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더쓰 Aug 14. 2020

#15. 아랍에미리트 (중동)

만수르국

[본 시리즈는 구글지도와 나무위키와 네이버를 참고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동쪽, 오만 위쪽에 위치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안에 오만의 월경지가 있다. (오른쪽 빨간색 표시 부분)



이번에는 지난번 오만, 예멘과 같은 중동 국가. 사우디아라비아 반도에 위치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이하 UAE)를 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아랍에미리트는 페르시아만 초입부에서 예로부터 이 지역을 드나들던 해상세력에게 꽤나 힘썼을법한 위치에 있다. UAE는 United Arab Emirated의 약자로 에미리트의 연합국이라는 뜻이며 같은 United를 쓰는 USA와 같은 개념의 국가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UAE하면 엄청난 부자들이 살고 있다는 것과 '침대축구' 정도만 떠오르는데 "7개 토후국의 연합체"로 불리는 이 곳에는 어떠한 문화와 특징들이 있을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0. 기존이미지


- 아랍에미리트항공

- 유럽 여행 경유지, 두바이, 아부다비

- 오마르 압둘라흐만


오마르 압둘라흐만은 탈중동급 선수로 주목받았으나 유럽 진출을 하지 않고 아직 중동리그에 있다. 어느덧 이제 나이도 30.


1. 내맘대로 프로필




지역: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쪽

영문 이름: United Arab Emirates

면적: 836만㏊ (세계 114위) 

인구: 989만 402명 (세계 92위) 

언어: 아랍어

종교: 이슬람교 (수니파 85%, 시아파 15%)

통화: 디르함



아랍에미리트국기를 보면 깔끔하게 네 가지 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971년 연방이 창립되었을 무렵부터 이 국기를 사용했다고 한다. 빨강은 과거 역사에서 흘린 피, 녹색은 풍요로운 국토, 백색은 청정한 생활, 흑색은 전쟁을 의미한다고..(두 개는 평화롭고 두 개는 무섭다.)


UAE는 7개 토후국의 연합으로 구성된 국가로 각 토후국의 대장격인 에미르(Emir)들이 각료가 되어 나라를 이끌어 가는 형태다. 각 토후국은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이 센 아부다비를 포함해 두바이, 아지만, 푸자이라, 샤르자, 라스 알카이마, 움 알쿠와인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아부다비, 두바이까지만 들어봤고 나머지는 처음 들어보는 듯...)



2. 수도


미래도시 같은 아부다비의 모습
세이크 자히드 그랜드 모스크

[아부다비]

중동 국가들 중에 드물게 원래부터 알고 있던 수도 이름이 등장했다. 아부다비.. 유럽이나 다른 곳을 갈 때 이 곳을 경유지(스탑오버)로 하는 경우가 많아 당일치기로 이곳을 들르는 사람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실제로 이곳을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하루면 (개인차가 있겠지만) 아부다비의 유명한 곳들을 웬만하면 둘러볼 수 있다고 한다.


아부다비 내에도 여러 갈만한 곳이 있겠지만 검색을 해보니 예전 '슈퍼맨이 돌아왔다' 샘 해밍턴 가족이 갔던 세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가 눈에 들어왔다. 이 모스크는 UAE 초대 대통령인 세이크 자히드 빈 술탄 알 나흐안이 이슬람의 화합을 위해 만들었는데 1996년부터 10여 년의 공사기간 끝에 완공된 건축물이다. 순백으로 꾸며진 건축물과 장대한 모스크의 규모, 그 크기에 가서 보는 순간 압도당할듯 싶다.


이 곳이 기본적으로 종교시설인 모스크라 입장하는데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복장과 일부 규칙 같은 게 있긴 한데 아주 엄격하지는 않다고 한다. (아마 그래서 방송에도 나올 수 있었던 거 같기도 하고...)

자세한 내용은 이 곳을 소개한 브런치 글을 아래에 링크해보았으니 한번 클릭해서 보시길.

https://brunch.co.kr/@yanatrip/89



3. 가볼만한 곳


펌 아일랜드
세계 섬
구글 지도로 본 이곳의 모습

[인공 섬들]


지난번 바레인 편에서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지도상에서 특이한 부분이 보여 이들을 꼽아보았다.


UAE의 해안선을 구글 지도에서 따라 슥~ 둘러보다 보면 특이하게 생긴 모양을 찾아볼 수 있다. '기름국'이라는 별칭이 있을만큼 UAE는 돈이 많은 국가인데 위에 지도에서 바로 인공으로 섬을 만든 곳이 보인다. 위 지도에도 있는 '세계 섬'과 '팜 제벨 알리' '팜 주메이라'가 대표적인 인공 섬들인데, 관광지로도 알려져 있어 돈을 주고 이곳의 땅을 휴양지로 사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바레인의 인공 지형들과 마찬가지로 막상 가면 그다지 놀랍지는 않을거 같기도 하지만 멀리서 보면 신기한 모양이라 궁금함에 UAE를 간다면 한번 가볼거 같긴 하다. 



