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너의 인생을 살아라.
자녀가 성인이 된다는 것은 자녀의 인생에 있어서 놀라운 전환점이 되는 시기이다. 여태 부모의 슬하에서 살다가 이제 성인이 되어 자신의 생각과 뜻대로 인생을 계획하고 살아갈 수 있는 나이가 되는 것이다. 이때가 되면 어떤 부모와 자녀는 혼란을 경험하기도 한다. 부모는 자녀를 놓아주는 것이 쉽지 않고, 자녀는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하겠다는 생각이 강하지만 한쪽으로는 부모에게 의존하고 살았던 시간이 길어서 어떻게 홀로 서서 살아야 하는지를 모를 수 있어서 갈등의 요소가 된다.
자신의 삶을 살아라.
어려서부터 부모가 자녀를 어떻게 양육했는가에 따라서 이 시기를 자녀가 혼란 가운데 맞이하게 되든지 안정적으로 맞이하게 되든지가 결정된다. 자녀에게 자율을 주고, 스스로 독립적인 삶을 사는 것이 익숙한 부모와 자녀에게는 이 시기에 그다지 큰 혼란이 없다. 그러나 자녀가 어린 시절부터 부모가 자녀에게 지나친 애착과 과잉보호를 하며 살았던 부모와 자녀의 경우에는 자녀가 성인이 되면서도 부모는 자녀를 제대로 떠나보내지 못한다. 자녀가 성인이 되면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는 새로운 차원을 맞이해야 한다. 이제는 부모가 자녀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식의 관계가 아니라, 부모는 자녀의 생각을 충분히 들어주고, 자녀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으로 그치고, 자녀 스스로 자신의 삶을 결정하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가 자녀를 따라다니며 어린 시절처럼 모든 것을 처리해 줄 수도 없는 것이고,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
어떤 경우에는 자녀가 캥거루족이 되어 성인이 되어도 부모를 떠나지 않으려고 하기도 한다. 성인이 되어서도 자녀들이 부모에게서 재정적으로 독립하지 않고 부모를 의존하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자녀는 성인이 되면, 직장을 가지든지 아니면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자신의 경제적인 부분에 대하여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한다. 미국의 경우 자녀들이 18세가 되면 대학을 진학하고, 집에서 나와 자신이 생활할 월세를 얻고, 자신이 다닐 대학교의 학비를 댄다. 학비를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이 시기에 많은 대학생들은 등록금을 융자를 받아서 처리하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벌고, 졸업 후 돈을 벌어서 융자금을 갚는다. 어떤 경우에는 장학금을 받는다든지, 학교에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해서 자신이 학교 다니는 동안의 재정을 충당하기도 한다.
부모를 향한 배려를 잊지 말라.
자녀가 성인이 되면서 부모와 자녀의 역할이 바뀐다. 과거에는 자녀가 부모에게서 받기만 했으나, 성인이 되고,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인이 되면서, 자녀는 부모에게 자신이 받은 것을 돌려 드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 물론 아직은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것을 할 수는 없다고 해도, 자녀는 부모가 과거에 자신의 모든 것을 공급해 주었듯이 자신도 부모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해 드리고 채워 드려는 것이 좋다. 인생은 주고받는 것이다(Give and Take). 자녀는 부모에게서 일평생 사랑을 받고, 재정적인 후원을 받았기 때문에, 부모에게 재정적인 도움도 드려야 한다. 성인이 된다는 것은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모는 자녀의 의견을 존중해 주고, 자녀는 자신의 뜻이라고 해서 부모를 무시하고 자신의 마음대로 할 것이 아니라, 어려서부터 부모가 전해준 이야기를 가슴에 두며 현명한 결정을 해야 한다.
성인이 될 때 이것을 주의하라.
성인이 되면 부모의 참견이 약화되고, 자녀의 생각과 뜻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자녀의 삶이 방종으로 흐를 수도 있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성인이 되었기 때문에 자신의 판단과 결정에 의해서 결론을 내리지만, 그런 태도가 자신도 모르게 예상치 못하는 인생의 문제를 만들기도 한다. 성인이 되면서 조심해야 할 몇 가지가 있다.
