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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주신다면 다음 책을 내놓겠습니다

또 에세이 책을 쓰기 위해서는 이 책이 한 권이라도..

by 이동영 글쓰기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고 싶어 한다. 좋은 사람인 것과는 결이 좀 다르다. 좋은 사람으로 남는 건 이미지이지만, 필요한 사람으로 남는 건 존재감이다. 이미지로 남는 건 살아있음을 느끼는 정도보다 레벨이 낮다. 살아있음을 느끼는 건 살아있음에 다행함을 만끽하는 일이다. 누군가 나에 대해 존재감을 느낀다는 말은 내 생이 쓸모 있다, 영향력 있다, 계속 살아도 좋다는 인정을 받은 것과 같을 테니까.
--- p.105
«사람아, 너의 꽃말은 외로움이다», 이동영
«언어의 온도», «마음의 주인»을 쓴 이기주 작가님이 추천해 주셨어요.
실망은 최소한의 믿음이 자아낸 결과다. 믿었던 나를 원망할 필요도 없고, 믿은 그것(상대)을 탓할 것도 없다. 내가 가진 정보나 감정이 앞서간 건 인간적인 바라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관계가 남았는데, 겨우 이걸 가지고 실망하려 하는가. 나를 갉아먹을 시간에 내 관점을 달리하는 수밖에. 기대를 비우고 호구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베풀면 그만이다. 그럼 떨어질 사람은 알아서 떠나간다.
--- p.36
«사람아, 너의 꽃말은 외로움이다», 이동영
이제, 연남서가에서도
«사람아, 너의 꽃말은..»을
구입할 수 있어요
내가 느낀 철든 사람의 공통점이다. 변화에 민감하기에 인간 사이에서도 지혜로운 공감능력을 발휘한다. 자기 이야기만 내세우기보다 상대의 이야기에 더 시간을 내어 귀 기울인다. 소통할 땐 답변을 목적에 두지 않고 이해를 목적에 둔다. 상대의 가면 속에 감춰진 고통이 오롯이 느껴지면 말없이 듣고 토닥여 준다. 민낯마저도 아무렇지 않게, 그대로의 모습이 부끄럽지 않게, 자신의 기운을 기꺼이 나눠 준다. 곁에서 자기 존재의 온도로 지켜 준다. 타자의 고통에 공감하는 여유가 있다. 자신은 고통이 전혀 없어서 생긴 여유가 아니다. 그 고통을 겪는 개별의 사연을 타자를 중심으로 이해하기 때문이다.
--- p.290
«사람아, 너의 꽃말은 외로움이다» 이동영


역주행 차트 진입까지는 아니라도, 2026년에는 중쇄(2쇄 이상을 찍어내는 것)를 기록하고 싶습니다. 제 브런치를 읽는 분들이 구입해 주시거나, 소장하고 싶지는 않다면 가까운 도서관에 신청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언제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은 대개 미뤄 두다가 늦게 시작하기 일쑤이다. 그런 일 중에서 생산성을 품은 일은 지금, 당장, 늦어도 오늘부터 실천해야 완전히 다른 인생을 만끽할 수 있다. 비생산적이고 부정적 결정이라면 내일로 미룰수록 좋다. 이것만이 지금처럼 살고 싶지 않은 이가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 가는 방법이다. 비범한 사람은 바로 시작하고, 평범한 사람은 생각만 또 반복한다. 평범한 삶을 추구하는 건 좋지만, 그저 그런 무채색의 사람으로 사는 건 재미를 잃어버린 삶이 아닐까.
--- p.132
«사람아, 너의 꽃말은 외로움이다», 이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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