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달리는 100가지 방법]을 읽고
이 책은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이고 보자마자 서울 곳곳에 어떤 러닝코스들이 있을까하는 호기심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메모장에 적어놓았다가 집에와 인터넷으로 결국 주문까지 하게 되었네요.
제 브런치 [걷기의 발견] 쪽에서도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저는 평소에 걷는걸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걸으면서 주위의 풍경들을 바라볼 수 있고 머릿속에 들어있는 생각들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개념에서 '걷기'와 비슷한 '러닝'은 그 걷기의 연장선이라 생각합니다. 조금은 숨이 차기도 하지만 주변을 돌아보며 잡생각을 없애는데 러닝만한 운동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이 책은 종로구와 중구의 코스들에서 시작해 한강 남쪽 지역을 돌았다가 다시 한강 위쪽의 코스들을 소개합니다. 코스들이 공식적인 코스들은 아니고 이게 100명의 러너들에게 물어 자신들이 뛰는 코스를 소개한거라 코스들은 주관적인 곳들입니다. 그래서 몇몇 코스들이 겹치는 경우도 종종 있었고요. 개인적으로 집 근처의 러닝 코스도 나와 더욱 흥미롭게 보았던 거 같습니다.
[표지 띠지]
표지를 보면 이 책 앞표지와 뒤표지가 상당히 비슷합니다. 앞표지는 런너들이 서울에서 달리고 있는 모습을 표현했고 뒤표지에는 거기에 서울의 건물들과 주요 명소들이 빼곡히 채워놓았습니다. 두 차이가 큰 의미는 없는 거 같은데 서울에서 달리는 걸 형상화한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러닝과 서울 딱 그 중간 '서울에서 달린다'라는 이 책의 주제를 잘 표현한 표지라는 생각입니다.
* 인터넷 주문을 해서 그런지 띠지는 또 없네요. ㅜ.ㅜ
이 책의 저자는 두 명인데 한 명은 '러닝 전도사'로 활동 중인 안정은님이고 한분은 사진작가인 최진성님입니다. 블로그를 들어가 이 책의 제작과정을 보니 100개 코스 주인공들을 두 명이 찾아가 정보를 얻고 사진까지 찍어서 나온거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책에 있는 사진들을 보면 멋스러운 사진들이 많은데 독자들도 독자들이지만 참여자들도 자신들이 나온 사진들을 보면서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촘촘하게 서울 곳곳에 대한 정보와 러닝에 대한 정보를 소개한건 좋았는데 한 가지 (개인적으로) 아쉬웠던건 각 코스마다 맛집이나 카페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각 코스에 나오는 지도에 이 곳들의 위치가 표기가 안된 지도도 많았다는 점입니다. 표기가 된 지도도 있었는데 조금만 더 신경써주었다면 더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러닝보다 먹는데 식당과 카페 같은데 관심이 ㅎㅎㅎ)
서울과 러닝에 관심이 있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한줄장단평]
장 - 서울에서 달리기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
단 - 달리기에 관심 있어도 서울에 살지 않는다면....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