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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메달 Oct 14. 2020

건축과 도시

우리는 왜 건축과 도시는 못 배웠을까

문화 관련, 문화 기획 관련 안에 사실 원초적 관심은 도시와 건축이었다.

도시와 건축 관심이 자꾸 쌓이는데 이것을 풀 수 있는 방법이 없고 내 이야기를 귀담아 주는 사람도 없었다. 그래서 그 갈증을 해소하기 위하여 죽어라고 읽었다. 단행본도 읽었고, 논문도 삐죽삐죽 읽었고. 칼럼도, 기사도, 삐죽삐죽 읽었다. 그렇게 읽고 나니 물음표가 왔다. 아니 이 땅의 전문가나 학자들은 모두들 사람 중심 도시를, 보존하는 도시를, 고쳐가는 도시를 이야기하는데 왜 실행은 안 될까. 왜 일반 시민들은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지. 그게 너무 궁금했다. 그 궁금증을 풀어 보려면 도시와 문화, 그것이 같은 틀에 있어야겠구나. 공간과 문화. 도시와 건축이 궁금하여 옆에 가지를 친 것이 문화 기획이었다.

건축과 도시를 모르는 것이다. 제대로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것이다. 그러면 뭐 해야 하는 거지? 학습해야 하는데 그 학습의 당위성이나 필요성을 어디에서 가져와야 하지. 그게 또 다른 시작이었다.

한참 도시에 관심 있던 몇 년 전에는 한 달에 두어 번 정도로 다른 도시를 다녔다. 많이 다닌 그 도시 도시에 느낀 것들은 언제나 아쉬웠다. 또 부서고 고층이 들어오는구나. 또 부서고 없애서 그 현장은 없어지는구나. 그랬다. 그게 너무 아깝더라. 그런데 그 아까움을 소리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적어서 더 속상하더라.

공모전 당선된 연구과제, 이제 시작이다. 내 연구 주제를 듣고 누군가는 엥? 할지도 모르겠다. 네가 뭘 안다고? 모르니 공부하는 것이다. 집중해서 공부하려는 것이다. 여전히 모르지만 그동안 많이 읽었다. 나름 다녀 봤다. 그거 이제 정리하는 것이다.

#한국의_도시와_건축은_유럽과_왜_다른가?
#부제_독일의_공교육과_시민교육을_통하여_들여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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