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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쓰 Jul 21. 2020

#9. 아제르바이잔 (코카서스 3국)

불의 나라

[본 시리즈는 구글지도와 나무위키와 네이버를 참고했습니다]

자세히 보면 나라 왼쪽 밑에 큰 월경지가 하나 있다.
그 월경지의 이름은 나히체반


이번 편에는 전에 살펴본 조지아 옆에 있으며, 조지아-아르메니아와 함께 주로 코카서스 3국으로 엮이는 아제르바이잔으로 가보고자 한다. 아제르바이잔은 카스피해를 끼고 있고 위치상으로 조지아보다 더 오른쪽에 있어 아시아 쪽 성향이 강하지 않을까 짐작해 보는데... 검색을 해보니 같은 코카서스 3국인 조지아와 아르메니아가 유럽의 영향을 더 받은 반면 아제르바이잔 같은 경우 페르시아나 투르크 계열 국가들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고 한다. 석유가 많이나 대표적인 산유국으로도 알려져 있는 아제르바이잔에는 어떤 문화가 숨어 있을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0. 기존 이미지

- 불의 나라


1. 내 맘대로 프로필

국기 맨 위쪽 푸른색이 참 청명하다.

지역: 카스피해 주변

영문 이름: Azerbaijan

면적: 866만㏊ (세계 112위) 

인구: 1,013만 9,177명 (세계 89위) 

언어: 아제르바이잔어

종교: 이슬람교

통화: 아제르바이잔 마나트



아제르바이잔은 국기 가운데에 있는 초승달 무늬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슬람교를 주종교로 믿고 있는 나라다. 푸른색은 투르크 계열을 상징하고, 빨간색은 현대화와 진보, 초록색은 이슬람교를 상징해 소련이 이곳을 점령했을 시절에도 터키의 영향력이 상당히 강했다. 같은 투르크 계열이라 아제르바이잔어와 터키어는 매우 흡사해 터키와 많은 동질감을 느끼고 있는 거 같다. 하지만 자유분방한 터키의 영향을 받았는지 아제르바이잔인의 삶에서 종교의 영향력은 크지 않아 술도 자유롭게 마시는 분위기고 히잡을 쓰고 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는 분위기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터키와는 인종구성이 같은 투르크 계열이라 아제르바이잔은 터키를 형제국으로 생각하는 듯싶다. 검색을 해서 이미지들을 보니 나라 곳곳에서 터키 국기와 아제르바이잔 국기가 같이 있는 모습이 생각보다 많은 데서 이를 짐작할 수 있었다. (터키가 형, 아제르바이잔이 동생 격) 반면에 나라 왼쪽에 국경을 맞대고 있는 같은 코카서스 3국인 아르메니아와는 한국-일본 관계처럼 사이가 무척이나 좋지 않다. 아르메니아가 계획하는 일에 매번 아제르바이잔이 대놓고 태클을 걸 정도라고...


터키와 아제르바이잔 국기가 함께 있는 모습

2. 수도


야경의 엄청난 지분을 가지고 있는 바쿠 불꽃 타워

[바쿠]


아제르바이잔의 수도는 바쿠라는 곳으로 카스피해에 둘러 쌓여 있다. 이곳 근처에도 기름이 많이 발견되어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한 높은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다. 구글에서 도시 바쿠의 이미지를 검색해 보면 유난히 눈에 띄는 건물이 있는데(런던의 "The gherkin" 동그란 건물과 비슷) 이름이 "바쿠 불꽃 타워"다. 불꽃이 상징인 아제르바이잔을 나름 형상화하여 지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3. 가볼만한 곳


불의 나라스러운 장면
활활 타오르는 불꽃


[불의 사원]


위의 사진은 아티샤흐 불의 사원이라고 불리고 있는 곳이다. 관광지로도 알려져 투어로도 개발이 잘되어 있는 거 같다. 저렇게 사원 안에 불이 계속 타오르는 곳이 있는데 예전에는 자연적으로 불이 꺼지지 않고 계속 타올랐다고 한다. 지금은 인공적으로 저 불꽃을 조절하고 있다고... 얼마나 기름이 많으면 저런 콘셉트로도 관광지화 할 수 있었던건지.. 부럽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여행 유튜버로 알려진 빠니보틀님이 이곳에 가서 볼 건 별로 없다고 얘기한 거 같긴 한데 개인적으론 신기해서 아제르바이잔에 가면 이곳에 한번 가보고 깊은 생각이다. (이렇게 계속 불이 타면 신비함이 배가되어 불이 신앙인 조로아스터교에 대한 믿음이 뿜뿜 생기긴 할 듯) 아래에 이곳을 다녀온 한 블로거님의 글을 아래 링크해보고자 한다. 분위기를 한번 느껴보셨으면...


