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에 전문가 되기: 고슴도치의 법칙

by 임동환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사람이 자신에게 주어진 때를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진다. 학생은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학창 시절에 열심히 공부하지 않고 놀면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크게 후회한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 “대학은 뭐 하러 가나? 돈도 낭비고, 시간도 낭비니 고등학교 졸업하고 돈을 벌러 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대학교를 가야 하는 이유는 대학교의 강의실에서 듣는 수업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까지는 주어진 환경에서 수동적인 방식의 공부를 했다면, 대학교부터는 자기 주도적인 공부를 한다. 단순히 어떤 것을 외우고 그 답을 쓰는 공부가 아니라, 분석적이고 냉철한 생각을 연마시키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공부할 때 놀면 후회할 때가 온다.


대학교에 가서도 적당히 공부를 하고, 적당히 놀고, 적당히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있다. 그러면 후회하는 날이 온다. 제대로 한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제대로 공부도 못했고, 제대로 놀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대학교를 진학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받는 월급과 대학교를 졸업한 후 받는 월급에서 차이가 나기 시작해서,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승진에서도 차이를 보이기 시작한다. 오랜 세월이 지났을 때는 고등학교 졸업자와 대학교 졸업자 간에 많은 차이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


미래를 위해 지금 준비하라.


놀라운 사실은 학창 시절에 학교에서 매일 도서관에서 살고 공부만 하던 친구가 있다. 사람들은 그 친구를 ‘범생’이라고 놀리고, ‘찌질’하다가 놀린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고 보니, 그 '찌질'한 친구 밑에서 일하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젊었을 때 열심히 공부하고, 독서를 하고, 많은 경험을 쌓으며 노력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확실한 준비를 하는 것이다. 학창 시절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공부할 때는 열심히 공부해야 하고, 직장 생활을 할 때는 열심히 직장인으로서 살아야 한다. 어떤 것이든지 때가 있다. 그때를 놓쳐버리면 나중에 깊은 후회를 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그것으로 승부하라.


옛 말에 “팔방미인이 굶어 죽기 쉽다”는 말이 있다. 팔방미인은 모든 것을 잘하는 사람이다. 노래면 노래, 그림이면 그림, 노는 일이면 노는 일, 못하는 것이 없다. 그런데 많은 것을 잘하지만, 정작 어느 것 하나 특출나게 제대로 잘하는 것은 없다. 전문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전문 영역으로 들어가면 다른 전문가에게 밀리는 것이다. 이제는 모든 분야에서 잘하는 사람을 요구하는 때는 지났다. 이제는 어떤 분야든지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는 사람을 찾는다.


짐 콜린스가 쓴 ‘Good to Great(좋은 것에서 위대한 것으로)’라는 책에 보면, 어떤 회사는 현상 유지를 하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 어떤 회사는 비약적인 성장을 가져오는 위대한 회사가 있다고 한다. 이 차이를 저자는 ‘고슴도치의 원리’로 설명하고 있다. 여우는 길을 가다가 고슴도치를 만나면 고슴도치를 잡아먹을 여러 가지 꾀를 생각한다. 그러나 여우를 만났을 때 고슴도치가 하는 일은 고슴도치가 제일 잘하는 몸을 구부려 온몸에 가시를 돋게 하는 일 외에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 여우는 고슴도치를 잡아먹을 기회를 순간적으로 놓치게 되는 것이다. 고슴도치가 몸을 구부려 온몸에 가시를 돋게 하는 것처럼, 내가 잘할 수 있는 한 가지를 개발하고, 그것에 승부를 걸고, 전심전력하라는 것이다. 공부할 때 공부하고, 한 분야에 전문가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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