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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쓰 Feb 11. 2021

12.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

세계 5대 미항(美港)

[본 시리즈는 구글지도와 나무위키와 네이버를 참고했습니다]


브라질 동남쪽의 해안도시 리우데자네이루
안쪽에 큰 만이 눈에 보인다.


미항(美港) 두 번째로 살펴볼 도시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다. '리우' 혹은 '히우데자네이루'라고도 불리는 브라질의 대표도시로 많은 사람들이 브라질의 수도로 잘못 알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브라질의 수도는 상파울루......도 아닌 브라질리아.) 전에 살펴본 나폴리와 마찬가지로 근처에 높은 지형들과 어우러지는 바닷가의 풍경들이 상당히 보기 좋은데 이러한 모습 때문에 예로부터 이곳이 미항으로 여겨진듯한 느낌도 든다. 미항으로 꼽히는 리우데자네이루는 어떤 도시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1. 도시와의 인연


브라질을 포함해 아메리카 대륙을 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곳과의 직접적인 인연은 없고 주로 매체를 통해 이곳과 접해왔다. 브라질하면 생각나는 리우 카니발이 이곳에서 열리는 행사고, TV나 매체에서 많이 나오는 유명한 거대 예수상도 이 도시를 배경으로 위치하고 있다. 축구 외에 브라질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의 대부분이 이 도시에 있는 장소들과 행사에서 생긴 느낌이라 브라질이 즉 리우데자네이루인 느낌이다.



2. 내맘대로 프로필



소속 국가: 브라질

현재 지역: 브라질 동남쪽 해안

영문 이름: Rio de Janeiro

원 이름: Rio de Janeiro (포르투갈어)

도시 면적: 1,221



많이 아시다시피 브라질은 대항해시대 이후부터 포르투갈의 영향력 하에 있었고, 현재도 그 영향으로 포르투갈어를 주 언어로 사용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도 마찬가지인데 원래 리우데자네이루를 포르투갈어로 발음을 하면 히우지자네이루에 가깝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원체 이곳이 리우데자네이루라는 발음으로 통용하고 있기 때문에 리우데자네이루를 공식 발음으로 인정하고 있는거 같다.


포르투갈이 이 곳을 점령했을 때부터 이 곳은 포르투갈에서도 중심 도시로 여기고 있었다. 그래서 포르투갈 본토가 털렸을 19세기 초반에는 이곳이 포르투갈의 임시 수도 역할도 했었다고 한다. 이 곳이 너무 좋아 포르투갈이 유럽 포르투갈 본토를 회복했음에도 그 당시 이곳에 머물던 포르투갈 왕이 계속 머무르기를 원했을 정도라고... 그 후 브라질이라는 이름으로 독립한 뒤로도 이곳은 브라질 중심 역할을 하다가 국토 편중성 때문에 수도를 내륙 브라질리아로 옮기기는 바람에 수도의 지위는 잃게 된다. 그래도 아직도 브라질의 여러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 바로 이 리우데자네이루다.



3. 도시풍경들


바다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풍경들이 워낙 압도적이다. 그 유명한 거대 예수상이 이곳에 있는데 예수상 높이가 무려 30m. 이게 해발 710m 되는 코르코바두 산 위에 있어 그 크기가 더 압도적으로 보이는 느낌이다. 그리고 1950년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이 좌절된 '마라카낭의 비극'이 일어난 마라카낭 경기장도 이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해 있다.


도시에서 바라본 항구의 모습


거대 예수상이 바다를 바라보는듯한 모습이다.


마라카낭 비극의 그 축구 경기장


아름다운 해변의 모습


4. 눈에띄는 나무위키


촘촘히 붙어 있는 브라질의 빈민촌 파벨라

브라질이 다 그렇듯 리우데자네이루도 쩔어 주는 범죄의 도시이며, 특히 살인 사건 발생률이 높은 곳이다. 이 도시 빈민가인 파벨라는 멕시코 북부처럼 마약 카르텔이 장악했으며 주민들도 멕시코 북부 마을들처럼 연방정부가 아닌 카르텔의 말을 잘 듣는다. 사실 브라질도 수도 브라질리아가 내륙 한복판에 동떨어져 있고 교통이 불편해서 정부의 통제가 남동부 지방에는 전혀 닿지 않는 편이다. 마치 수도 멕시코시티가 남부에 치우쳐 북부 지방이 무정부 상태인 멕시코나 다마스쿠스가 동남부 쪽에 치우쳐져 북부와 동부 지역이 정부의 통제력이 미약한 시리아와 똑같다. 현재로써는 브라질 경찰도 손 쓰기 어려운 상태이다.



브라질도 중남미의 여러 나라가 그렇듯 빈부격차가 상당하다고 한다. 특히 이 곳 주민 5분의 1 정도가 살고 있는 빈민촌을 파벨라라고 하는데 당연히 이곳에서는 국가 경찰보다 마약 카르텔이 더 위다. 외부 사람들이 이 곳에 가보는건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 사진상으로 보면 정말 촘촘한 판잣집의 형태로 보여 숨이 턱 막힌 느낌이 보는 순간 드는 듯하다. 브라질의 입장에서도 관광사업을 위해서라도 점차 없어져야 할 구역으로 관리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은데 워낙 내부에서도 고착화된 지역이라 쉽게 변할 수 있을지 의문이 간다.





브라질의 대표도시 리우데자네이루를 살펴보았다. 거대 예수상과 아름다운 해변의 조화가 있어 기본적으로 관광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도시다. 관습적인 문제인 치안적인 부분만 조금 더 개선한다면 지금보다도 더 (물론 지금도 엄청나지만) 세계적인 관광도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코로나 19로 관광업계가 쉬어가고 있는 요즘... 리우데자네이루가 정비를 단단히 하고 아름다운 미항이라는 요소를 바탕으로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세계적인 남미의 관광도시가 되길 기원해 본다.


[틀린 내용이나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내용이 있으면 댓글이나 메세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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