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강의의 본질

강사 이동영의 생각

by 이동영 글쓰기 쌤
글쓰기 강의의
본질은 무엇일까


우선 내가 할 일. 내가 심취해서 잊고 있는 것은 없는지 꼭 해내야 할 업의 본질을 떠올려 본다.


강의를 준비하고 강의를 할 때마다 생각한다. 강의는 교육이다. 강사로부터 수강한 이들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 교육의 목적이다. 겉은 가르치는 형태이지만 속은 그 방향(성)을 '가리키는' 게 바로 교육의 목적이라 생각한다.


그저 강사에게 주목하는 건 강의의 본질이 아니다. 그건 시간 내어 기분을 내기 위한 방편으로 삼는 수강이 취미인 이들에게만 해당한다. 글쓰기 수강을 취미가 아니라, 교육-수업으로 받아들인 학생의 입장이라면?

글쓰기 강의를 듣기 전과 후에 무엇이 달라져야 할까.


글을 쓰는 것이다.


글쓰기를 아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사가 아무리 에너지를 뿜뿜해서 그날 강의 분위기가 좋았다 한들, 본질에 닿지 않으면 그건 교육이 아니라 강의 들으러 다니는 취미생활을 도운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수강하는 이는 '학생'이 되어야 하고, 강의를 섭외한 담당자는 '교육 공동기획자이자 연출가'가 되어야 한다. 강사는 교육 진행자이다. 강의안을 기획하고 연출하는 일은 강사의 주된 업무인 동시에 강의 섭외 담당자와 조율할 문제이기도 하다. 여기에 수강하는 이들이 배우겠다는 자세를 가지고 자발적 분위기를 형성하게끔 담당자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그 자체로도 매우 중요한 수업의 가치이다.


글쓰기를 '배우겠다'라는 건 단순히 '앎'의 영역을 넘어선다. 글쓰기를 아는 것을 넘어 하는 것으로 바꾸는 게 내 강의를 수강하고 난 이후의 가장 큰 변화가 되어야 한다고 난 믿는다.

내가 강사인 한, 강의의 본질은 교육에 참여한 학생이 행동하도록 돕는 것이다. 동기부여를 하되 그것을 지속하는 의지는 수강생에게 달려있다. 최소한 재능을 탓하거나 방법을 몰라서 글쓰기를 못하는 시대는 이제 아니다.


유튜브와 같은 노하우 영상이 넘쳐나고 글쓰기 책이 넘쳐나고 온라인 강의 플랫폼, 오프라인 지역 특강도 넘쳐나는 세상이다.


오직 동기부여와 의지의 문제만 남는다.

이동영 글쓰기 강사 시그니처 로고

몇몇 강사들은 수강생이 코스로 의존하게 만들기도 한다. 프리미엄 강의를 열어서 수익을 얻기도 한다. 그 코스를 견딜 수 있는 수강생이 많지가 않다. 하지만 혼자 할 수 없기에 강의의 도움을 받는다는 데에는 100% 동의한다.


교묘한 술수를 쓰지 않는 양심적 강사의 강의라는 전제하에 누구라도 잘 기획된 교육 코스를 끝까지 이수하면 뭐라도 남는다.


여기서도 강의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스스로 반복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시작을 돕고 지속하게 하는 최소한의 도움. 시행착오를 미리 언지해서 실패의 과정을 축소해 주는 노하우 전수가 또한 강의의 정수이다.


수강하는 학생은 그러니 단순히 배우기만 하지 않고 익혀야 한다. 그것이 학습이다. 몸에 익어야 자기 것이 된다. 강사가 건네는 노하우를 정답으로 받아들일 필요도 없다. 세상에 정답은 없으니까.


다만 공통적으로 참고할 만한 해답이 존재한다. 시행착오를 줄여서 더 빠르게 목적을 달성할 수도 있다. 글쓰기라는 도구로 빠른 목적을 달성한다는 말은 다소 어색할 수 있겠으나 자신을 표현하는 감각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첫 시작의 도움을 받는 건 가능하다.


지속하도록 돕는 객관화 피드백조차 강사가 하는 말이 정답이 아니다. 수강생도 글쓰기엔 왕도가 있다, 진리가 있다고 함부로 단정 짓지 말아야 한다. 자신이 따르는 방향의 방법이 깨우치는 과정에서 개인의 소화법과 상황에 따라 주어지면 스며들 뿐이다. 그저 객관화를 하는 그 관점을 갖는 것과 그걸 수용하려는 태도를 익히는 게 학생의 자세이다

강의의 본질은 강사로부터 떠나 학생 스스로 지속하며 깨우칠 수 있는, 방법론을 만들어 가도록 돕는 일이다. 그 방향이 잘못되지 않도록 학생이 질문을 했을 때 강사는 알려줄 의무가 있다.


내가 생각하는 강의의 본질은 이것이다.


- 글쓰기 강사 이동영

이동영 글쓰기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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