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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고비 Feb 04. 2023

중학교란 무엇인가

중학교 사용 설명서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순간 부모님들이 느끼는 감정은 크게 두 가지일 것 같아요. 언제 이렇게 많이 자랐을까 하는 대견함과 함께 이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불안감이 함께 느껴지신다고 하더라고요.

초등학교에서 위풍당당하던 6학년 형아들은 교복을 입자마자 모든 것이 낯선 중학교 1학년이 됩니다.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교복을 입는 것 만으로도 새로운 세상에 들어섰다는 느낌이 든다 하더군요. 


중학교란 사춘기를 통과하며 감정의 부침을 겪는 아이들이 가득 차 있는 공간입니다. 게다가 초등학교와는 달리 담임 선생님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과 선생님들, 또래의 사춘기 소년 • 소녀들과 상호 작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 작은 사회이기도 하고요. 더불어 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학습의 장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써 놓으니 중학교에서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아 보이지만 사실은 모두 한 가지로 통하게 됩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끊임 없이 탐색하고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며 성찰하는 시기라는 것입니다. 너무 뻔한 이야기처럼 들리시겠지만 이제부터 구체적인 사례들과 함께 중학교에서 ‘나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어떤 것인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매거진을 통해 자유학년제(혹은 자유학기제)와 같은 알듯말듯한 중학교의 교육과정을 소개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짜는 교육과정이라 할 수 있는 사교육을 선택하는 방향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더불어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나 이성 교제에서 생기는 고민들과 문제 상황을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그 과정에서 부모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써 보겠습니다.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을 둔 부모님들과 상담을 할 때면 아이들만큼이나 부모님들도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시다는 게 느껴집니다. 모든 아이가 다르듯 부모님들의 고민 또한 같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다만 ‘중학교’와 ‘중학생’에 대한 설명서가 있다면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어려운 시기를 대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글을 적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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