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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짧은 시 선

까만 밤

by 정원

어린시절의 나는

밤이되면

세상이 진짜로

보이지않을만큼

깜깜해진다고

생각했다


언젠가

하늘을 올려다보니

파란하늘은

그대로였다


너무깜깜하다고만

생각하지말자


알고보면 모든것은

그대로다

잠시잠깐 숨어 있을 뿐


어둠은 걷힐 것이다

어둠이 다시 오더라도

그 또한 지나갈 것이다


파란하늘은

늘 숨어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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