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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쓰 Aug 18. 2020

#19. 파나마 (중앙아메리카)

운하만 있는게 아니야

[본 시리즈는 구글지도와 나무위키와 네이버를 참고했습니다]


아메리카 중간 지역에 위치해 있는 파나마
아래쪽은 태평양 위쪽은 대서양과 접해있다.



이번 편에 알아볼 나라는 파나마 운하로 유명한 파나마다. 파나마는 중앙아메리카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확히 남아메리카와 북아메리카의 경계 부분에 있다. 수도인 '파나마 시티' 부근에는 강들이 있어 여러 시설들을 이용해 배들을 위한 길을 만들면 대서양과 태평양의 간극이 더 짧아지겠다고 생각해 20세기 초 운하를 만들었는데 현재 그 운하가 파나마를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이미지가 되어버렸다. 이 운하 말고도 파나마에는 어떠한 역사가 있고 문화들이 있는지 이번 기회를 통해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0. 기존 이미지


- 파나마 운하

- 마리아노 리베라


1. 내맘대로 프로필




지역: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의 접점

영문 이름: Panama

면적: 754만 2,000㏊ (세계 117위) 

인구: 431만 4,767명 (세계 127위) 

언어: 스페인어

종교: 기독교 91%

통화: 발보아



파나마 국기를 기본적으로 살펴보면 파랑과 빨간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역시 그 안에 파랑 별과 빨간 별 있는데 그 별들은 나라가 만들어질 때 있었던 양 정당을 상징한다고 한다. 얼핏 보면 파나마 국기는 미국 국기와 비슷한 형태로 보이지만 미국과 연관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대부분의 중남미 국가들이 그러하듯 파나마에서는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있고 대부분이 기독교를 믿고 있다.


많은 중남미 국가들이 독립한 19세기 무렵 파나마는 콜롬비아 소속의 주였다고 한다. 그런데 콜롬비아 본토와 이 지역은 스타일이 달라('다리앤 갭'이라는 늪지대가 두 나라 사이에 있어 육로로 거의 막혀 있다고 봐야 한다.) 파나마 지역 사람들은 호시탐탐 독립의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미국이 파나마 운하 개발에 개입함과 동시에 아예 파나마의 독립을 적극 후원하는 바람에 파나마는 독립에 성공하게 된다. 이런 역사적인 이유로 파나마 운하는 거의 사실상 미국의 소유라 해도 이상이 없을 정도로 미국이 많은 지분을 차지하게 된다. 지금은 공식적으로는 손을 떼긴 했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아직도 파나마 운하에는 미국의 입김이 상당히 작용한다고 한다.


2. 수도


파나마시티의 모습


[파나마시티]


태평양에서 파나마운하가 시작되는 입구 쪽에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시티가 위치하고 있다. 바닷가 근처에 높은 건물들이 많아 사진으로만 보면 우리나라의 부산과 흡사 분위기가 비슷한거 같다. 그리고 파나마시티 남쪽 바닷가 쪽에 보면 까스코 비에호(Casco Viejo)라는 구시가지가 있는데 과거 분위기가 물씬 나는 건물들이 많아 직접 가서 본다면 과거로 돌아간 느낌을 많이 받을 거 같다. 


이쪽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니 파나마시티에 가면 이곳은 꼭 가볼듯. 아래에 파나마 시티에 있는 구시가지 '까스코 비에호' 돌아본 여행기를 실은 블로그 글을 링크해 본다.


구시가지에 있는 카스코 비에호

https://blog.naver.com/nabong_e/221558350927


3. 가볼만한 곳



[파나마 운하]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파나마하면 역시 운하를 빠뜨릴 수 없다. 파나마 운하는 총 82km의 길이로 이 운하가 없다면 배들이 남아메리카 아래쪽(드레이크 해협)으로 빙~ 돌아가야 할 수 밖에 없었기에 운송에 있어 상당히 혁명적인 영향을 이끈 장소라 할 수 있다. (거리적 이유뿐만 아니라 남아메리카 쪽에 있는 드레이크 해협은 파도가 엄청나고 유빙이 있어 지나가기 굉장히 어렵기 때문)


파나마 운하 중간에 보면 갑문식 운하의 형태로 만들어진 곳이 있는데 산맥이 있다는 지형적인 이유로 평지로 쭉 운하를 파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이런 형태로 운하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 지역을 배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는 아래 동영상에 첨부) 이러한 방법으로 공사비를 줄이긴 했는데 이 시설로 인해 배가 지나가는 데는 시간이 상당히 소비된다고 한다. 그럼에도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 운하로 운송을 하는 배들과 그 국가의 입장에선 시간과 자본을 절약할 수 있었으며 특히 공사를 주도한 미국은 이 운하를 통해 본전을 뽑고도 남는 이득을 거두었다고 한다. 


