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동영 글쓰기 Jan 23. 2017

혼밥의 즐거움(feat.요리)

돈 안 되는 취미는 덕질이 되고, 덕질은 반드시 보상받는다.

#이동영작가 @dong02insta

레시피는 인스타그램에 영상과 함께 올리고 있습니다.

돼지불고기 볶음요리
돼지고기 등심돈까스


돼지등뼈 김치감자탕
감자탕 국물에 체다치즈 라면

매일 혼밥 요리를 해먹는다.(퇴사 및 이사 후)

요리는 하는 행위 자체도 좋고(세로토닌 같은 게 분비되어 괜히 신난다)불을 좋아하기도 하다. 가열되는 것과 거기에서 익어가는 것은 물론(특히 튀김)이고, 불이라면 '조명'도 좋아한다. 나는 술에 취하는 대신에 불에 취한다. 소각장에서 타오르는 불을 보면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쾌감이나 감탄스러움이 있다. 담배도 사실 그 불로 피우는 연기가 좋아서 한참 태웠었다. 그 안에 있던 중독물질은 그것에 비하면 내게 큰 매력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단번에 끊을 수 있었다.


곧 한식조리사 자격증이나 혹은 제빵을 배워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 특히 케이크는 정말 욕심난다. 그래서 홈베이킹도 기회가 되면 도전하고 싶다. 오븐이 있어야 한다는 게 흠이지만 ㅎㅎ


저렇게 하루 한 끼 기준 평균 2,500원 정도면 재밌게 요리하고 맛있게 먹을 수가 있다. 예전에는 누군가에게 대접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었는데, 요즘은 나 스스로 요리하는 순간과 그걸 맛있게 먹는 순간이 행복이 되는 듯 하다. 그렇다고 삼시세끼 해먹는 게 '취미'라고 하기엔 과한 것 같지만, 그게 TV프로그램도 되는 시대에서 이제는 당당히 취미란에 요리와 글쓰기라고 올려도 될 듯 하다.


돈 안 되는 취미, 그러나 내 삶이 행복한 취미.

그것은 곧 덕질이 되고, 덕질은 반드시 보상받는다.


살아있는 한은 그렇게 사는 것이 내 삶의 목표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알면 됐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