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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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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동운 Don Ko May 31. 2024

2023. 5. 30.

밤새 State Fund 시절 사람들이 나오는 꿈을 꾸었다. 내게는 그때가 제일 좋았던 시절인 모양이다. 가끔 그 시절 꿈을 꾼다. 준이가 학교에서 상을 받는다고 해서 아내와 함께 갔다. 나는 차에서 기다리고 아내가 이벤트에 참석했다. 준이는 GPA 3점대와 한국어 시험 성적에 대한 상을 받았다. 프로그램을 보니 예상외로 좋은 학교에 진학하는 아이들이 많다. GPA가 4.0인데도 2년제 대학에 가는 아이들도 있다.


2022. 5. 30.

민서에게 졸업선물로 사 주기로 한 아이폰을 주문했다. 은희가 고기와 함께 먹을 음식, 파이 등을 사 가지고 왔다. 스테이크를 구워 먹었다. 이가 아파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아내는 피곤해 보였는데, 이것저것 챙겨 먹어야 하는 시누이 덕에 힘들었을 것이다. 은희가 6월 13일 생일에 식구들과 모이지 않겠노라고 한다. 그 소리를 들은 아내가 그럼 우리 집에 와서 밥이나 먹자고 했다.  


2021. 5. 30.

5월 마지막 주말이다. 새로 오신 신부님은 우리 같은 작은 공동체에 잘 어울리는 분이다. 솔직 담백하고 직설적이며 생활에 적용되는 강론도 좋다. 오늘은 삼위일체에 대하여 이야기를 했는데, 이를 제대로 아는 신부는 없다는 직언을 날렸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곧 아버지 기일이 다가와, 아내가 연미사를 신청했다.  


2020. 5. 30.

흑인 용의자를 백인 경관이 살해한 것으로 시작된 데모가 이제 LA까지 왔다. 4.29  폭동을 연상시킨다. 일부 폭도들이 페어팩스와 베벌리 힐스 일대의 상가를 털고 방화를 했다. 로라의 60세 생일이라고 아내가 케잌을 구워 밤에 가져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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