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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동환 May 19. 2020

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당신 탓이 아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위로가 필요하다. 살아가다 보면 우리는 이런저런 일로 위기를 만나기도 하고 힘든 일을 경험하기도 한다. 삶에 위기가 다가올 때 사람들이 제일 많이 하는 것 중에 하나는 자기 탓하기이다. “내가 그렇게 했으니 이렇게 되었지”, “역시 나는 어쩔 수 없는 존재인가 봐”. “나는 왜 이렇게 실수를 잘할까?” "그때 그러지 말았어야 하는데..." 같은 자신의 자존감을 깍아내리는 자기 탓하기는 많은 사람들이 자주 애용하는 태도이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그것은 당신만 고민하고 있는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고 그럴 수도 없기 때문에 우리의 삶에는 수많은 실수의 연속이다. 인생은 수를 놓는 자수에 비유할 수 있다.  어렸을 때 자수를 놓는 것을 보며 신기해했던 기억이 지금도 새롭다. 실로 자수를 놓는 분의 자수의 틀을 아래서 올려다보면 온통 여러 색깔의 실로 가득했다, 파란 색실, 노란 색실, 빨간 색실 등의 실들이 이리저리 뒤 엉켜 있는 것을 보면서 “저게 도대체 뭘까? 왜 저런 것을 만들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결국 자수 놓기가 끝나고 나면 실로 엉켜진 자수의 뒤를 보면 거기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해 있고, 나비가 날고 있다. 그렇다! 자수의 뒷면은 여러 색의 실로 복잡하고 얽혀있지만 자수 놓기의 작업이 끝나고 뒤를 보면 아름다운 작품이 그 뒤에 만들어져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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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도 그렇다. 어려서부터 우리는 수많은 이야기를 듣고 자랐다. 대게 긍정적이고 밝은 이야기보다는 걱정이 담긴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많다. 같은 이야기를 듣더라도 위로와 공감의 이야기를 듣기보다는 비교와 비난의 말을 듣는 경우가 많다. 한 마디로 혼이 나는 것이다. 혼이 나는 경험을 자주 하고 비난을 자주 받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사람은 주눅이 들고 자신감이 떨어진다. 말 그대로 혼이 빠져나간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열정의 혼이 빠진 좀비처럼 하루하루를 메꾸며 그냥 살아간다. 살다 보면 언제 10년이 이렇게 흘렀지?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지 않은가? 왜 지난 10년간 그렇게 빠른 시간이 흘러간 것일까? 혼이 빠져서 열정을 잃고 살았기 때문에 기억나는 일이 없다. 그냥 그렇게 세월이 흘러가는 것이다.


  당신 탓이 아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내 뜻대로 안 되고 뭐 하나 제대로 해 놓은 것이 없어서 당황스럽더라도 그게 당신 탓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당신은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다. 당신의 마음속에 어려서부터 주변의 사람들이 당신의 뇌에 프로그램해둔 그 말과 생각이 지금의 당신을 그렇게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은  당신은 지금 인생의 자수를 놓아가고 있는 중이다. 때로는 헝클어진 실처럼 보이고, 꽃이 보이지 않고 나비가 보이지 않아도 좋다. 이제 스스로를 비난하는 말을 그치고 스스로를 격려해주자. 혼이 나간 삶이 아니라, 가슴 뛰는 삶을 살아가자. 이제는 주변의 사람들의 혼이 나가게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자신의 마음속에서 들려주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자. 내 나이가 몇 살이든지, 내가 어디에 있든지, 오늘부터 나의 삶은 새로운 시작임을 선언하자. 열정을 품고 살아가자. 당신의 인생의 작품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언젠가 그 작품은 완성되는 때가 올 것이다.  그때 당신의 인생을 뒤돌아보면 당신의 인생에도 꽃이 피고 나비가 날아다니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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