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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쓰 Oct 12. 2020

#35. 바티칸 시국 (영토가 작은 나라 TOP 5)

교황국

[본 시리즈는 구글지도와 나무위키와 네이버를 참고했습니다]


바티칸 시국은 로마 내에서도 굉장히 작은 면적이다.
바티칸 정원과 성 베드로 광장이 거의 80%를 차지하는 느낌.


이번 시간부터 '미니국가 랜선여행'이라는 이름에 더 부합하는 주제인 영토상으로 작은 나라들 다섯 곳을 차례대로 알아보도록 하겠다. 많은 분들이 지구 상에서 작은 나라가 어디가 있을까하고 평소에도 많이 찾아보셨을 듯싶어 기존에 들어보고 익숙한 나라들이 많이 등장하지 않을까 싶다.


그 첫 번째로 미니국가계의 네임드라 할 수 있는 바티칸 시국이다. (작은 나라 랭킹도 1위) 바티칸 시국은 아래서도 이야기하겠지만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로 나라 면적이 서울 상계동 정도 크기라고 한다. 인구는 천명도 안되고.. 사실상 이탈리아와 공유하는게 상당히 많은데 '교황이 있는 국가'라는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여권과 같은 있을거는 다 있는 나라라고 할 수 있다. 흔히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갈 때 로마와 패키지로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바티칸 시국. 나라에 대한 정보가 너무 많을 것도 같긴 한데 한번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다.



0. 기존 이미지


- 교황이 사는 나라

- 세계에서 제일 작은 나라


1. 내맘대로 프로필


샛 노란 바티칸 시국의 국기



지역: 로마 내부

영문 이름: Vatican City

면적: 0.44 제곱킬로미터 (세계 254위)

인구: 801명 (세계 235위)

언어: 이탈리어어

종교: 가톨릭

통화: 유로



바티칸하면 베드로, 베드로 하면 열쇠다. 그 베드로의 열쇠가 바티칸 시국의 국기에도 들어가 있는걸 볼 수 있다. 두 열쇠 사이에 교황을 상징하는 교황관이 있는 것도 바티칸 시국 국기의 특징이다. 바티칸 시국은 크게 한국사람들도 많이 가는 바티칸 정원(바티칸 미술관이 있는..)과 성 베드로 광장 두 가지 시설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성 베드로 광장도 베드로의 상징처럼 열쇠 모양으로 건축되어 있다.


바티칸은 또 교황청을 지키는 스위스 근위대가 유명하다. 여행을 했을 때 사진을 찍거나 요청을 해도 반응을 하지 않는걸로 유명한 그 근위대다. 예전에 스위스 지역 사람들은 자신이 사는 곳이 산악지형이라 농사짓기가 어려워 주변 국가들이 용병으로 지원을 많이 했는데 교황청에도 지원을 나갔다고 한다. 그러다가 한 전투에서 스위스 군인들만 교황을 끝까지 지켜 교황의 인정을 받았고 그러한 이유로 교황청은 스위스 군인들을 현재까지도 교황청을 지키게 하고 있다. 그 지원조건을 한번 살펴보면..


- 스위스 출신 가톨릭 신자 미혼이며 군필자

- 나이는 19세~30세 1m 74cm 이상

- 대졸로 이탈리아 등 여러 국어에 능통


과 같은 조건이다. 여러 상징성도 있고 해서 스위스 사람들의 경쟁이 굉장히 치열할거 같은 느낌이다.



2. 수도


열쇠 모양의 성 베드로 광장


[바티칸 시티]


워낙 크기가 작은 국가라 수도라는 개념이 없고 바티칸 시가 수도를 겸한다고 할 수 있다. 서로마제국이 멸망하고 동로마제국이 있었을 시기에 있던 '로마 공국'이 시초가 된 바티칸 시국은 세월을 겪으며 없어지고 생기고를 반복했다. 그러다 1929년 무솔리니와 교황 비오 11세가 라테라노조약을 맺으면서 현 모습의 바티칸 시국이 탄생하게 되었다. 무솔리니는 '교황청의 파시스트 간접 지원'이라는 효과를 얻고 교황청에서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기에 이 조약은 성사되지 않았나 싶다.



3. 가볼만한 곳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바티칸 미술관 & 시스티나 성당]


로마를 여행하는 사람이면 바티칸 시국을 한번 가보지 않았을까 싶다. 그 끌림의 근원에는 바티칸 미술관과 시스티나 성당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바티칸 미술관은 영국박물관, 루브르 박물관과 함께 3대 박물관으로 꼽히며 보관하고 있는 유물들이 상당한데 상당히 넓은 건물이 인상적인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등의 유명한 작품들이 이곳에 있기에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일반 사람들도 이곳을 매번 방문하지 않나 싶다.


