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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느림IC빠름 Sep 07. 2023

뱃속의 날씨

지음이가 정말 작은 아기였을 때,

습관처럼 심장소리를 듣곤 했다.


지음이가 어느 정도 자라면서 그 습관도 사라졌다.


그때가 생각나, 지음이에게 기대어 심장소리를 들었다.


지음이에게 "지음이도 아빠 몸에 귀를 대고 소리를 들어봐"라고 말하자,


지음이가 귀를 내 몸에 갖다 댔다.


뱃속에 귀를 한참 대고 있던 지음이가 말했다.


"뱃속에서 빗소리가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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