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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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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동운 Don Ko Jul 03. 2024

2023. 7. 2.

성당에 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아침에 몸 상태가 좋아져 다녀왔다. 아내가 꾸르실료 교욱에 들어가기 전 예비 모임이 있어 9시까지 성당에 갔다. 스테파노가 여행에서 돌아왔다. 브라이언과의 저녁 약속을 결국 몸 때문에 취소했다. 아이들이 점심을 사들고 와서 잠시 머물다 갔다. 세진이는 사진보다 훨씬 단단하고 크며 순하다. 브랜든과 트레버가 레슬링 시합 차 샌디에이고에 내려와 브라이언이 가서 보고 왔다며 사진을 보여 준다. 브라이언 말이 아이들이 한인가정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한다. 트레버는 어려서 먹었던 한국 과자를 기억하더라고 한다. 내가 아이들에게 너무 무심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2022. 7. 2.

독립기념일 주말이지만 아무런 계획이 없다. 어제가 세미 생일이라 밥이나 같이 먹자고 했더니, 자기는 점심시간에 여유가 있지만 자인이는 1시간을 지켜야 해서 점심을 먹기는 힘들다고 한다.  


2021. 7. 2.

민서는 커디션이 안 좋다며 gym에 가지 않았다. 걱정만 할 뿐,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다.  


2020. 7. 2.

아내는 매일 무언가 일감을 찾아낸다. 마스크를 만들고, 빵을 굽고, 차고와 방을 정리한다. 좀 쉬라고 하니, 가만히 있으면 도리어 이런저런 생각만 더 떠오른다며 차라리 몸이 바쁜 것이 낫다고 한다. 속으로 삭이는 사람이라 말은 안 해도 힘이 들 것이다. 좀 내려놓고 지내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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