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라고 다 친구가 아니다

by 임동환


세상에는 좋은 사람도 있지만 나쁜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힘을 주고 격려를 해 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뱀파이어 같은 사람이 있다. 뱀파이어가 다른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것처럼, 다른 사람을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사람을 만나야 한다. 사람들을 사귈 때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잘 파악한 후에 좋은 사람이면 사귀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면 피해야 한다. 향수 가게에 들어갔다 나오면 향수를 사지 않아도 몸에서 향수 냄새가 나는 것처럼, 꽃가게에 들어갔다 나오면 꽃 향기가 몸에서 나는 것처럼, 나쁜 사람과 사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나쁜 사람의 영향을 받아서 생각과 태도가 닮아가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은 좋은 친구인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좋은 친구는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대게 어렸을 때 사귄 친구는 어른이 되어서 사회에서 만나 서로 간의 이익을 위한 관계로 맺어진 친구가 아니기 때문에 순수할 수 있어서 좋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렸을 때 사귄 친구가 꼭 좋은 친구라는 말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친구의 가치관이 나와 얼마나 잘 맞는가 하는 것이다. 말을 했다 하면 부정적인 말을 하며, 사람들을 비난하는 말을 하는 친구는 멀리하는 것이 좋다. 그 사람은 매사에 부정적인 생각과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내 앞에서 다른 친구의 험담을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도 내 이야기를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늘 밥 값을 다른 사람에게 내게 하는 친구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물론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그럴 수도 있지만, 자신은 한 번도 밥을 사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만 밥을 사게 하는 친구는 친구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밥을 사는 사람이 필요해서 다른 사람을 만나는 사람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떤 친구는 만나기만 하면 돈 이야기를 하고, 돈을 맡겨둔 것처럼 무조건 돈을 꿔달라는 친구도 있다. 큰돈은 아니지만 다음에 준다고 하고 절대로 갚지 않는 친구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 사람은 친구를 만나러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돈을 공급해 주는 물주를 만나러 나오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친구가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좋은 친구는 몇 명이면 좋을까? 많으면 좋겠지만 깊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면서 많은 좋은 친구를 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몇 명만 되어도 좋다. 좋은 친구는 나의 깊은 이야기를 나누어도 허물이 생기지 않는 친구다. 고민을 이야기해도 그 이야기가 다른 친구들에게 나갈 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은 친구다. 좋은 친구는 내 걱정을 자신의 걱정처럼 생각해 주는 친구다. 부정적인 생각이나 말보다는 긍정적인 생각과 말을 하며 사는 친구이다. 그 친구를 만나면 마음이 편해지는 친구, 그런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 물론 내게도 좋은 친구가 필요하듯이 먼저 나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한다. 좋은 친구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배려해주고, 마음을 편하게 해 주고,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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