바티칸 미술관의 대표작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그림을 뜯어보면 미켈란젤로 본인의 얼굴도 있다는..)


바티칸 미술관의 훌륭한 작품들을 보고 한 장소로 이동하면 '카메라 촬영 금지'라고 단단히 주의를 주는 관계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다음에 나오는 공간이 '시스티나 성당'이다. 시스티나 성당은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이 놀라는 건 성당 안을 장식하고 있는 미켈란젤로의 압도하는 작품들이다. (이곳 벽면에 있는 다른 작가들의 작품들도 역대급이긴 하나 미켈란젤로의 아우라에 빛이 발한다..)


천장에 있는 작품이 그 유명한 '천지창조'로 이 그림을 보기 위해 고개를 꺾으며 하늘을 보는 사람들을 이곳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다. 미켈란젤로의 시그니쳐인 근육질의 모습으로 표현된 천사들과 여러 인물들로 천장을 덮은 이 그림을 현장에서 보게 되었을 때 그 위압감에 압도당하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천지창조에서 제일 유명한 아담의 창조


그다음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그림이 같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이다. 역시 근육질의 사람들이 우르르 등장하는 걸 볼 수 있으며 그림 속에 사람들을 다 합치면 100명은 능히 되지 않을까 싶다. 이 그림 속에도 많은 상징들이 숨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옥에 있는 사람의 얼굴을 미켈란젤로가 살았을 당시 자신의 앙숙의 얼굴로 표현하고 미켈란젤로 자신도 어딘가 숨어 있고, 하나하나 뜯어보면 더 놀라운 의미가 담겨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 브런치나 네이버, 유튜브에서 '르네상스 미술사', '미켈란젤로',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 등을 검색하면 이 그림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들을 찾아볼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한번 찾아보셨으면 한다. 브런치에서 막 찾아보다가 발견한 미켈란젤로에 대한 글을 아래에 링크해 본다. 이 글도 참고해보셨으면..



https://brunch.co.kr/@jhwhjn/51


4. 눈에 띄는 나무위키



바티칸 시국의 모습



사실 이탈리아들도 바티칸에서 근무하는 것을 천국으로 여긴다. 통상적인 이탈리아 월급쟁이는 자기 소득의 40%가량을 세금으로 뜯기게 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탈리아 정부 입장에서 바티칸은 외국이므로, 이탈리아 국민으로서 바티칸에 취직한다면 이 사람은 그날부로 "돈 벌러 외국 나간 해외파견 노동자" 신분이 되어 이탈리아 공화국에 내야 할 세금 액수가 팍 줄어든다. 즉 바티칸 취업자는 다른 이탈리아인들은 못 누리는 사실상의 비과세 혜택을 받고 사는 것이다. 거기다 종신직(!!)이라 일단 한 번 고용되면 정말 중대한 사고를 치지 않는 이상 절대 잘리지 않는다.



지역이 가깝지만 엄연히 바티칸 시국과 이탈리아는 다른 나라이기 때문에 공유하는 법도 많지만 각각 다른 법을 적용한다고 한다. 특히 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탈리아 사람이 바티칸시국에서 일하면 외국에서 일하는 셈이라 이탈리아에 내는 세금의 비율이 확 줄어든다고 한다. 같은 일을 해도 수입이 팍 늘어나는 거. 거기에 잘리지도 않는다고 하니 누구나 바티칸에서 한번 일해보고 싶은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5. 여행위험도


코로나 시국 전의 정보다


바티칸 시국이 워낙 작은 국가라 치안도 이탈리아와 궤를 같이 하는데 기본적으로 안전한 국가라고 할 수 있다. 하긴 교황이 있는 지역에서 치안이 위험하다는게 좀 아이러니하기도 한다. 하지만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곳이니 기본적인 치안은 항상 조심해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로마를 한번 간 적이 있는데 많은 우리나라 배낭여행자들이 하듯이 하루를 바티칸 투어를 신청하고 방문했었다. 실제로 바티칸시국을 방문했을 때 로마와 바티칸 시국의 경계가 있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않았고 그냥 이정표로만 구분이 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다른 국가로 구분하기는 하지만 사실상 같은 지역 같은 기분이었다. 교황이라는 상징적인 존재가 있기 때문에 그 구분성이 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럼에도 바티칸미술관, 성 베드로 광장 등의 존재는 관람객의 시선을 바티칸으로 이끌게 한다. 이곳만이 소유하고 있는 유니크한 것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열리는 교황 선출을 하는 콘클라베라는 의식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코로나가 끝나면 먼저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하나다. 앞으로 바티칸 시티가 교황의 국가답게 전 세계의 평화에 목소리를 알리는 그런 역할을 많이 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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