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on Hwang Oct 09. 2023

'원어민 수준'과 '원어민 방식'에 대해

'원어민 수준'과 '원어민 방식'이라는 개념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 능력이 '원어민 수준'까지 될 필요는 없다. 발음이 다소 어눌하고 그리고 영어 어휘가 다소 부족해도 소통에는 문제가 없는 사람도 많다. 각자 영어를 배우는 목적과 영어의 용도가 다르고, 따라서 능력에 대한 목표 수준은 모두 다를 것이다. 또한 각자의 타고난 성향이 있으니 소리와 표현 중에서 어려워 하는 부분도 다르고 그리고 강조를 하고 싶은 부분도 다를 것이다. 결국 각각의 능력에 대해서 자신이 만족해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된다.


모두가 원어민 수준이 될 필요는 없다. 각자가 만족해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면 된다. 


그런데, '원어민 방식'이라는 것은 이것과는 다른 개념이다. 각자가 만족해할 수 있는 수준은 다를 수 있지만, 훈련 자체는 모두가 원어민 입장이 되어서 그들이 느끼는 느낌과 의미를 이해하려는 방향으로 노력해 나가야 한다. 즉, '원어민이 느끼고 이해하는 방식'으로 가기 위한  과정상의 '방향성'은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 방향으로 가는 과정 속에서 각자가 만족해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면 되는 것이다. 


'원어민 방식'으로 가기 위한 방향성은 모든 훈련자들이 지켜야 한다. 


이런 '훈련의 방향성'을 알려주는 것이 바로 '개념'이다. 즉, '개념'이라는 것은 '어디까지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런 '개념'은 다시 '훈련 개념'과 '영어 개념'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훈련 개념'이라는 것은 훈련의 실천, 진행, 관리와 관련된 작업들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개념을 말한다. 그리고 '영어 개념'이라는 것은 영어라는 언어 자체에 대한 개념이다. 즉, 영어의 소리와 표현을 훈련자의 모국어 방식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식으로 이해하려고 할 때 필요한 개념을 말한다. 이것은 문법과는 다른 개념이다. 원어민의 본능적인 감각의 바탕이 되고 있는 '영어식 발성 환경, 영어식 사고방식'에 대한 개념을 말한다. 참고로, 이런 '훈련 개념'과 '영어 개념'을 체계화해 놓은 것이 'EOEP 훈련 체계'에 해당한다.


방향성을 제시하는 개념에는 '훈련 개념'과 '영어 개념'이 있다.  


결국, 모든 훈련자들은 영어식으로 이해하고 익숙해지기 위한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노력하면서, 자신이 강조하고 싶은 곳에 비중을 두는 식으로 훈련을 해 나가면 된다. 그렇게 해서 자신이 만족해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면 되면 그 훈련은 성공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훈련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원어민 방식'을 추구하려고 노력하고, 그런 노력 과정 속에서 자신이 만족해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면 된다. 


참고) 영어를 배우려는 목적과 목표 수준

앞에서 말한 방식의 접근이 효과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 훈련자들은 자신이 왜 영어를 배우려고 하는지, 자신이 기대하는 목표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를 구체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훈련의 목적과 목표 수준이 결정되면, 그것은 실제로 훈련을 진행해 나가는 과정 상에서 등장하는 많은 고민과 이슈들을 판단하고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런데 실제로 해 보면, 구체적인 목적과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처음부터 쉽지 않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특정한 목적이 있어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막연히 미래를 대비할 목적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훈련을 진행해 가면서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이 어떤 미래 모습을 자주 상상하는지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자신이 상상하는 미래의 자기 모습을 살펴보다 보면 자신만의 구체적인 목적과 목표가 점점 명확하게 만들어지게 될 수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영어 훈련을 위한 이런 IT 시스템이 있다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