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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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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동운 Don Ko Jun 01. 2024

2023. 5. 31.

JB가 6월 1일부터 내가 하던 일을 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정의가 부탁을 해서 아내가 태진이 머리를 잘라주러 갔다. 오랜만에 스토퍼 냉동식을 데워 먹었다. 혼자 지낼 때 점심 도시락으로 자주 먹었던 메뉴다. 나는 맛있게 먹었는데, 준이는 입에 맞지 않는지 남겼다.


2022. 5. 31.

아침 일찍 서둘러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아내의 치아 신경치료를 하러 갔다. 2시간 넘게 걸렸다. 아내는 너무 힘들어 울고 싶었다고 한다. 운이 사나워 크라운을 하며 뿌리 부근에 염증이 생겼던 모양이다. 저녁에 학교에서 돌아온 민서가 상을 받았다며 상장을 두 개 가지고 왔다. GPA가 높은 아이들에게 주는 상이다. 아내는 신이 나서 사진을 찍어 민서엄마에게도 보내고, 집 들어오는 입구에 있는 신발장 위에 올려놓았다.  


2021. 5. 31.

아내가 야고보의 딸 수아에게 졸업 선물을 하고 싶다고 해서 아마존 기프트 카드를 주문했다. 나이가 들면 경조사비가 심심치 않게 들어간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다. 야구장에 다녀왔다. 식구들이 먹겠다는 것이 모두 달라 세 군데 들러 저녁을 샀다. 집에서 TV로 보는 것이 훨씬 편하지만, 모처럼 야구장 분위기를 느껴보니 좋았다. 민서와 준이에게 다저스 유니폼을 하나씩 사 주었다.



2020. 5. 31.

다음 주부터 성당의 미사를 사제관이 있는 회관 마당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신부님이야 본인이 해야 하는 일이니 서둘러 시작하고 싶었을 것이다. 나는 당분간 집에서 유튜브로 미사를 계속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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