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듀오 다비치의 롱런 비결!
국내 최장수 여성 듀오인 다비치가 유퀴즈에 출연한 적이 있다.
유재석이 롱런의 비결을 물었다.
아래는 이해리, 강민경의 대답.
싫어하는 걸 안 하는 것 같아요.
감정을 좋게 해주기보다는 그냥 싫어하는 걸 안 해주면
자연스럽게 의지가 되고 믿음이 가고 싸울 일도 없는 것 같아요.
캐럿글로벌에서 진행한 Core Strengths SDI 2.0 강사양성과정에 참석한 적이 있다.
SDI(Strength Deployment Inventory) 2.0은 크게 4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가치(MVS: Motivation Value System)
갈등단계(CS: Conflict Sequence)
강점(Strength)
과용강점(Overdone Strength)
이 중 나에게 가장 큰 깨달음을 주었던 것은 단연코 과용강점 부분이었다.
과용강점이란, 나에게는 강점이라 별로 에너지도 들이지 않고 신나게 하지만 남에게는 '저 사람 왜 저래? 저렇게까지 해야 해?'라는 말을 듣는 것들이다.
강점이 과하게 사용되면서 갈등을 유발하고 사람간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요소가 된다. 과유불급인 것들이다. 특히 내 과용강점이 주변 사람의 하위 과용강점에 해당할 경우에는 더욱 그럴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내 과용강점에는 '강박적인'이 있다. 이것은 내 원래 강점인 '분석적인'이 과하게 사용되었을 경우에 해당한다. 호기심이 많아 사물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사람들의 행동의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하려고 하지만 이게 과하게 되면 일을 진척시키기보다는 지연시키는 요소가 된다. 모든 정보와 맥락을 파악해야 직성이 풀리고 정답이 없고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할 경우 득보다는 실이 된다.
만약 내 옆의 사람이 갖는 과용강점 중에 '강박적인'이 아주 낮은 요소라면 나랑 매우 상충되는 접점으로 작용하게 된다. 즉 나의 높은 과용강점과 상대방의 낮은 과용강점이 같을 경우 충돌이 일어나게 된다. 의견의 반대(opposition)가 관계의 갈등(conflict)으로 아주 쉽게 전이되는 것이다. 이럴 경우 내 과용강점이 상대방의 발작버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조심해야 한다. 보통 때보다 조금 살살 해야 한다.
와이프에게 이런 얘기를 들려주면서 물었다.
"당신은 내가 하는 것 중에 싫어하는 게 뭐야? '도대체 왜 저래?'라고 생각이 들었던 게 뭐야?"
대답은,
"음... 그러게. 나도 좀 생각해 봐야겠는데? 바로 떠오르지 않네."
생각해 보니, 나도 와이프 행동 중에 싫어하는 게 바로 떠오르지 않는다. 좋게 해석하면, 이미 상대방이 싫어하는 것은 별로 안 하는 게 아닐까, 그게 우리 부부가 결혼 후 거의 부부싸움이나 말다툼을 하지 않은 이유이지 않을까 싶었다.
정리하자면,
옆 사람과 관계를 오래 지속하고 싶은가? 그게 배우자이든 사무실 옆 동료이든. 그렇다면 물어보라. "내가 하는 것 중에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뭐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