 돈을 모아본 사람들이 쓴 책을 스무 권가량 읽고 그들의 애티튜드를 온전히 흡수했다. 내가 고집했던 많은 것들이 보였고 스스로 꺾어야 하는 것들을 하나둘씩 바꾸고 있다. 사고의 한계를 벗어나 나를 완성해 가는 지금 내 모습이 스스로 기특하고 뿌듯하다.

4. '긍정적인 사람은 한계가 없고 부정적인 사람은 한 게 없다'라는 말. 성서나 코란이나 불경에 있어도 될 만큼 진리의 말이 아닌가 한다.

5. 연애는 어렵지만 즐겁고 내가 바닥까지 드러나지만 날 성장시킨다. 기꺼이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어느 정도 수용·허락하며 성장하는 일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단순히 결혼과 같은 목표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을 준다. 나이와 시기라는 잣대로 사회적 알람을 누군가 울려대도 나는 즐거이 서로의 연애 가치관 하에 오늘에 집중하며 함께 할 것이다.


이동영 작가


https://brunch.co.kr/@dong02/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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