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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n Hwang Oct 22. 2023

5. 실전 성장 단계

마지막 '실전 성장 단계'에서는 각자가 목표로 하는 듣기 말하기 능력 수준을 달성하는 단계이다. 이전 단계까지의 훈련은 최종 훈련 단계를 기준으로 해서 보면 일종의 ‘경험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즉, 다양한 방해 문제들에 대한 경험 그리고 소리와 표현 감각의 성장에 대한 경험 단계였다. 이제는 그 경험들을 바탕으로 해서 최종 듣기 말하기 능력에 집중하는 것이다. 전체 중에서 현재 위치는 다음과 같다.

<훈련 단계>

다음은 이 훈련 단계에서 훈련자들이 경험해야 할 내용이다. 

<훈련 내용>


5.1. 훈련 조건


마지막 훈련 단계에서는 '생각과 감정' 차원의 소통이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다. 이런 수준의 훈련을 할 수 있으려면 경험과 능력 수준이 그에 맞게 갖춰져 있어야 한다. 


1) 능력 조건


마지막 단계의 훈련은 실제로 듣기 말하기 능력을 성장시키는 단계이다. 이 능력들이 성장하려면, 영어를 반복할 때 '생각과 감정'에 주목하는 시간이 최대한 많아져야 한다. 그럴 수 있으려면, 하위 수준의 문제들 때문에 방해를 받는 시간은 그만큼 줄어들어야 한다. 만약, 영어를 반복할 때 여전히 발음 문제, 어휘 문제, 문법 문제 또는 영어식 사고방식 그리고 그들의 성능 때문에 방해를 받고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생각, 감정' 차원에서 주목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될 것이고 따라서 이것은 듣기 말하기 수준의 훈련과는 멀어지는 것이다. 


훈련자들은 실제로 훈련을 진행하면서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주목하는 것들, 그리고 자신의 활동(검색, 반복, 공부 등)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자신이 평균적으로 텍스트 차원, 감각 차원, 실전 차원 중에서 어느 차원에서 고민하고 있는 시간이 많은지를 살펴보면서 자신이 준비가 되었는지 살펴봐야 한다. 만약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이전 훈련 단계의 목표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실제 능력 수준과 희망하는 훈련 목표의 차이가 크면 겉도는 훈련이 되거나 또는 반대로 힘든 훈련이 될 수 있고 그것은 멘털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 자료 조건


앞에서 말한 '마스터 상태'를 경험한 자료들이 있어야 한다. 즉, '생각과 감정 차원에서 주목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경험한 적이 있는 자료들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자료가 몇 개 더 있다면 안전할 것이다. 실질적으로는 마스터 상태가 아니어도 좋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그렇게 느꼈던 경험이 있는 자료들이 있다면 된다. 


5.2. 훈련 목표


이전 훈련 단계까지는 듣기 말하기 훈련을 하는데 필요한 훈련 경험과 그리고 기본 감각들의 성장 경험이 중요했다. 이제는 영어를 반복할 때도 실제 일반 대화에서처럼 '생각과 감정' 차원에서 주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는 것은, 소리와 표현 차원의 이해는 감각적, 무의식적으로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훈련자들은 이런 능력 수준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자료 목표'와 '성장 목표'로 구분해서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수 있다. 


1) 자료 목표


'실전 성장 단계'의 첫 번째 경험 목표는 다음처럼 요약될 수 있다.                     

신규 자료에 대해서 마스터 상태 기분을 어렵지 않게 느끼는 경험을 해야 한다.

이것은 최종 듣기 말하기 훈련에서 영어의 '질과 양'의 문제를 달성해 나가기 위한 목표 방향에 해당한다. 이제는 단순히 '깊게 익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깊게 익히면서도 동시에 필요한 영어의 양을 빠르게 늘려가는 것이다. 앞의 목표는 질과 양을 달성해 나가기 위한 목표 방향을 나타내고 있다. 


2) 성장 목표


마지막 성장 경험 목표는 다음처럼 요약될 수 있다.                     

자신의 목표 능력 수준과 비교했을 때 만족스러운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훈련의 최종 성공 여부에 대한 판단은 각자가 하는 것이다. 자신이 목표로 생각하는 능력 수준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이 목표 수준이 막연하다. '자신만의 목표 수준'이라는 것이 왜 중요한지는 뒤의 '훈련 전환 단계'에서 이야기한다. 훈련자들은 각자가 상상하는 자신의 목표 수준을 기준으로 해서, 그곳에 도달하기 위해서 노력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마지막 목표 방향에 해당한다. 


5.3. 진행 전략


감각 차원의 능력들이 성장했더라도, 최종 듣기 말하기 능력이 한 번에 완성되기는 힘들다. 이 또한 단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안들을 생각해 봐야 한다. 단계적 진행은 여러 관점에서 해 나갈 수 있다. 


