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인사를 나눴다.(집사일기)
고양이는 자기 영역이 분명한 동물이다.
낯설거나 겁나는 것이 많은 동시에 호기심대장이다.
오죽하면 닝겐, 집사 라는 말이 생겨났을까.
밤에 한 숨도 못 잤다. 나를 의식해서 밥 한 번 안 먹던 아이가 자는 척 하는 나한테 딱걸렸다. 혹시나 안 먹을까봐서 안 본 척 했다. 자꾸 현관문 앞에서 하악질을 해서 그쪽만 가면 처음 가져온 이동장으로 유인했다. 다행히 말은 잘 들어주시는 주인님.
간식을 샀고, 하드커버 이동장을 샀고, 캣닢을 샀고, 캣타워를 샀고, 레이저를 샀고, 맛있다는 사료를 샀고, 스테인레스 먹이그릇을 샀고, 화장실 모래를 샀다. 앞으로 예방접종과 중성화도 만만치 않은데 ㅋㅋ 열심히 돈을 버는 수 밖에 없다.
필사모임을 하는 멤버 중 두냥이를 키우는 집사분이 계신데, 오늘 간식을 전해주셨다!! 그리고 사랑으로 4년 넘게 키우면서 디테일한 노하우를 전수해주시는 중.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