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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Jan 01. 2024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하여

오늘의 인사이트 - 뇌과학(Brain Science)

즐겨 듣는 유료 팟캐스트(월김어준 매거진) 콘텐츠에서 박문호 박사(뇌과학 전문가)가 출연하여 남긴 말씀에 나누고픈 오늘의 인사이트 짧게 기록.


아이큐 검사나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얼마나 '인출'이 빠른지 그 속도를 측정한다. 어른이 되면 속도 측정할 일이 거의 없다. 정보의 양(들어있는 것)이 얼마 없는데 속도만 빠르면 인출 횟수가 많아지니 그만큼 고지식해진다. 즉,'꼰대'가 되기가 쉽다. 양이 적은데 끄집어내는 것만 끄집어내면 했던 말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생각을 떠올리는 법, 창의력을 발휘하는 법은 '새롭게(다르게) 보기' 보다 '새로운 걸 보기'로 넘어가야 한다. 새롭고 다르게 본다는 건 너무 어렵다. 대신에 새로운 걸 보려면 정보의 양을 늘려야 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정보 학습이 이뤄져야만이 새로운 생각이 떠오른다는 말이다.

박문호 박사 뇌과학 추천 책: «제정신이라는 착각»


내 강의에도 인용할 생각이다. 매번 글쓰기 하나만을 생각하며 '낯설게 보기'를 주창했던 나인데, 그보다 양질의 정보를 다양한 분야로부터 섭렵하여 새로운 걸 보도록 노력해야 한다니. 사고의 지평 넓히는 방법을 들으며 사고의 지평이 넓어진 느낌을 받았다.


내 글쓰기에 세운 어설픈 철칙이나 원칙 따위는 어쩌면 오직 '글쓰기'만을 생각한 내 글쓰기 라이프에 인출 속도만을 최고로 알며 고지식하게 꼰대짓을 한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한꺼번에 여기저기 책을 두고 읽는 초병렬식 독서법(나루케 마코토)도 떠올랐다. 마침 오늘이 새해가 떠오른 1월 1일이니까. 나는 곧 불혹을 앞두게 됐으니까. 각 잡고, 여러 분야의 책을 섭렵하는 것에 돌입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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