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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메달 Nov 24. 2021

다시 조직학을 공부해야

조직문화, 그것은

1.

대표님, 그 말을 이제야 이해하겠어요. 영상은 글처럼 평생 남는 것이라 내 평소 퀄에 저품질로 남을 것 같으면 작업 자체를 안 해야 한다. 그 판단을 잘 해야 하는데, 시장에서 그렇게 저품질로 인식되면 향후 더 나은 일을 받기가 아주 애매함으로 애초에 어느 시장에 들어갈지 잘 판단하여서 일을 받아야한다, 라고 했던 말. 이제야 그 맥락을 이해하겠어요. 결국은 포지셔닝이 관건이다.


그게 어디 영상제작만 그러겠나. 모든 일에 포지셔닝이 다 필요하지. 그래서 방향성과 정체성은 같이 가는 것 같다.


2.

다시 조직 공부를 띄엄띄엄 하는데 “내일 쉴 수 있다는 보장만 된다면 밤샘을 기꺼이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보장이 안 된다면 굳이 밤 샐 마음이 없다” 소위 MZ세대의 야근에 대한 생각이다. “남이 시키는 일만 하면 남는 게 없어서, 윗 사람이 자율권을 얼마나 주느냐가 일을 지속할 동기가 생긴다” 이 말도 다른 20대가 했던 말이다.


일에 대한 성과지수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으면, 아무도 일을 능동적으로 하지 않는다. 일전에 말한 2:8법칙이 다시 생각난다. 평소 루틴으로 하면 그냥 평소의 성과가 나오는데, 그 이상을 하려는 사람에게 그냥 대충해라, 라고 하면 평소의 루틴도 잃게 된다, 는 해석으로도 가능한 2:8법칙.


3.

건강한 조직은 ‘아니다’ 와 ‘왜’를 이야기할 수 있는 공동체이어야 한다는 말도 20대가 했다. 윗사람에게 대들겠다가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도 뒷끝이 없어야 하고, 의견 개진이 자유로워야 또 건강하고 살아있는 조직이라는 말도 MZ세대가 했다.


예전에 어떤 어른이 그랬다. 시끄러워야 살아있는 조직이고, 조용하고 함성이 없으면 문제가 두둥두둥 떠 다니고 있는 것이니 그 때를 잘 살펴야 한다고.


4.

그럼에도 무엇이 정답인지 잘 모르겠다. 각자 판단의 선택으로 조직을 꾸리는 것이니 정답이 어디 있겠나. 그러나 분명한 것은 리더의 여러 행동이나 태도들이 그 조직을 들었다놨다 한다는 것은 분명하고, 리더십은 감나무에서 홍시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고 익히면서 훈련해야 한다는 것.


조직의 모든 규약들을 왜 만드느냐, 결국 성과 창출이다. 며칠 전 기사에서 봤는데 요즘 조직 규약을 붕괴하면서 자율권을 줄 때 성과 창출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그 중에서 가장 큰 예가 넷플릭스이다. ‘휴가정책이 없는 것이 정책’ 이라고. 본인의 몸과 흐름으로 쉬고 싶을 때 쉬는 것. 그리고 돌아와 일을 또 하는 것. 구성원들을 각각의 어른으로 대우하는 것. 흡사 구글과 비슷한 정책이다. 대기업이라 그럴 수 있다고? 아니 초창기 셋팅할 때 부터 그렇게 시작한 것으로 안다.


5.

일을 할 때 그냥 지시만 할 게 왜 해야 하는지 조근조근 설명해야 하는데, 그래야 동기부여가 발동되는데. 그거 나도 요즘 열심히 훈련 중이다.


6.

사례를 조금 더 들여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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