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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동환 Aug 15. 2020

당신 부부는 어떻게 소통하십니까?

부부 소통의 다섯 가지 유형


 사람들은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고 있지만 실제로 건강한 소통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다른 사람에 맞추어 주거나 극단적으로 자신의 생각만을 주장하면서도 제대로 소통하며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 부부들의 의사소통의 다섯 가지 유형에 대하여 알아보자.  

  착한 사람 유형의 사람: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무조건 다른 사람의 의견에 맞추어 주는 사람이 있다. 이런 유형의 사람은 배우자와의 대화에서 자신의 주장이나 생각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늘 피스메이커로서 착한 사람이라는 꼬리표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편하다. 그러나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않아서 상대의 결정에 불만이 있지만 자신의 그런 감정 조차 드러내지 않는다. 배우자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것은 좋지만 너무 나의 생각이 없는 사람은 행복하지 않다.

  상대를 비난하고 보는 유형의 사람: 이런 유형의 사람은 착한 사람 유형의 사람과는 대조적으로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것에 익숙해 있다. 배우자가 의견을 말하면 우선 배우자를 무시하거나 비난부터 하고 본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하여 비판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고 공격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정작 문제는 자신이 배우자나 다른 사람에게 이런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사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은 마음의 저변에 분노가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과거에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지 못하여 자신도 모르게 타인에 대하여 비판적인 태도가 몸에 배어 있다. 이런 사람은 자신도 행복하지 않고 그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도 많은 비난과 상처를 주어 소통에 어려움을 갖는다.

  극단적으로 객관적인 유형의 사람: 객관적인 태도로 소통을 하는 것은 좋지만 극단적인 객관성을 가진 사람은 사람들의 감정에는 초점을 맞추지 않고 규칙이 무엇인가? 어떤 것이 옳은가에만 관심이 있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늘 정답을 주려고 한다. 그럴 때 대화에서 융통성이 사라지고 자기의 규칙과 법만이 옳다는 태도를 가지기 쉽다. 이런 사람의 주변에는 사람들이 가까이 가려고 하지 않아서 이런 유형의 사람은 외롭다.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려는 것은 때때로 정답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상황과 감정에 귀를 기울여 주고, 그냥 들어주고 맞장구 쳐주기를 원해서 대화를 하려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정서적으로 혼란한 유형의 사람:  이런 유형의 사람은 자신을 존중하지도 다른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지도 않는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를 가지고 있어서 대화를 하는 사람까지 불안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공감을 잘하지 못하며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런 유형의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말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여 다른 사람을 당황하게 만드는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가 심각해지면 우울증이나 신경적인 장애를 보이기도 한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유형의 사람: 이런 유형의 사람은 배우자의 이야기를 듣고 그 말에 공감해 주고 적절한 행동이나 말로 반응을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감추어두고 무조건 배우자의 생각만 옳다고 말해 주지는 않는다. 상대의 말을 들어주며 무조건 정답과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하기보다는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춘다. 자신과 맞지 않는 이야기를 배우자가 제시했을 때 배우자를 비난하기보다는 그런 것은 내게 어려움을 줄 수 있음을 이야기하여 나의 생각도 건강하게 상대에게 전달한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자신에 대하여 높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생각해본 다섯 가지 유형 중에 당신은 어떤 유형에 가까운가? 배우자가 나와 유형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내가 보지 못하고 있는 나의 맹점이 무엇인지 부부간에 대화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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