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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n Hwang Apr 06. 2024

7.실제 영어 훈련 구현은 어떤 모습인가(방법론관점)?

EOE 영어 훈련 방법론

아무리 좋은 훈련 방법이 있더라도 실제 상황에서 훈련자가 하는 활동은 결국 '반복 활동', '공부 활동'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반복'과 '공부'와 관련된 '좋은 방법'에 주로 관심을 갖게 된다. 그런데 훈련자가 실제로 하는 활동은 하나가 더 있다. 훈련자의 머릿속에서 하는 활동이다. 머릿속에서는 집중, 고민, 판단, 사고 등의 활동이 일어난다. 이곳에서는 이것을 '사고 활동'이라고 부른다. 


동일한 영어, 동일한 반복과 동일한 공부를 하더라도 훈련자의 머릿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따라서 훈련의 결과와 효과는 달라진다. 결국,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내부의 '사고 활동'이 겉으로 보이는 '반복 활동'과 '공부 활동' 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만약 성공하는 영어 훈련 방법이라는 것이 나와야 한다면 이 부분도 반드시 포함되어서 체계화될 필요가 있다. 


사실, '영어 훈련 모습'에서 봤던 '영어 자료, 반복 방법, 훈련자' 그리고 '실천, 진행, 관리'와 관련된 이슈들에 대응한다는 것도 결국은 머릿속에서 고민하고 판단해서 결정하는 활동이 먼저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만약 전체적인 훈련 성과와 결과에 대한 보장성을 높이기 위한 실천 방법을 설계하려고 한다면, '눈에 보이는 반복 활동과 공부 활동' 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머릿속 내부 활동'이 함께 고려가 되어서 체계화되어야 한다. 


만약, 성공하는 차원의 방법이 되려면 
'보이는 활동'뿐만 아니라 머릿속의 '내부 활동'도 함께 고려되어서 체계화되어야 한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이곳에서 소개할 '디버깅(debugging)'이라는 훈련 실천 프레임워크이다. 용어는 낯설 수 있다. 하지만, 실제 훈련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념이다. 또한 영어 훈련의 '핵심 성공 요소(Critical Success Factor)'라고 했던 '훈련 감각의 성장'과도 매우 잘 부합하는 개념라고 할 수 있다.  


디버깅이라는 용어는 낯설 수 있지만,
실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념이면서
'훈련 감각'의 성장과도 잘 어울리는 개념이다. 


우리가 실제로 하는 영어 훈련이라는 것의 모습은 '디버깅 실천', 이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다. 따라서, 실제 훈련 모습을 알아보려면 이 '디버깅'을 알아야 한다.  


1) 디버깅과 성장 원리  


디버깅(debugging)이라는 것은 원래 IT 용어이다. 간단히 말하면, '시스템에 있는 오류를 찾아서 해결해 나가는 활동'을 디버깅이라고 말한다. 활동을 말하기도 하지만, 그 활동을 해 나가는 개념 체계를 말하기도 한다. 이것은 단순한 실천 방법, 테크닉이 아니다. EOE에서는 이 개념을 영어 훈련에 도입하고 있다. 


디버깅이라는 개념이 지향하는 훈련 원리와 성장 원리는 간단하다. '정상적인 것을 만들려면 오류를 없애면 된다'는 것이다. 즉, '훈련자 자신이 느끼는 방해 문제들을 찾아서 해결해 나가다 보면, 결과적으로 훈련자의 내부에 잠재되어 있는 전체 방해 문제의 양은 그만큼 줄어들게 되고 그에 따라 능력도 그만큼 자동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따라서 훈련자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능력의 성장이 아니라 방해 문제를 찾고 그것을 해결하는 것이다'. 이것이 디버깅이 지향하는 접근 방식이면서 동시에 성장 원리이기도 하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디버깅 성장 원리
'잠재된 방해 문제의 양이 줄어들면 능력의 성장은 결과적으로 나타난다'. 


참고로, 이 성장 원리는 현재 우리가 암묵적으로 합의하고 있는 성장 원리와는 다르다. 현재의 성장 원리는 '반복하면 성장한다'로 요약될 수 있다.  

현재의 성장 원리
'반복하면 성장한다'.


하지만, '반복'만으로는 현실에서 등장하는 '겉도는 훈련, 무리한 훈련'과 같은 실질적인 고민 문제들에 합리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없다. 그렇다고 현재 말하는 '좋은 방법'과 '의지와 인내'로 이런 이슈들에 합리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도 없다. '좋은 방법'과 '의지와 인내' 중심의 훈련은 현실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구조적으로 낮다는 이야기를 앞에서 했었다. '성공하는 방법'과 '좋은 방법'은 다른 차원의 방법이다. 


