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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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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동운 Don Ko May 29. 2024

2023. 5. 28.

날씨가 계속 서늘하다. 신부님이 3주 동안 한국에 다녀온다고 한다. 그동안 미사는 누가 하느냐고 물으니 "누군가 하겠지요." 하며 얼버무린다. 대수롭지 않은 일도 제대로 대답하지 않는 것이 이 신부님의 성격이다. 알마 자매님이 총회장이 되었다. 예상치 않았던 일이다. 그동안 여성 총회장은 없었지 싶다. 페미니즘이 성당에도 도래했다.


2022. 5. 28.

민서를 미용실에 내려주고 컬버시티 몰에서 세미네를 만났다. 만두집에 가서 세미네가 사주는 만두와 국수를 먹었다. 세일이는 티파니와 함께 커플 상담을 받기로 한 모양이다. 잠시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민서에게서 끝났다고 연락이 왔다.  


2021. 5. 28.

작년에 로라의 환갑을 그냥 넘어갔다고 세 집이 Wood Ranch에서 함께 저녁을 먹었다. 계산을 끝내고 커피를 마시겠다고 하니, 여종업원이 공짜 커피를 석 잔 가져다준다. 아내가 팁을 $50 주고 나왔다. 지난번 오디시와는 다른 서비스다. 동호가 야구장에 갔는데, 계좌에 들어 있는 돈은 별로 줄지 않았다. 물어보니, 막상 쇼핑을 하려고 보니 살 것이 별로 없었다고 한다.  


2020. 5. 28.

어젯밤 꿈에 커다란 여객기가 우리 집 지붕 위에 내려앉았다. 좋은 꿈은 아니지 싶었다. 사장에게서 전화가 와 A-ONE 일로 의견을 나누었다. 나와는 생각하는 것이 많이 다르다. 일을 그만두고 싶은데, 회사의 사정을 알고 있으니 모른 척 그냥 나올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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