성인이 되면, 성적인 관계를 조심해야 한다. 성인이 되었다고 해서 이제는 어른이기 때문에 내가 원하고 상대가 원하기만 하면 누구와도 성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은 아주 위험하다. 성인으로서 누군가와 성적인 관계를 갖는다는 것은 여러 가지 차원에서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남녀가 성적인 관계를 맺을 때 성병이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에이즈와 코로나 19와 같은 질병은 치명적인 질병으로서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성인이 되었다고 해서 마음대로 성적인 관계를 가져서는 안 된다. 성적인 관계는 결혼한 후에도 조심해야 한다. 결혼 후에도 가정의 울타리를 넘어서서 다른 이성과 성적인 관계를 가지면 결국 가정에 큰 불화를 가져오게 되고, 이혼의 근거가 된다.
성인이 되면 매달 저축을 생활화하고 빚을 지지 말아야 한다. 성인이 되기 전에 중고등학교 시절에도 은행에 저축을 하는 습관을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저축하는 습관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그 달에 받은 월급을 그 달에 모두 지출해 버리기도 한다. 그런 경우 통장은 단지 거쳐가는 곳에 지나지 않는다. 받은 월급이 내 통장에 들어와서 신용카드 대금으로, 그 외에 여러 지출로 빠져나간다. 어떤 사람은 저축을 하고 싶지만, 남는 돈이 없어서 저축을 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면 저축은 남은 돈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한 달의 모든 지출을 하기 전에 먼저 저축할 부분을 떼어 놓고 나머지를 가지고 지출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성인이 되면 부모에게 손을 벌릴 수 있는 나이가 아니다. 이제는 내 힘으로 열심히 돈을 벌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규모 있게 저축을 하고 살아야 한다. 인생에는 누구에게나 예상치 못하는 위기가 다가온다. 그럴 때 평소에 저축을 해두면 어떤 위기가 다가와도 마음에 큰 안정을 가지고 살 수 있다. 저축을 하고, 빚을 지지 말아야 한다.
성인이 되면 투자를 생활화해야 한다. 매달 저축을 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서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 노후를 위한 투자는 젊어서부터 할 때 더욱 큰 유익이 있다. 의무적으로 국민연금에 투자하고, 개인저축펀드에 투자해야 한다. 적어도 20년에서 30년 동안 펀드나 우량 주식에 투자하면 노후에는 많은 수익을 거둘 수가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AI 로봇으로 투자를 안내해 주는 증권회사들도 많이 생겼다. 나의 성향에 맞추어서 젊을 때는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안정적인 투자로 바꾸어 가야 한다.
좋은 멘토에게 귀를 기울이고, 스스로 다른 사람에게 좋은 멘토가 돼라.
성인이 되면서 이제는 모든 것을 내 힘으로 결정하고, 판단하며 살 수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자신의 생각과 판단 대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누군가 나를 돕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래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으로서 나에게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멘토를 갖고 있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대학교의 은사가 멘토가 될 수 있고, 같은 직장의 상사가 멘토가 될 수 도 있다. 때로는 부모가 멘토가 될 수도 있다. 가업을 이어가는 경우 부모는 이미 그 분야에서 전문가로서 자녀에게 중요한 지혜를 제시해 줄 수 있다. 열등감이 많은 사람은 자신의 부모를 무시하려는 경향이 있다. 부모가 하는 말은 모두 의미가 없는 말이고,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은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부모도 좋은 멘토가 될 수 있다.
어른이 되었다고 모든 결정을 나 혼자의 힘으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주변에 좋은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주변의 좋은 멘토들에게서 조언을 받으며, 성인으로 살아가면서 필요한 지혜를 얻어야 한다. 어른이 되었다고 해서 이제는 모든 것을 나의 힘과 능력으로만 결정하겠다고 판단하며 관계를 끊어 버리면 결국은 혼자만 남게 되고, 외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사람은 홀로 설 때까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렇게 나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바로 서게 되었으면, 나도 다른 사람을 도와주며 살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