'정상적인 훈련'이 되려면 정확히 말하면, 좋은 실천 방법뿐만 아니라 실제 과정 상의 이슈들에 대응하는 방법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즉, '정상적인 훈련'과 '이슈의 정상적인 대응'은 별도의 문제가 아니라 같은 문제라는 것이다. 동전이라는 전체를 이루는 양면 정도라고 말할 수 있다. 즉, '좋은 방법'과 '의지와 인내'라는 것은 분리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디버깅 방식은 이 둘의 문제를 함께 다루고 있다. 

디버깅은
'정상적인 훈련'과 '이슈의 정상적인 대응'을 함께 고려하고 있다.   


디버깅이라는 것은 간단히 말하면, '영어를 반복하면서 방해 문제를 찾아서 그것을 해결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방해 문제'라는 것은 객관적인 문제가 아니다. 즉,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한다는 식의 어휘, 문법, 발음 등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훈련을 하면서 각자가 느끼는 '주관적인 방해 문제'이다. 그래서 훈련자의 수준에 따라서 각자가 느끼게 되는 방해 문제의 수준도 달라지게 된다. 예를 들어, 이제 훈련을 시작하는 사람은 반복 방법 또는 발음, 어순, 어휘, 문법과 같은 낮은 차원의 문제를 고민하는 시간이 많다. 반면에 능력이 성장할수록 영어식 사고방식과 그리고 생각, 감정 차원의 영어식 소통 문제로 고민하게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지게 된다. 훈련자들은 자신의 수준에 어울리는 우선적인 방해 문제들에 집중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면 된다. 


따라서, 현실의 훈련에서 훈련자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현재 자신의 상황에서 우선적으로 주목할 방해 문제들의 적절한 수준 조율, 훈련 수준의 적절한 조율, 훈련 강도의 적절한 조율 등이다. 예를 들어, 만약 훈련자가 힘들다고 느껴지면 현재 자신이 목표로 하는 방해 문제를 고민하기보다는 그 보다 더 우선적으로 무엇이 해결해야 되어야 할지를 고민해 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해서 현재의 고민 범위를 줄이거나 또는 전체 해결 과정을 몇 단계로 구분해서 단계적으로 접근해 나갈 수도 있다. 요컨대, 현실의 영어 훈련에서 실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조정과 조율'이라는 것이다. 


디버깅은 영어 훈련을 '조정과 조율'의 문제로 보고 있다. 


영어 훈련을 이렇게 '조정과 조율'이라는 식으로 보는 방식은 '좋은 방법'과 '의지와 인내'를 강조하는 현재의 방식과는 다르다. 현재의 영어 훈련에서는 '좋은 방법'과 '의지와 인내'라는 것은 서로 관련이 없는 다른 존재로 본다. 그래서 '좋은 방법'을 만드는 사람과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도 다르고 '의지와 인내'는 훈련자가 전적으로 담당해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조정과 조율'을 강조하는 디버깅 관점에서는 '좋은 방법'과 '의지의 인내'라는 것은 별도의 존재가 아니라 '조정과 조율'이라는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협력해야 하는 존재로 보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는 방법이라는 것을 만들 때도 '훈련 방법'과 '훈련자'를 함께 고려해야 하고, 훈련자가 실제로 훈련을 할 때도 '방법'과 '훈련자 자신'을 고려해야 한다. 현재 말하는 '좋은 방법'과 '의지와 인내'라는 것은 훈련자 각자가 자자신의 현재 상황과 어울리는 훈련을 구현하는데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로 본다. 이것이 디버깅의 '통합적 접근 특성'이다. 


이제 EOEP에서 정의하고 있는 디버깅과 그것의 활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2) 디버깅 정의 


영어 훈련에서 디버깅의 대상이 되는 '방해 문제'라는 것은 실제 훈련 상황에서 우리가 마주칠 수 있는 모든 문제들을 말한다.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영어 소통을 방해하는 '영어 문제'일 수도 있고 정상적인 영어 훈련의 구현을 방해하는 '훈련 문제'일 수도 있다. 


    영어 문제 - 영어 소통에 방해가 되는 문제들

    훈련 문제 - 정상 훈련 구현에 방해가 되는 문제들


영어 소통을 방해하는 문제는 발성, 발음, 리듬, 어순, 어휘, 문법, 그리고 크게는 영어식 사고방식과 사고 전개 방식, 영어식 생각과 감정 등과 관련된 문제이다. 훈련 구현을 방해하는 문제들은 '겉도는 훈련, 무리한 훈련, 공부의 늪'과 같은 문제 등 '실천, 진행, 관리' 작업들과 관련된 문제들을 말한다. 실제 훈련에서는 각자의 상황에 따라서 더 많은 고민과 이슈가 있을 수 있고 이들도 모두 '훈련 문제'에 해당한다. 


이런 방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때 훈련자들은 다음과 같은 구조의 디버깅 활동을 할 수 있다.  


