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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Sep 25. 2023

슬프지 않은 이별들

짧은 에세이

나이가 나이인지라 불혹에 가까워지는 이 나이에,

연애란 걸 엄청 많이는 못했지만 몇 번 남들 하는 만큼은 했다.

근데 그 몇 번 중 첫 이별이었던 생애 첫 연애를 제외하곤 한 번도 이별했다고 울어본 적은 없었다. 슬프지 않았다는 건 아니다. 내가 더 좋은 사람이었다면 내 곁에도 더 좋은 사람이었을 텐데 하는 슬픔은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는 여운이 남았다. 미련 따위는 1도 없었다. 후회도 더 잘해주지 못한 후회가 아닌 내가 이 사람을 연인으로 선택한 후회가 조금 있었을 뿐이었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더 좋은 사람이 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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