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이야기를 시작하며

프롤로그

by 임동환



나는 자녀들이 태어나서 내 가슴에 안겼던 날을 잊을 수 없다. 나의 자녀들이 어렸을 때, 내가 집에 들어오면 문을 활짝 열고 “아빠!”하고 서로 먼저 안기겠다고 뛰어나오던 자녀들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돌아보면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누군가가 자신을 그렇게 기다려주고 반갑게 맞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아이들이 장성하여 청년들이 된 것과 비례하여 나도 이제는 흰머리가 생기고, 머리숱이 많이 없어지고, 젊을 때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시간은 가는 것이다. 얼마 전부터 "나의 자녀들과 청년들에게 내가 생각하고 경험했던 삶의 가치를 나누자!”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브런치에 이 매거진을 새롭게 만들고, 나의 자녀들과 이 글을 읽는 청년들에게 내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나의 가치, 삶의 이야기들을 나누려고 한다. 이 글이 나의 자녀들과 이 글을 읽는 청년들이 인생의 중요한 가치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람들을 말로 바꾸려고 하지 말자.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려고 말을 많이 한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직장의 상사가 다른 직원들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결혼을 해서 남편과 아내는 서로에게 이런저런 것을 바꾸어 달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말을 한다고 해서 변화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말을 잔소리로 듣는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이야기해 주면 자신의 잘못된 부분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해서 원수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고치라고 말하는 것은 때로 헛수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말로 바꾸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나는 그런 모습이 없는지 생각해 보고, 나의 생각을 바꾸며 나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어떤 결정을 할 때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하자.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결정을 하고, 선택을 한다. 어떤 선택은 별로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선택도 있지만, 어떤 선택은 인생의 큰 변화를 가져오는 선택일 수도 있다. 어떤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 누구와 결혼을 할 것인지?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 것? 어떤 집을 살 것인지? 은퇴 후 노후에는 어떤 삶을 살 것인지? 이런 결정은 인생의 중요한 결정이다. 이런 것들은 시간을 두고 깊이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



재능을 개발하고 발전시키자.


사람은 각자가 가진 재능이 있다. 어떤 일을 할 때 그 재능에 맞는 일을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사람이 가진 재능을 알아보는 방법은 어떤 일을 할 때 ‘그 일이 즐겁고, 재미있고, 좋은 결과를 나타내는 일’이다. 그런 재능을 알아보려면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아야 한다. 어떤 일을 해 보지 않고도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악기를 배워보고, 그림 그리기를 배워보고, 다양한 것을 배워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배움을 통해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게 되고, 그 재능이 우리를 좋은 길로 인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재능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일을 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어떤 사람은 재능도 없는 일에 일평생을 바쳐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살기 위해서 그런 일을 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젊어서부터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 재능을 따라서 살아가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그러니 자신의 재능을 찾아보아야 한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자신이 가진 재능을 찾고 발전시켜야 한다. 그와 같이 재능을 찾고 발전시키다 보면 재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 오고야 만다.



때로는 포기도 성공의 방법이다.


살아가면서 될 수 있으면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도전 정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어떤 때는 포기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쓴 김난도 교수는 그의 책에서 자신은 사법고시에 도전했다고 한다. 3번이나 낙방을 하고, 언제까지 사법고시에 도전을 할 것인가 생각을 해보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자신이 사법고시를 계속 도전하기보다는 사법고시를 포기하고 미국에 유학을 가서 공부를 하는 것으로 삶의 전환을 가져왔다. 아마 당시에는 심리적으로 많이 어려웠을 것이다. 인생의 낙오자가 된 것 같은 느낌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돌아와서 한국에 와서 교수로서 미래를 연구하는 학자로서 얼마나 보람 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 그가 경험했던 청춘의 실패의 아픔을 잘 이겨내고 젊은이들에게 도전도 주고 멋진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인생은 때로 우리가 예상하고 계획한 대로 풀리지 않을 때가 많이 있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도 긍정적인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의 문이 닫힌다고 인생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안되면 또 다른 문을 열어보면 된다. 누가 알겠는가? 포기했던 그것보다 훨씬 좋은 길이 준비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최선을 다해보고 길이 열리지 않으면 포기하라는 이야기다. 어떤 사람은 시작도 하지 않고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지는 말아야 한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나의 스승이다.


우리는 살다 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중에 어떤 사람은 나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나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나를 미워하고 해치려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을 만나든지 놀라지 말아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각기 모습이 다르게 생긴 것처럼, 사람들의 성격과 인성도 모두가 다르다. 그 모든 사람들을 대하면서 상처를 받거나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사람들이 나에게 대하는 태도에서 배워야 한다. 나에게 도움을 주려는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을 위해서 도움을 주고 사랑을 베푸는 고귀한 모습을 배워야 한다. 나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나를 해하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상처는 자신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도 큰 상처를 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나 자신도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아서 다른 사람에게 분노하고, 아픔을 주고 사는 사람이 아니라, 평안을 주고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마음먹어야 한다. 그런 태도는 나 자신도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요소가 된다. 모든 사람은 나에게 교훈을 주는 스승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의 좋은 점에서, 그들의 단점에서 교훈을 배우는 자세로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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