    디버깅 = 멘탈 포커스 + 반복 기법 + 반복 옵션


☞ 멘탈 포커스 - 반복 활동, 공부 활동, 사고 활동 때 관심과 주목을 집중하는 부분

☞ 반복 기법 - 실제로 영어를 반복할 때 사용하는 반복 기법

☞ 반복 옵션 - 반복 활동의 강도와 힘든 정도를 조율할 때 사용하는 방법.  


디버깅 구조는 인위적인 것이 아니다. 매일 영어를 반복할 때는 누구나 이 중의 하나에 관심을 갖고 고민을 하게 된다. 훈련자들은 자신만의 실천 전략, 진행 전략 등이 있다면, 멘탈 포커스, 반복 기법, 반복 옵션 중의 일부를 조정하거나 조율하는 식으로 해서 영어를 반복하거나 공부를 해 나갈 수 있다. 


참고로, EOEP의 '통합 훈련 체계'에서는 멘탈 포커스, 반복 기법, 반복 옵션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체계화하고 있다. 훈련자가 훈련 활동을 수행할 때 관심을 가지고 주목해야 할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에는 '능력 관점, 방해 문제, 멘탈 포커스, 훈련 품질, 훈련 모드' 등에 대한 많은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 훈련자들이 실제 훈련 상황에서 멘탈 포커스를 어떤 식으로 집중할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런 개념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 볼 수 있다. 그리고 EOEP '반복 방법 체계'에서는 다양한 기법들을 수동 기법, 능동 기법, 성장 기법, 복합 기법 등으로 구분해서 정리하고 있다. 훈련자들은 각자의 능력 수준에 따라서 선택해서 활용할 수 있다. EOEP '반복 방법 체계'에서는 반복 기법을 사용하면서 함께 사용해서 훈련을 조율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구간 반복 옵션, 스크립트 옵션, 재생 속도 옵션'을 소개하고 있다. 훈련자들은 각자의 필요에 따라서 참고할 수 있다. 


3) 디버깅 단계


방해 문제들이 쉽게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런 경우는 디버깅 과정을 좀 더 구체적인 단계로 구분해서 진행해 나갈 수도 있다. 


• 문제 확인 - '이해되지 않거나 이상하다고 느껴지는 낌'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그 정체를 규명하는 단계

• 원인 확인 - 문제의 구체적인 원인을 확인하는 단계

• 문제 해결 - 문제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단계

• 문제 제기 - 새로운 수준의 문제를 감지하고 제기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단계


훈련자가 '반복 활동, 공부 활동, 사고 활동'을 반복할 때 어떤 단계에 집중하는지에 따라서 멘탈 포커스도 구체적이게 된다. 그렇게 되면 집중도도 그만큼 더 높아지게 된다. 


4) 디버깅 활용 


실제 훈련 상황에서 훈련자 각자가 마주하고 있는 방해 문제들은 모두 다를 수 있다. 즉, '겉도는 훈련, 무리한 훈련, 공부의 늪' 등과 같은 '훈련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있을 수도 있고 그리고 발성, 발음, 리듬, 어순, 어휘, 문법, 영어식 사고방식, 영어식 생각과 감정과 같은 '영어 문제' 때문에 시간을 보내고 있을 수도 있다. 


훈련자들이 현재 어떤 문제들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멘탈 포커스'를 집중하는지에 따라서  '반복 방법'의 선택도 달라질 수 있고 그리고 적절한 '반복 옵션'의 조합도 달라질 수 있다. 훈련자들은 자신이 우선적으로 주목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결정해서 그에 맞게 기법과 옵션들을 활용해 나가야 한다. 요컨대, 디버깅 자체는 일종의 '훈련 틀'에 해당한다. 그 틀에 '멘탈 포커스, 반복 기법, 반복 옵션' 부분을 각자가 채워 넣는 식으로 해서 각자의 상황에 맞는 훈련을 직접 구현해 나가야 한다. 붕어빵 틀은 같지만, 붕어빵을 만드는 재료와 배합은 각자의 입맛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것과 같다. 


이것은 굳이 디버깅이라는 개념이 아니라도 실제 훈련 상황에서 모두가 해야 하는 일이다. 그런데 '좋은 방법'이라는 것에 사고가 갇히게 되면 이런 판단과 선택을 할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된다. 디버깅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어떻게 정하고 그리고 그에 따라서 시도해 볼 수 있는 여러 선택 사항들과 그것들의 활용 전략 등을 체계화하고 있을 뿐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훈련 감각이 정상적으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는 큰 시각에서 보면, 방법이라는 것은 틀의 형태로 나와야 한다. 디버깅은 '실천'과 '사고'를 하는데 기준 역할을 할 수 있는 틀이다. 훈련자들이 디버깅이라는 틀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그것의 잘 활용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좋은 방법, 의지와 인내'에만 의존하는 기존의 기계적인 훈련 방식에서 벗어나서 스스로 자신의 훈련을 만들어 가려는 방향으로 변해 갈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하나의 그림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디버깅 중심의 실제 영어 훈련>


'디버깅 중심의 훈련', 이것이 실제 상황에서 훈련자들이 하게 되는 훈련 모습이라고 할 있다. '디버깅'이라는 개념은 실제로 훈련 활동을 좀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체계화한 것에 불과하다. 


