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About OOO에 대하여 생각
실행
신고
라이킷
20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이동영 글쓰기
Sep 15. 2024
저의 장례식에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나?
(중략) ···사람들에게서 잊
혀질
때다.”
<원피스> 명대사로 꼽히는 위 문장 뒤 바로 이어진 대사가 있다.
“내가 사라져도 내 꿈은 이루어진다.”
<원피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기억될까. 어떻게 잊힐까. 내 꿈은 내가 사라진 후 어떻게 흘러갈까? 내 장례식을 떠올려 보았다.(난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
이건 분명히 해둔다.
)
“제 장례식에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신난 것 마냥 힘찬 목소리로 텐션을 한껏 끌어올려서 인사하고 몇 마디 더 할 것 같다.
이건 AI나 음성 딥페이크가 아닌 실제 인간 이동영의 목소리입니다.
사실
저기 저
관에 누워있는 인간은 제가 아니라 모형이었습니다! 하고 말했을 때 기뻐할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진짜로 죽었습니다.
저는 강의를 업으로 했기에 질문을 많이 받았고, 글을 쓰는 작가였기에 질문을 많이 던졌습니다. 더 이상은 질문을 하지도 받지도 못합니다.
지금 곁에 있을 때 소중한 사람에게 더 많이 질문하세요.
질문할 수 있다는 건 서로가
맺어진 인간적 관계로써
존재한다는 의미이
자 재미이
니까요.
자, 그럼 나중에 만나요!
keyword
죽음
장례식
질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