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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해야, 10년 후에 이력이 됩니다

브런치 글쓰기 전략 공개합니다. 끝까지 읽어보세요.

by 이동영 글쓰기

브런치 작가 심사에 통과된 분들이 요즘 많이 보여요. 아직 브런치 작가 도전 안 하신 분들은 지금, 바로 도전하시길 권장하고요. 브런치 작가가 되신 분들은 이제 용기 내어서 글을 연재해 보시길 권장해요.


제가 2015년에 처음 브런치 작가가 되고서 올렸던 '첫 번째 글'이에요.

https://brunch.co.kr/@dong02/1

운이 참 좋게도 다음(Daum) 포털 메인에 오랫동안 노출이 되어서 첫 글을 올리자마자 조회수와 구독자수 기록에 너무 신났던 기억이 있네요.

그게 2015년 12월, 딱 10년 전이라서 '새해'라는 키워드가 들어가고, 크리스마스트리가 커버 이미지였던 글이었습니다. 브런치 글 URL은 맨 뒤에 숫자가 몇 번째 글인지 나오는 거 아시죠?


가장 최근에 올렸던 글이 몇 번째 공개 발행했는지 봤더니 2942번째 글이었네요.

https://brunch.co.kr/@dong02/2942

근데 지금 공개된 글은 2000여 개죠. 댓글에 상처를 입거나 너무 노출이 많이 되어서 중간에 비공개했거나 삭제한 글이 900개 가까이 돼요. 10년 동안 글을 올리다 보면 별의별 일이 다 있답니다.

(좌) 브런치 작가 VIP 선정 (우) 브런치를 통해서 출간제안 받아 낸 에세이 책

제가 이 글을 올리는 목적은 딱 하나입니다. 자랑.. 이 아니라요. 진심으로 이 글을 읽는 제 구독자이자 브런치 작가님이, 글을 지금부터 올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왜냐고요? 제가 2015년 12월에 올린 글 덕분에 10년 동안 브런치에 글을 쓴 작가로 이력이 쌓였잖아요. 얼마 전 브런치 10주년 전시회에선 VIP 작가로 선정도 되었고요. 출판사로부터 브런치를 통해 받은 출판 미팅 제안, 강의 제안만 50건 가까이 된답니다.(강의는 주로 블로그를 통해 의뢰받습니다)


그래요. 지금이에요. 지금부터 쓰면 2025년 12월부터 글을 쓴 브런치 작가가 되는 거예요. 만약 쓰다가 멈췄다면 다시 시작하세요. 업데이트한 글 덕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거든요. 어떤 기회가 주어질지 몰라요. 정말. 출판사 관계자가 지켜보고, 교육 담당자가 지켜보고, 수많은 독자들이 지켜보고 있거든요.


조회수가 안 나온다고 속상해하지 마세요. 조회수 '1'만 올라가도 그 '1'이 누구일지 모르니까요. 포기하지 마시라는 겁니다.

다만, 한 가지 10년 동안 브런치에 글을 올린 브런치작가로서 당부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저를 따라서 하진 마세요. 응? 무슨 말이냐고요? 저는 운이 좋았고, 일찍 시작했고, 브런치에 다양한 실험을 했어요. 이것저것 정말 많은 걸 해봤어요. 매거진이나 브런치북도 그래서 많은 거고요. 주제도 글쓰기만 있는 게 아니란 걸 조금만 살펴보면 눈치채실 겁니다.

저는 온라인 콘텐츠 마케터 출신으로서 갖가지 시도를 해본 거고요. 이 글을 보고 지금 글을 쓴다면 저처럼 단편적이고 산발적으로 쓰는 건 권장하지 않는다는 말씀이에요. 다만, 브런치스럽게 쓰는 걸 적극적으로 권장해드리고 싶어요. 브런치스러운 건 뭐냐고요?


연재 기획이에요.
그리고 꾸준히 쓰는 거예요.

연재 기획은 곧 한 권의 책을 쓴다는 가정하에 꾸준히 글을 올리는 걸 말해요. 좀 더 쉽게 직관적으로 이해하시도록 개조식으로 풀어볼게요.

1. 일단 책 한 권을 쓰듯 목차를 기획해 보세요.
2. 그 목차를 가지고 최소한 10편은 연재한다고 생각하세요.
3. 완결할 때까지 꾸준히 올리세요.


이렇게 하고 나면 감이 잡히실 겁니다. 아, 어떤 출판사가 내 글을 볼까? 아, 어떤 주제가 독자들을 사로잡을까? 아, 그냥 보고 지나치는 게 아니라 나에게 제안을 해올만한 연재 기획은 뭘까? 아, 아무도 내 글에 관심을 안 주는 것 같고 조회수도 구독자수도 적지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 응모는 할 수준이 되지 않나?


이렇게 조금씩 전략적으로 한 권 한 권의 연재 시리즈물을 쌓아가는 거예요.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직장인 시절에 점심 먹고 사무실에서 매일 브런치 글을 썼어요. 공개 발행을 안 하는 날에는 임시저장이라도 했습니다. 맨 위에 첫 번째 브런치 글도 그렇게 사무실에서 탄생한 거고요. 점심시간에 밥을 먹고 난 이후에 시간을 내서 매일 루틴처럼 브런치에 글 올리기 약속을 나 자신에게 하고 지켰어요.


할 수 있습니다.
2025년 12월부터 시작하세요.
뒤늦게 이 글을 읽었다면
지금, 오늘부터 시작하세요!


2035년 12월에 '브런치 작가 10년이 되었다'는 글을 올릴 즈음되면 책도 냈을지 모르고요. 자기 분야에서 강의도 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정말이에요. 브런치는 기회의 장입니다. 하루라도 일찍 시작하세요. 그럼 2025년부터 시작한 게 되잖아요.


자, 시작하는 순간부터 이력을 쌓는 겁니다. 파이팅!



혹시나 혼자 하기가 어렵거나 중간에 막혔다면 제가 온라인으로 브런치 피드백 코칭을 해드릴 테니, 신청하시기 바랍니다.(선착순) 26년 1월 4일(일) 저녁 줌 특강

>> https://naver.me/xquwnw8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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