https://blog.naver.com/j20705/221672331588


4. 눈에 띄는 나무위키



아제르바이잔의 듀오 가수 'Eldar & Nigar'가 2011년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우승자로 확정된 순간. 아제르바이잔 국기와 터키 국기를 동시에 들고 기뻐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관련 나무위키를 보다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이하 유로비전)가 언급되어 있는 부분이 보여 가져와보았다. 유로비전은 유럽을 중심으로 각 국가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나와 경연을 펼치는 대규모의 공연 프로그램이다. 각 국가를 대표해 노래로 배틀을 붙는다는 형식에서 국뽕이 어느 정도 가미될 수 있어 악을 쓰고 대회를 준비하는 나라도 꽤 되는 거 같다. 반면 심사 과정에서 특정 나라, 특정 언어를 사용한 팀에게 점수를 잘 준다던지 공정하지 않게 점수를 매긴다던지 하는 사례도 있어 이에 부담을 느끼고 아예 대회 불참을 미리 선언하는 국가도 있다고 한다. 노래 실력과 상관없이 친한 나라끼리는 점수를 잘 주고, 앙숙인 나라끼리는 점수를 덜 주는 경우도 종종 있어 이게 나라 간의 갈등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검색해서 역대 수상자들을 살펴보니 스웨덴의 레전설 아바(ABBA)도 이 대회에 참여해 우승했다는 사실도 살펴볼 수 있었다. (아래 영상 링크) 해당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다음 해에 그 우승팀의 국가에서 대회를 개최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돈이 없는 국가는 대회를 개최할 자본이 없어 출전 자체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현재는 TV에서 이 대회를 볼 수 없지만 80,90년대에는 이 유로비전을 TV에서 녹화 중계해 많은 해외음악을 접할 수 있었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유튜브로 더 많은 영상을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pKs_dt9KEM

유로비전에 참가한 아바


아제르바이잔은 2011년 이 대회에 참가해 우승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하지만 이후 자국에서 펼쳐진 2012년 대회와 그 이후 대회들에서 과도한 "국뽕"을 버무려 대회를 주최하는 모습을 보여 다른 참가국들의 원성을 자아냈다. 경제적으로 발전을 해야 되는 몇몇 나라와 독재자들이 다스리는 국가들에서 이 대회를 국가이미지를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있는 거 같다. (아래는 2011년 대회에서 우승한 아제르바이잔 Ell/Nikki의 노래다.)


https://www.youtube.com/watch?v=q7BbJsOq-I8


5. 여행안전도



아제르바이잔도 조지아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안전한 국가다. 경쟁국가인 아르메니아와 인접한 지역을 제외하고 바쿠를 비롯한 다른 지역은 치안 걱정없이 여행이 가능한 거 같다. (2016년에 업데이트된 정보라 혹시 코로나 전에 바뀌었을 수도 있으니 코로나 이곳에 끝나고 여행 가실 분은 다른 곳의 정보도 이중 체크해보시길 바란다.)




아제르바이잔의 대외관계와 관련한 글들을 보면서 주변국인 아르메니아와 관계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극단적으로 "아르메니아가 친러주의를 펼치니 우리는 러시아 말고 미국과 교역을 늘리겠다."라는 의견이 나라 내에 있고, 또 아제르바이잔이 파키스탄과는 사이가 무척 좋은데 그 이유가 아르메니아 학살을 이유로 파키스탄이 아르메니아를 국가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사례도 있다. 반대로 파키스탄과 사이가 안 좋은 인도는 아르메니아와 친하다고 하고...어떻게 보면 외교가 다 이런건가 싶기도 하다. (적의 적은 친구, 친구의 친구는 적)


지금까지 아제르바이잔에 대해서 간략히 한번 살펴보았다. 내용들을 살펴보니 다음에 살펴볼 아르메니아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어떤 역사와 이유가 있어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이렇게 사이가 좋지 않게된건지 궁금해지기도 하고... 조지아보다 더 아시아와 유럽이 혼합되어 있는 느낌이 강한 아제르바이잔. 많은 석유의 혜택을 잘 가꾸며 향후 잘 나가는 국가의 일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향후 계속해서 지켜보면 흥미롭지 않을까 생각한다.




[틀린 내용이나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내용이 있으면 댓글이나 메시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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