1) 이해 가능한 자료 사용


마지막 훈련 단계에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이해 가능한 자료'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어를 반복할 때 '생각과 감정' 차원에서 주목하는 시간이 늘어날 수 있는 자료를 말한다. 즉, 감각 차원의 방해 문제 때문에 방해를 받는 시간은 최대한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 그동안 계속 반복해 오면서 충분히 익혀온 기존 자료를 사용해도 좋다. 또는 신규 자료라도 이런 수준에서 들을 수 있는 자료여도 좋다. 필요하다면 '반복 옵션' 중에서 '재생 속도'를 조절하면서 '이해 가능한 상태(comprehensible input)'로 만들어도 좋다. 


중요한 것은 'comprehensible input 원리'가 적용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최종적으로 자신의 뇌에 들어오는 영어를 '생각과 감정' 차원에서 주목할 수 있고, 그러면서도 감각 차원에서 '겉도는 기분'이 최대한 들지 않도록 만들어 가야 한다.  


2) 듣기와 말하기 훈련 진행 전략


최종 훈련 단계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훈련자에 따라서 듣기와 말하기 능력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우선적으로 성장했을지를 모른다. 모두가 '깊게 우선 전략'을 실천해 왔더라도, 듣기 영역을 우선적으로 비중을 두고 깊게 익혀왔을 수도 있고, 말하기 영역을 우선적으로 비중을 두고 익혀 왔을 수도 있다. 각자의 타고난 능력과 선호하는 성향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 이것은 '소리 훈련'과 '표현 훈련'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고 또한 '듣기 훈련'과 '말하기 훈련'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즉, 어떤 사람은 '듣기 우선 전략'으로 진행하기를 좋아할 것이고, 어떤 사람은 '말하기 우선 전략'을 진행해 나가기를 좋아할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듣기와 말하기 능력은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식으로 성장한다. 훈련자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필요한 쪽으로 관심을 집중을 집중해서 그쪽에 비중을 두고 훈련해 나가면 된다. 


이쯤 해서 다시 '듣기 훈련과 말하기 훈련'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서 다시 궁금해질 수 있다. 이것은 통합 훈련 가이드'에서 설명하고 있다. 간단히 말하면, 훈련자가 영어를 반복할 때 화자(speaker) 또는 청자(Listener) 중에서 어떤 입장으로 감정 이입해서 듣는지에 따라서 달라진다. 훈련자가 어느 쪽의 입장을 강조하려고 하는지에 따라서 실천 작업이 달라질 수 있다. 


3) 듣기와 말하기 실천 전략 


듣기 능력 또는 말하기 능력 그리고 듣기 훈련과 말하기 훈련 중에서 어느 쪽을 강조하고 싶은지에 따라서 훈련 실천 모습은 달라질 수 있다. 


우선 영어 자료를 선택하는 것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듣기 능력과 듣기 훈련을 강조하고 싶은 경우는 주로 신규 자료를 선택해 나가는 속도가 빠를 것이다. 반면, 말하기 능력을 강조하고 싶은 사람들은 영어를 깊게 익히는 것이 중요할 것이고 따라서 기존에 익혔던 자료를 더 깊게 익히려는 방향으로 선택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듣기 훈련, 말하기 훈련 중에서 어느 쪽에 비중을 두는지에 따라서 반복 기법이나 또는 반복 옵션의 조정과 조율도 달라질 것이다. 예를 들어서, 만약 말하기 쪽을 우선적으로 강조하는 경우는, 기존처럼 '깊게 익히기'식의 비중을 높게 두게 되고 따라서 '듣고 따라 하는 식'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다. 반면에, 만약 듣기 쪽을 우선적으로 강조하는 경우는, '많이 익히기'식의 비중이 높아지게 되면서 '듣고 이해하기' 식의 비중이 높아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듣기 말하기 능력이 거의 만족스러운 수준에 도달하면, 이제는 정말로 자신이 원하는 대로 훈련을 해 나가면 된다. 


4) 자료 마스터 패턴 경험 활용하기


이전 단계까지의 훈련을 통해서 자료 마스터 경험을 여러 자료에 걸쳐서 반복하다 보면, 자료에 익숙해지는 과정에서의 상태 변화에 대한 일정한 경로를 느낄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하면, 선택한 영어 자료가 '초기 상태'에서 '이해 상태', '익숙 상태'로 변하고 그리고 '성숙 상태'로 변하게 되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보면, 일정한 '상태 변화 경로'를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통합 훈련 가이드, 자료 익힘 모델'). 이런 '상태 변화 경로'를 경험하게 되면 이제는 이것을 훈련에서 활용할 수 있다. 