훈련을 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필요하다면 그림처럼 EOEP 체계의 내용을 참고할 수도 있다(이것이 '개념 중심의 훈련'을 구현하는 모습이다). 그러면서, 그림처럼 점점 익숙해지는 정도가 점점 높아지는 영어 자료들을 계속 만들어 내야 한다. 이것이 훈련자들이 결과적으로 만들어 내야 하는 '훈련의 실천 방향성'에 해당한다.  


디버깅은 틀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경험이 쌓이고 시간이 흐르면 그것을 무의식적이고 감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감각이 자동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영어 훈련 모습은 더욱더 간단하게 그려질 수 있다.  

<높은 수준의 훈련 모습>


이 그림은 훈련 '영어 자료, 반복 방법' 그리고 '실천, 진행, 관리'와 관련된 이슈들에 대해서 훈련자가 다른 것을 검색하거나 참고하지 않아도 될 정도록 감각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는 것은 훈련자의 관심과 주목은 고민과 이슈보다는 반복하고 있는 영어 자체에 많은 시간을 집중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이다. 그만큼 훈련의 효과와 효율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이 그림은 훈련이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언젠가는 달성해야 하는 목표 방향이 무엇인지를 야기해 주고 있다. 


5) 훈련자가 할 일


이야기를 요약하면, 훈련자들은 각자의 능력 수준과는 상관없이 디버깅 하나에만 집중하면 된다. 디버깅을 구현해 나가는 모습에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훈련자의 경우는 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 검색하고 고려하고 참고할 것들이 많을 수도 있고, 경험이 풍부한 훈련자는 혼자서 감각적으로 판단해서 진행해 나갈 수도 있다. 실천 모습은 달라도 모두가 각자의 수준에 맞는 방해 문제들을 디버깅해 나가는 방향으로 훈련을 구현해 나가면 된다.  

 모든 수준의 훈련자가 전체 훈련 과정에 걸쳐서 할 일은
디버깅(debugging) 하나이다.  


디버깅은 '좋은 방법'과 '의지와 인내'에만 의존하게 되면 나타나게 되는 개인마다 편차가 심해지는 문제 즉, '신뢰성의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접근 방식이기도 하다. 만약, 영어 훈련을 처음 시작하거나 또는 영어 훈련이 아직 안정화되지 않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디버깅 개념'부터 먼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성공하는 영어 훈련이 되려면...


디버깅도 도구이다. 도구가 있다고 해서 훈련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도구를 사용하는 '훈련자'가 잘 활용해야 한다. 따라서, '성공하는 훈련 방법'이라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면 '훈련자'의 입장에서도 생각해 봐야 한다. 이것이 다음 부터 할 이야기이다.  




참고) '통합적 조정, 조율 관점' 

  

EOE는 전체 영어 훈련을 다음 그림처럼 '조정과 조율'이라는 시각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다. 디버깅의 '조정, 조율 시각'은 EOE의 전체 시각의 일부이다. 


<EOE 통합적 시각>


실제 훈련에서 고민하게 되는 모든 문제들은 그림처럼 항상 관련이 있는 두 개의 관점이 있다. 예를 들어, '효과와 효율'과 '진행과 유지' 등이다. 만약 그중에서 어느 한쪽을 무리하게 강조하게 되면 다른 쪽은 불리해지게 된다. 정상적인 영어 훈련이 계속 구현되기 위해서는 이런 '조정과 조율'이 훈련자 각자의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이뤄져야 한다.  


우리는 보통 '절대적으로 좋은 방법'은 없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EOE에서는 '의지와 인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물론 필요는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각자의 상황에 맞게 조정하고 조율하는 것이라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즉, 훈련자가 '조정과 조율'이라는 그림을 가지고 그런 방향으로 훈련을 구현해 나가려는 노력 과정 속에서 판단 감각이 성장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막연한 기분에 스스로 대응해 나가는 감각이 성장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EOE 방법론에서 말하는 '핵심 성공 요소(Critical Success Factor)인 '훈련 감각'의 성장으로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요컨대, 영어 훈련을 '조정과 조율'의 관점으로 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필요하다면, 각자의 선택에 따라서 적절한 '좋은 방법'과 '의지와 인내'를 선택할 수 있다. 이런 식의 훈련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디버깅(debuggin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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