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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스토리 글 노출이 안 되고 있다?!

브런치 작가 10년 차의 자기 계정 분석

by 이동영 글쓰기

내가 1만 명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비결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 브런치가 생겨난 해부터 시작했다는 것. 두울, 브런치에 올린 첫 글부터 운 좋게 다음 포털 메인에 노출됐다는 것. 브런치에서 초반에 가입한 계정을 밀어주었다고 추정된다. 나는 더 열심히 꾸준히 올렸고 브런치 작가 합격 노하우 등 꾸준하게 글을 써서 독자나 출판사 관계자에게 눈에 띄는 글쓰기 팁을 올려서 구독자들의 인기를 얻었다.


그 덕분에 나는 단일 글 조회수 100만 회를 넘는 기록도 세웠다.

https://brunch.co.kr/@dong02/1372

어떤 글은 중간에 비공개를 하기도 했다. 글이 삽시간에 퍼지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많은 조회수를 경험해 본 브런치작가 혹은 유튜버는 알 것이다. 조회수가 높을수록 악플러나 교묘한 빌런 댓글이 어김없이 등장하기 마련이란 걸.


지금 돌아보면 배부른 고민이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 당시에는 꽤나 심각했다. 나를 응원하는 댓글이 훨씬 더 많았으나 작정하고 공격하는 극단적 댓글러는 속수무책이었다. 지금이야 차단-신고 기능도 잘 되어 있고, 댓글창을 닫는 기능도 있지만 그땐 브런치가 '베타' 버전이었다.


그래도 그만큼 확산이 잘 되고 유입과 인터렉션이 활발했던 덕분으로 출판사로부터 출간 미팅 제안도 여러 차례 받고, 브런치에 소식을 올려 글쓰기 강의도 꾸준히 열 수 있었다.

근데 요즘은 조회수가 너무 줄었다. 좋아요 수가 이만큼이라도 올라가는 게 신기할 정도로 적은 수치를 연일 경신 중이다. 아마도 꽤 오랫동안 글 발행을 쉬었고, 올린다 해도 정치 시사 이슈 글을 연재가 아닌 단일 글로만 올렸다 보니 브런치'스토리'의 결과는 맞지 않았던 탓이라고 메타 분석을 해본다.


최근 가장 좋아요가 많았던 글도 브런치북 연재(시리즈) 글이었다.

https://brunch.co.kr/@dong02/2847


만약 눈에 잘 띄는 브런치스토리 계정으로 만들고 싶다면 브런치북 연재가 가장 확률이 높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내가, 편의상 단편적인 글만 끊어서 올리는 탓에 조회수가 잘 나오지 않는 것이다. 이 말인즉슨, 언제든 마음을 먹고 글 발행 방식을 바꾸면 결과도 바뀔 거라는 말이다.


내가 딱 한 달 정도 기획해서 연재하면 지금의 이 조회수에서 4배 정도는 껑충 띄울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근거는? 물론 없다. 그동안 달성해 본 효능감 정도가 나름의 근거라면 근거일 것 같다. 한 번 도전해보고자 하는데, 시작은 7월이나 8월부터 슬슬 해보려 한다.(멤버십 정식 오픈 시점에 맞추어.)


그러니까 현재 나처럼 글을 올려도 조회수가 늘지 않는 계정이 따라 할 수 있는 기획 연재를 시작해 보겠다는 선언이다. 브런치 멤버십으로 유료 연재를 검토 중이다. 지금까지 브런치스토리에 올렸던 공짜 글쓰기 팁만 멤버십으로 환산하면 난 이미 부자겠지만 후회는 없다. 그렇게 글쓰기에 도움을 받은 분들이 멤버십에도 가입해 줄 거라고 믿어 의심.. 한다.


조회수를 높이는 연재(한 달 통계치 공개 예정)

보고 싶은 사람 여기 여기 붙어라. 좋아요 컴온.

https://brunch.co.kr/@dong02/2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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