4. 눈에 띄는 나무위키


부의 미소

이 사람이 가진 재산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하다. 공식적으로는 개인 재산이 34조 원은 된다고 하며, 그의 가문인 아부다비 왕가가 보유하고 있는 재산은 무려 1,00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추정치는 아부다비의 투자회사인 ADIA의 자산 규모로 본 추정치. 하지만 이것도 공식적인 추정 내역일 뿐, 은폐 재산이나 실질적인 재산까지 합치면 위의 숫자는 훨씬 넘어갈 것이라는 게 정론이다. 다만 영어판 위키피디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지배하고 있는 사우드 가문의 재산을 1.4조 달러(약 1,500조원)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으니 아마도 그보다는 아래일 듯 하지만 모든 오일머니가 그렇듯이 역시 명확하진 않다. 그래서인지 최신판에서는 아예 숫자 규모가 지워졌다.



[만수르]


맨체스터시티의 구단주로 많이 알려져 있는 분. '부의 끝'을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나라 개그프로그램에서도 소개되어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이 분의 이름을 한번쯤 들어보지 않았을까 싶다. 이전엔 몰랐는데 20살 넘게 차이나는 이복형이 현재 UAE 대통령이자 아부다비 국왕이라고 한다. (나이를 보니 만수르는 70년생 50살로.. 나이를 보고 사진을 보면 상당히 동안이다.)


만수르 입성 전까지 프리미어리그 부의 상징이었던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투자와 함께 간섭을 너무해 구단주의 안 좋은 면들을 보여줬던 반면 이 분은 "나는 투자만 할 뿐 성적은 신경쓰지 않는다."라는 쿨한 투자로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다. 만수르가 구단주에 오른 뒤로 중하위권을 전전했던 맨체스터시티는 놀라운 스쿼드를 구축하며 프리미어리그 정상까지 올라 많은 사람들의 놀라운 반응을 이끌었다. (당장 떠오르는 놀라운 영입만 해도 호비뉴를 스타트(탁신 시절 영입인가 가물가물)로 세르히오 아게로, 다비드 실바, 펩 과르디올라, 라힘 스털링 등)


이분은 단순히 축구단 투자를 넘어 맨체스터 도시에 대한 투자도 상당했던 점이 눈에 띄는데

나무위키에 나온 맨체스터시티 발전계획(다 이뤄진건 아니지만..)을 몇 개 언급해 보겠다.


- 지역 주민들을 위한 경기장 5개

- 유스 아카데미 선수들을 위한 초호화 아파트 단지

- 경기장 옆 디즈니랜드 건설

- 경기장 춥다고 일부 좌석에 열시트 설치


이제는 만수르의 성공으로 말미암아 돈 많은 자본가들이 프리미어리그에 들어온 상황이다. (이미 많이 들어오기도 했고..) 하지만 아직 만수르 스타일의 "쿨한 투자"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구단주는 아직 많이 없는거 같다. 맨시티가 챔스만 우승하면 구단주 만수르로썬 이룰만한건 다 이뤘다 할 수 있을 듯싶다.



5. 여행위험도


코로나는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검색을 해보니 UAE도 아직도 특별여행주의보로 여행위험도가 지정되어 있었다. 그래서 네이버나 구글에서 한번 찾아보았는데 치안이 그렇게 위험한거 같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많은 항공사들이 경유지로 이용하고 있고, 두바이나 아부다비 같은 곳은 관광지로 널리 알려져 관광지화 된 면이 영향을 준 것 같다. 그래도 이슬람권 국가이기 때문에 이슬람의 기본적인 문화는 지키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여행을 하면 좋을거 같다.






예전에 영국에서 어학연수를 했을 때 유난히 UAE에서 온 학생들이 많았다. 대부분 우리나라를 비롯한 어학연수를 온 친구들이 비싼 돈을 내고 온 만큼 열심히 자기 관리를 하면서 시간을 쪼개면서 있던 거와 비교해 이 친구들은 '세월아 네월아' 그저 유유자적하며 어학원을 다녔었다. 한 UAE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자기는 10년 동안 있을거라 천천히 영어 공부를 해도 된다는거. 이 말을 듣고 헉하고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새롭게 어학원에 들어온 UAE 친구도 있었는데

"자신은 고향에 차가 열 대고 내일 여기 동네용으로 차 하나 사러갈거야"

라고 무덤덤하게 말하는 모습에서 부가 일상화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리얼부를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눈 앞에서 직접 보게 되어 좀 놀랐다는.


'리얼부'를 현실에서 직접 보여주고 있는 아랍에미리트.

부를 바탕으로 중동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가로 앞으로도 나아갈 수 있을지..

이전보다 바닷길이 더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시기였다면 위치상으로 보나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미래에 기름이 다 소진되었을 때 이 나라는 어떠한 모습을 보여 줄지 지켜보면 흥미로울듯 싶다.



[틀린 내용이나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내용이 있으면 댓글이나 메시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