훈련자들은 자신이 예상하고 있는 '상태 변화 경로'에 따라서 현재 위치를 예상 판단하는 것이 조금씩 가능해지고, 그에 따라서 현재 위치에서 가장 우선적인 경험 목표도 감각적으로 정해질 수 있게 된다. 구체적인 경험 목표가 있게 되면, 그만큼 집중해서 훈련하게 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그만큼 겉도는 훈련의 기간은 줄어들게 된다. 


상태 변화에 대한 경험 단계와 그것을 활용해서 재현하는 단계에 대한 구분 개념을 그림으로 그려 보면 다음과 같다. 

<상태 변화 경험 단계와 재현 단계> 

자료를 선택해서 그것에 익숙해지는 과정의 일정한 패턴을 경험하는 것과 그 경로 패턴을 활용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훈련이다. 경험하는 것이 목표인지 그것을 활용해서 재현하는 것이 목표인지는 다른 차원의 목표이다. 목표가 달라지면 멘털 포커스가 달라지고 반복 방법의 조정과 조율도 달라지게 된다.


5) 디버깅의 차원 변화


이전에는 '방해 문제 중심의 디버깅'을 해 나갔었다. 즉, 소리 영역, 표현 영역의 방해 문제들 각각에 주목하는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최종 단계에 오면 '능력 중심의 디버깅'을 해 나갈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능력을 중심으로 해서 그것과 관련된 방해 문제들을 중점적으로 비중을 두고 영어를 반복해 나갈 수 있다. 듣기와 말하기에 필요한 능력들의 스택(stack)은 다음처럼 그려질 수 있다. 

<듣기 능력, 말하기 능력 스택>

훈련자가 만약 듣기 능력과 말하기 능력 중에서 어느 쪽을 성장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해당 능력 스택 중에서 평소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능력에 비중을 두고 훈련을 해 나갈 수 있다. 

참고로, 실제로 이런 식의 훈련이 가능하다는 것은 그동안의 훈련 경험, 성장 경험을 통해서 현재 자신이 어떤 능력 관점에서 부족하다는 것을 판단할 수 있게 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필요하다면 이런 판단이 좀 더 명확히 될 때까지 감각 능력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조금 더 집중해야 한다. 


5.4. 훈련 실천


마지막 단계의 디버깅 수준은 이전과 달라져야 한다. 이전 단계까지는 '이해가 되지 않는 방해 문제', '익숙하지 않은 방해 문제'들을 디버깅하는 것에 주목하는 비중이 높았다. 이제는 '생각과 감정'을 소통하는 자연스러운 대화 차원에서 방해가 되고 있는 문제들에 주목할 수 있어야 한다. 


1) 디버깅 수준 높이기 


가장 중요한 것은, 발성, 발음, 리듬, 어휘, 어순, 문법, 영어식 사고방식과 관련해서 어떤 능력이 부족한지를 스스로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부족한 부분을 알아야 그곳에 관심과 주목의 집중 비중을 높일 수가 있게 된다. 그런데, 이전 단계까지의 훈련이 아직 부족하다면 어떤 능력이 부족한지를 스스로 인식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런 경우, '모르겠다', '전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아직 실전 성장 훈련을 할 단계가 아닐 수도 있다. 그렇다면 감각 차원의 능력들의 성능을 좀 더 향상시킨다는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 


부족한 능력이 무엇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평소 영어를 반복할 때, 그 영어를 말하는 사람 또는 듣는 사람의 입장으로 감정 이입해서 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려고 노력하는 시간이 많아져야 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지 않은 부분, 이상한 부분, 편하지 않은 부분을 찾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실전 성장 차원의 방해 문제를 찾는 방법이다. 감정 이입이 잘 되지 않거나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경우는 훈련자 자신이 평소 관심이 있는 주제의 영어 자료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실전 차원의 방해 문제를 찾고 해결하려는 수준에서 멘털 포커스가 머물게 되면, 반복 기법과 반복 옵션도 각자의 수준과 성향에 맞게 조합해서 조율해 나갈 수 있게 된다. 만약, 훈련이 아직 안정화되지 못하고 있고 여전히 디버깅 조율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아직 최종 훈련을 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2) 영어 감각의 성능 향상 구현하기


이미 이전 단계의 훈련을 충실하게 해 왔다면, 소리나 표현에 기본적인 감각들은 어느 정도 성장해 있을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성능 향상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기법은 '암기'이다. 


여기서 말하는 '암기'라는 것은 단순한 텍스트 차원의 암기가 아니다. 소리에 대한 방해 문제를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 원어민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사고 전개, 의미 전개 차원에서 집중하는 과정을 통해서 하는 암기를 말한다. 이런 차원의 암기를 통해서 유용한 표현들을 많이 기억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함으로써, 영어 기본 감각들에 성능을 한 단계 더 높여갈 수 있다. 


