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읽고
사놓고 집에 묵혀두었던 2018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드디어 보았습니다. 이 시리즈는 출판되고 1년 동안 보급가(5000원~6000원)로 판매를 하는지라 다른 책을 살 때 같이 습관적으로 같이 산 시리즈입니다. 현재를 개성있게 바라보는 7개의 시선을 느껴볼 수 있고 해당 연도의 기운을 느껴볼 수 있어 2015년부터 꾸준히 이 시리즈를 사왔던거 같습니다.
구성이 난해해서 읽다가 포기한 최정나 작가의 [한밤의 손님들]을 제외한 이 책에 수록된 6개의 소설을 읽었습니다. 어떤 소설이 재미있었냐고 하면 임성순 작가의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을 인상적인 소설을 꼽아보라 하면 임현 작가의 [그들의 이해관계]를 꼽아볼 것 같습니다.
임성순 작가의 소설은 정말 흡입력이 놀라웠는데 그 흡입력이 작가노트에까지 이어지는 작가의 능청스러움이 정말 좋았습니다. 소설 내에서 공포스러운 행사를 표현하는 장면도 좋았고요. 불행과 행운, 생과 사 그 한 끝 차이에 대한 담론(?)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임현 작가의 소설은 개인적으로 현재 살고 있는 생활 속의 법칙, 정의 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어 좋았습니다.
[표지 띠지]
2010년도만 제외하고 이 시리즈의 표지는 위의 2018년 버전과 비슷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위에 배경이 있고 아래에 수상한 작가 이름과 작품 이름이 나와있는 형태인데 위에 그림 쪽에는 현대미술 느낌이 드는 그림이 들어가곤 합니다. 이번 표지는 독일 Tim Eital라는 작가의 [Excursion]이라는 2003년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들판에서 어디론가 향해 가고 느낌이 듭니다. 보면서 어떠한 내용 장면에 다 대입해도 어울릴만한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뒤표지도 전통적인 이 시리즈 스타일인데 수상작 작가 이름과 소설 이름이 적혀 있고 그 소설을 평론한 내용들이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쯤 되면 표지라는 한정적인 범위 내에서 소설에 대한 홍보는 할 만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띠지는 잃어버렸는지 버렸는지 없어서 띠지 사진은 생략합니다.
너무 난해해서 읽진 못했지만 최정나 작가의 실험적인 소설도 평가가 좋은 것 같습니다. 이처럼 도전과 실험 정신이 가득한 시리즈를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다는 거. 이 시리즈의 인기의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에 2020년 버전에서 논란이 있어 한 작가가 수상 취소되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새로운 시선으로 현재를 바라보는 이 시리즈가 앞으로 논란 없이 계속되길 독자로써는 기원해봅니다.
[한줄장단평]
장 - 2018년을 7개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
단 - 최정나 작가의 소설은 다시 한번 읽는 걸 도전해봐야겠다.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