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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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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동운 Don Ko Jul 02. 2024

2023. 7. 1.

밤에 식은땀을 흘리고 화장실에도 두 번이나 가는 바람에 잠을 설쳤다. 카이저에 전화를 해 의사와 면담을 하니 역시나 UTI 같다며 항생제를 처방해 주고 소변검사를 하라고 한다. 카이저에 가서 소변검사를 하고 약을 받아 왔다. 어제보다 아픈 것이 더 심하다. 전립선 부분까지 아프다. 은희가 세진이 선물을 가지고 온다더니 저녁 약속이 취소되었다며 밥을 먹으러 가도 되느냐고 전화가 왔다. 먹을 복이 있는 사람은 다르다. 마침 돼지 불고기와 LA 갈비 남은 것이 있어 아내가 한 상 잘 차려 주었다. 은희는 파이를 사 가지고 와서 은퇴를 축하한다며 노래까지 불러 주었다. 난 몸이 안 좋아 일찍 방에 들어가 누웠다.


2022. 7. 1.

동호에게서 전화가 왔다. 학교동창과 알래스카에 갔다고 한다. 저녁에 심박수를 재어보니 91이 나왔다. 무슨 이유로 계속 높게 나오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2021. 7. 1.

아내가 병원에 가는 날이다. 6시까지 오라고 해서 새벽에 일어나 서둘러 갔다. 마취에서 깨어난 후 다시 잠이 들어 12시가 돼서야 퇴원을 했다. 코로나 탓에 회복실에 가족이 들어갈 수 없어, 대기실에서 기다렸다. 예상했던 것보다 수술의 후유증이 큰 것 같다. 몹시 아파하고 약을 먹으니 계속 잠을 잔다.  


2020. 7. 1.

세미 생일이라 축하 메시지를 보냈더니, 피크닉을 간다고 한다. 여느 때 같으면 같이 밥을 먹었을 텐데. 코로나 확산 때문에 다시 일부 비지니스가 폐쇄된다. 식당 안에서 식사하는 것을 금지한다. 벌레에게 물린 것이 계속 잘 낫지 않는다. 벌레 독에 앨러지 반응이 일어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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