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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쓰 Feb 03. 2021

하루에 한장씩 역사를 배워보자

[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역사 365]를 읽고

지난번에 읽은 [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미술 365]의 역사 버전입니다. 이 책은 대중 역사 강연자인 심용환 작가가 쓴 책으로 전에 알아본 미술버전하고 같이 '하루에 1페이지씩 꾸준히 읽고 역사와 친해지자'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이 미술 버전에 비해 드러나는 차이점은 책 본문에 그림 자료가 없이 내용들만 수록되어 있는 부분이 많아 각 주제당 한 페이지씩임에도 불구하고 읽을 내용들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 이전에 리뷰한 이 책의 미술사 버전 책

https://brunch.co.kr/@dong2512/80


미술 버전과 마찬가지로 이 책도 일주일 단위로 매페이지 새로운 버전의 개념, 사건들을 소개합니다.


월- 사건 / 화- 인물 / 수- 장소 / 목- 유적, 유물 / 금- 문화 / 토- 학문, 철학 / 일- 명문장


미술 버전보다는 그 틀의 경계가 헐거운 느낌이긴 한데 구성을 보면서 저자가 이 틀에 내용들을 집어넣고 틀에 맞추느라 고생 좀 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일례로 '명문장' 카테고리 같은 경우 단순히 '명문장'만 넣었다기보다 유명한 문구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부분이 많았는데, 딱 이거다 하는 명문장은 생각보다 없어 인상적인 책 구절을 골라 이곳에 그냥 옮겨놓은거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담백하게 본문에 나오는 내용들을 표기한 표지

[표지 띠지]


고흐를 전면으로 내세운 미술 버전 책과는 다르게 이 책은 띠지를 두르면 수줍게 일부분이 가려지는 백제금동대향로를 제외하면 띠지와 표지에 과하게 홍보를 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특히 띠지에도 '1일 1페이지 365일이면 역사의 흐름이 보인다'라는 책의 독특한 구성에 대한 홍보만 있을 뿐입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역사 전체를 다루는 책이기 때문에 유물이나 유적 딱 하나를 내세워서 홍보를 하기보다 이 책의 독특한 구성을 알리는게 맞겠다라는 생각을 해 이렇게 구성을 한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물론 띠지를 드러내면 있는 아래쪽 표지에 백남준의 다다익선 작품도 있긴 합니다.)


자세히 보니 '지대넓얕 채사장 강력 추천' 이 문구가 있다. 여기서 느껴지는 채사장님의 위상.


전의 미술 버전과 마찬가지로 이 책 역시 완독의 의미는 없는 책인거 같습니다. 매 페이지마다 연결성이 없고 각기 독립된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 전공자라면 이 책의 의도대로 하루에 1페이지는 약간 부족할 수 있겠지만 가볍게 교양을 쌓으려는 목적으로 읽으시려는 분들은 역사의 다양한 분야를 알 수 있어 조금씩 읽으면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볍게 역사와 친근해지고 싶은 분들께 (+ 꾸준하게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분들)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한줄장단평 


장 - 순서 없이 랜덤으로 다양한 주제의 역사 내용들이 쏟아져 나온다.

단 - 미술 버전과 달리 안에 컬러가 없어서 약간 지루해질 우려가 있다는 점?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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