워낙 이 운하가 효율적이기 때문에 이쪽을 통과하려는 화물선들이 많아 어떨 때는 배가 한 달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이 정도 시간을 기다려도 저 멀리 아래로 돌아가는 것보다는 이득이라 기꺼이 기다리는 배들이 많다고 한다. 대체 루트가 아직 없어 파나마 운하는 아직도 파나마에 많은 득을 가져다주는 상징적인 장소로 여겨지지 않을까 싶다.


https://www.youtube.com/watch?v=hoQ7RHyG-EA



4. 눈에띄는 나무위키




이 구간을 지나려면 목숨 걸고 지나가야 한다. 자칫 잘못하다가 실종되면 못 찾게 되는 불상사가 난다. 이곳에서 사고가 나면 여행자 보험 보상을 받지 못한다. 87km(54마일) 정도의 비교적 짧은 구역이지만 아무리 깡이 좋은 사람이라도 파나마에서 페리를 타고 콜롬비아로 이동하는 것이 대다수이다. 그러나 모험의 목적으로 횡단하는 용자도 있다. 오토바이로 횡단한 사람도 있다.



나무위키에서 흥미로운걸 발견했는데 '다리안 갭'이라고 하는 지역에 대한 설명이다. 이 곳은 콜롬비아와 파나마 국경 사이에 있는 늪지대인데 도로 같은 편의시설이 전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캐나다부터 남아메리카까지 이어지는 아메리칸 하이웨이 도로도 이 지역 구간만 끊겨있다고 한다. 워낙 고립되어 있는 지역이라 마약 카르텔이 이곳에 예전부터 상주했다고 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늪이라 도로를 깔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점도 있어 그래서 그런지 파나마 입장에서도 이곳에 도로를 깔려는 계획을 포기했다고 한다. (이곳에 도로 없이 지낸 세월들이 많아서 그런지 해양으로 이동할 수 있는 대체 도로들이 잘 발달되어 있는 듯.)


얼마나 위험하면 이곳에선 여행자 보험도 적용이 안되는건지... 그래도 이곳에 가보는 사람은 있는 법. 실제 모습이 어떠한지 이곳을 다녀간 유튜브 영상들을 찾아보았다. 아래는 그 영상들 중 하나다. (1:40~4:00 구간이 '다리안 갭' 구역인듯)


https://www.youtube.com/watch?v=aQcISaUCu0I



5. 여행안전도



코로나가 발발하기 이전에 여행안전도를 짐작할 수 있는 자료를 보면 파나마는 안전지역이었던 걸로 짐작된다. 하지만 파나마를 다녀온 여러 후기를 보았을 때 밤에 혼자 다니면 조금 위험할거 같고 특히 '다리안 갭'은 범접 불가 수준이니 웬만하면 가지 않는 게 좋을듯 싶다.




마리아노 리베라


사실 파나마 운하와 함께 파나마하면 마리아노 리베라의 모국으로 알려져 있다. 리베라하면 최초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수상자로 역대급 마무리 투수라 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김병현 선수가 뛰었던  01 애리조나의 상대팀 양키스에서 01년 월드시리즈 7차전 때 블론한 장면을 리베라의 대표 장면으로 기억하는 분들이 꽤 있을텐데 이 순간과 뜬금없이 외야 수비 연습을 하다가 근육이 파열돼서 거의 시즌 아웃되었던 순간을 제외하면 거의 무결점의 선수라고 할 수 있다. 거기에 재키 로빈슨 외 유일한 42번 사용 그리고 영구결번과 양키스 원클럽맨이라는 사실은 덤. 이런 위대한 선수가 파나마 소속이었건만 국제대회에서 파나마의 활약은 아주 미비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파나마라는 국가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다. 미국의 영향으로 독립을 했고 대표 랜드마크 시설인 운하도 미국의 힘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아직도 미국의 입김이 파나마에서 강해 보인다. 이런 관계로 인해 예전에 소속되었던 콜롬비아의 압박에서 자유로운거일테니 이런 미국의 보호가 어쩔 수 없어 보이긴 하다. 하지만 언젠가는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미국의 영향력과 함께 '운하'라는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도 파나마의 숙제로 보인다. 현재까지도 '운하가 있는 나라'라는 타이틀에 어떻게 보면 갇혀 있다고 볼 수도 있는데 더 다양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게 파나마의 발전에도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운하' 외에 다른 이슈로 파나마가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을는지 앞으로 지켜보면 좋을 거 같다.




[틀린 내용이나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내용이 있으면 댓글이나 메세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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