암기를 할 대상 표현들은 기존에 훈련했던 영어 자료에서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단문들을 체크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이것은 '영어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이는데 효과적일 것이다. 만약, '영어의 양'을 늘리는 것을 함께 해 나가고 싶다면 새로운 영어 자료에 등장하는 표현들을 사용해도 좋다. 훈련자의 현재 능력 수준에 따라서 각각의 장단점에 대한 판단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각자의 생각에 따라서 원하는 방향으로 암기해 나가면 된다. 


이때 암기를 정상적인 방향으로 충분히 했는지를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듣기 말하기 능력의 성장에 어울리는 식의 암기를 충분히 했다면, 영어를 듣거나 따라 할 때 머릿속에 단어, 문자와 같은 텍스트가 떠올라서는 안 된다. 우리가 하는 실제 대화 모습을 생각해 봤을 때, 단어나 문장을 떠올리면서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말을 들으면 그것을 '의미'를 바로 이해한다.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필요한 단어나 문법을 생각하지 않고 바로 표현한다. 이 정도가 되어야 듣기 말하기 성장에 영향을 미칠 만큼 충분히 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수준에 도달하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다. 


3) 듣기 말하기 기법 활용하기 


훈련자에 따라서 듣기와 말하기 능력 중에서 어느 하나를 강조해서 훈련을 하고 싶을 수 있다. 훈련자들은 실전 능력 성장과 어울리는 기법들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성장 목표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말하기 훈련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법은 스토리텔링이다. 만약, 이야기할 거리가 없다면 기존에 훈련을 통해서 익혀왔던 여러 자료들의 내용을 혼자서 이야기해 볼 수 있다. 만약 전체를 이야기하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되면, 부분 단락별로 스토리텔링을 해 볼 수도 있다. 아직 그것도 힘들다면, 문장의 앞부분만 읽고서 그 문장의 뒤 부분은 자신의 영어로 채워가는 식의 연습을 해 볼 수 있다. 


듣기 능력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당연히 많은 영어를 듣는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겉도는 기분이 들지 않는 상태여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은 어떤 것을 사용해도 좋다. '흘려 듣기'를 해도 좋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구간 단위로 끊어서 반복해도 좋다. 겉도는 기분이 들지 않는 많은 영어들을 들어야 한다. 


또한 성공한 훈련자들의 성공담과 노하우 등을 참고할 수 있다. 성공한 누군가에 '영어를 어떻게 익혔느지'를 물어봤을 때 나오는 방법들은 대부분 훈련의 마지막 성장 단계에서 사용했던 것을 말하게 된다. 훈련자들은 그런 방법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활용해 나갈 수 있다.          

           


참고) 성장 기법


듣기 말하기   훈련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성장 기법'은 '영어 훈련과 훈련 도구' 편이나 또는 EOEP의 '반복 방법 체계'에서   더 많이 살펴볼 수 있다. 



4) 실제 대화 늘려가기


듣기 훈련은 혼자서 할 수도 있다. 말하기 훈련도 혼자서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 상황에서의 듣기 말하기 훈련은 혼자서는 할 수 없다. 실제 대화 상황에서는 자료 중심으로 할 때와는 다른 유형의 방해 문제들이 나타날 수 있다. 영어권의 문화 코드, 생활 방식, 유머 코드 같은 차원의 문제일 수도 있고, 또는 자신감의 문제일 수도 있고, 대화의 기술 문제일 수도 있고, 인간관계에 대한 문제일 수도 있다. 


최종적으로는 자료 중심의 훈련뿐만 아니라 실제로 사람과 대화를 하는 시간도 계속 늘려 나가야 한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서 온라인 대화를 늘려갈 수도 있고, 오프라인 대화를 늘려갈 수도 있다. 그러면서 실제 상황에서의 방해 문제들을 고민하고 디버깅해 나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만족스럽게 느낄 수 있는 능력 수준에 도달해 있음을 갑자기 깨닫게 되는 날이 오게 된다. 


1.5. 훈련 평가


‘실전 성장 단계’의 훈련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간단하다. 


    말하기 능력 수준이 자신이 영어를 배우려는 목적과 어울리는가?

    듣기 능력 수준이 자신이 영어를 배우려는 목적과 어울리는가? 

    훈련 종료 후의 '후속 방안'이 있는가? '후속 방안'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능력 수준인가?


마지막 체크 항목에서는 '후속 방안'이라는 용어가 등장한다. '후속 방안'이라는 개념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훈련 전환 단계'에서 이야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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