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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n Hwang Aug 28. 2024

6.4. 관사의 영어식 느낌 탐색(추가)

EOE 객체 지향 영어


앞에서 관사를 결정하는데 사용되는 'countable, 무관사, designated'의 영어식 느낌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했었다. 그런데, '관사 훈련의 실천' 부분을 급하게 마무리했다는 기분이다. 실제 훈련에서는 이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실천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하겠다.



먼저 '관사 결정 로직'부터 약간 수정한다.


1) 관사 결정 로직


수정할 부분은 '무관사 느낌'을 결정하는 로직이다.  수정된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 countable 느낌 -> a/an, 복수형

무관사 느낌 -> 무관사

• designated한 느낌  ->  the


앞에서는 'uncountable 느낌 -> 무관사'라고 했었다. 하지만, 'uncountable 느낌'은 '무관사 느낌'의 일부이다. 이 부분은 필자의 실수이다.


이제 각각의 느낌을 자세히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countable 느낌 - 다른 것과 구분이 가능한 느낌, 셀 수 있는 느낌

• 무관사 느낌 - uncountable 느낌(타입 정의, 동작과 상태), 구분할 필요도 없고 셀 필요도 없다는 느낌(객체 이름,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경우)

• designated 느낌 - 지정된 느낌, 인식 공유의 느낌(나도 알고 니도 알고), 고유함, 명확함, 특수함, 권위


2) 관사 훈련의 실천


훈련자로서의 우리의 목적은 관사 자체, 또는 관사 규칙에 익숙해지는 것이 아니다. 단어들을 활용할 때 각 단어에 어울리게 관사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즉, 실제 훈련 상황에서는 관사가 아니라 단어를 중심으로 익혀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훈련 상황에서는
관사가 아니라 단어를 중심으로 익혀 나가야 한다.


정상적인 대화라면 단어를 사용할 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의 맥락 속에서 그 단어가 나타내는 객체 역할을 중심으로 말을 하게 된다. 즉, 자신이 현재 말하려고 하는 맥락 속에서 해당 단어가 '실제 객체'인지 '타입 객체'인지 등을 감각적으로 판단해서 그에 따라서 그 단어와 관사를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제 대화에서 작동하는 관사 감각이 정상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훈련자의 우선적인 관심이 관사 중심에서 단어 중심으로 이동해야 한다. 즉, '관사 중심의 로직' 대신에 '객체 중심의 로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 그림이 그런 기준 로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객체 중심의 관사 결정 로직>


훈련자는 어떤 특정 단어에 붙은 관사에 대한 느낌이 이해되지 않거나 이상하게 느껴질 때 이 그림을 기준으로 해서 해당 단어의 느낌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보자. 누군가 훈련을 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다음과 같은 예문을 만났다고 하자. 그런데 추상 객체 success에 a가 붙는 것이 궁금해졌다고 하자.


• I knew then that was why the company was a success.


a가 붙었다는 것은 앞의 그림에서 '실제 객체' 위치에 해당한다는 의미이다. 이제, 훈련자들은 success에서 countable한 느낌 즉, '구분할 수 있고 셀 수 있는 느낌'을 느껴 보기 위해서 고민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사전(dictionary)을 살펴 보고 success가 countable로 사용되는 경우의 의미를 살펴 볼 수도 있다.


이렇게 '객체 중심의 관사 결정 로직' 이미지를 기준으로 해서 sucess 느낌 탐색이 반복될 때 success에 대한 countable, uncountable 느낌에도 익숙해지면서 동시에 관사의 느낌에도 익숙해지게 된다.


요약해 보면, 단어 중심으로 관사를 살펴 가는 과정을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문장 속의 단어 - 단어의 객체 역할 확인, '객체 결정 구조' 확인 - countable, 무관사, desingnated 느낌 확인


중요한 것은, 탐색을 반복할 때 앞에서 본 기준 이미지를 가지고 그에 따라서 일관적인 방식으로 반복해야 한다. 그런 일관적인 탐색이 반복될때 단어 감각과 관사 감각이 효과적으로 성자하게 된다는 것이다.


단어 감각과 관사 감각이 효과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객체 중심의 관사 결정 로직'과 같은 이미지를 기준으로 해서
일관적인 방식으로 탐색을 반복해 나간다.


참고) a/an, 무관사 훈련과 the 훈련의 의미 차이


the에 대해서 문제의식이 느껴지는 경우를 만나는 경우도, 앞에서 본 예문의 경우와 절차는 유사하다.  해당 단어의 'designated 느낌(지정된 느낌, 의식 공유 느낌, 고유함, 명확함, 특수함, 권위)'을 살펴 보기 위해서 노력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주목할 것이 있다. 어떤 단어의 'a/an과 무관사의 느낌에 주목하는 것'과 'the의 느낌에 주목하는 것'은 훈련 관점에서 보면 약간 다른 훈련이다. 관사가 사용되는 형식은 동일하다.  


• a/an + 단어

• 무관사 + 단어

• the + 단어


하지만, a/an 무관사를 탐색할때와 the를 탐색할 때 머릿속에서의 관심 대상과 관심 방향이 다르다.


 a/an, 무관사를 탐색할 때는 단어 자체의 의미와 느낌에 주목한다. 즉, 그 단어가 '실제 객체', '타입 객체'를 나타내고 있는지, 만약 '타입 객체'를 나타내고 있다면 '타입 유형'과 '의미 정의' 중에서 어느 것을 나타내는지를 살피게 된다. 그리고 그런 역할에 따라서 의미와 느낌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살핀다. 다시 말하면, a/an 무관사를 살핀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해당 단어의 느낌과 감각에 익숙해지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반면에, the를 탐색할 때는 단어 자체보다는 맥락을 살피는 것에 더 많은 관심 비중을 두게 된다. 즉, the의 느낌을 살필 때는 해당 단어보다는 주변의 정보를 이해하는데 더 집중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특정 단어의 경우는 the가 고정적으로 붙어서 관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해당 단어의 주변 정보에 주목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바람직하다. 그렇게 되었을 때 the에 대한 기본 감각이 성장하게 된다.


a/an, 무관사를 탐색할 때는 단어 자체의 의미와 느낌에 주목한다.
하지만, the를 탐색할 때는 맥락에 더 많은 관심 비중을 두게 된다.


요컨대, 훈련자가 단어의 a/an, 무관사 활용에 집중하는 것과 the의 활용에 집중하는 것은 차이가 있고 그래서 다른 훈련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차이를 알아 두는 것도 훈련자의 시각을 크게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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