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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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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동운 Don Ko Dec 17. 2024

2023 12. 16.

아침을 먹으며 준이가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한다. 어젯밤 차를 태워준 사람은 여자친구의 엄마였다고 한다. 집이 학교 근처라는데 여기까지 다녀갔다. 아마도 준이가 어떤 집에 사는지도 보고, 차를 타고 오며 이야기도 좀 들어보려고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저녁에 세 집이 월남국숫집에 모여 함께 저녁을 먹었다. 파네라에 가서 커피를 마셨는데, 더운물을 달라고 하니 커피 값을 내라고 한다. 가게 인심이 사나워졌다. 아줌마들이 피곤한지 7시 조금 넘어 헤어졌다.


2022. 12. 16.

JB가 준비한 자료를 사장, 엘렌과 줌 미팅을 하며 검토했다. 엑셀을 다루는데 능숙한  친구라 통계와 도표 등을 잘 만들고 자료도 제법 잘 분석해서 설명했다. 새로 들어온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실적을 올리기 위해 새로운 사업을 벌이려고 한다. 나는 잘될 때 내실을 기하자는 쪽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두고 볼 일이다.  


2021. 12. 16.

오후에 일기예보에 없던 비가 내렸다. 민서가 졸업 앨범 사진을 찍어야 해서 사진관에 다녀왔다. 저녁에는 카이저에 가서 부신종 CT를 찍고 왔다. 아내는 신부님의 수업을 들으러 회관에 가야 하기 때문에 혼자 다녀왔다. 약속을 바꿀 수도 있었지만 이 정도는 아직 혼자 할 수 있음을 확인하고 싶었다. LAVC에 다음 학기 미술 클래스 등록을 했다. 그림 공부를 혼자 하자니 잘 안된다.  


2021. 12. 16.

다저스 구장에 시즌 티켓 회원 선물을 가지러 나가려고 했었는데, 아침에 아내와 다툼 아닌 대화를 하다가 기분이 언짢아져 가지 않았다. 점심에 아내가 동태찌개를 사 와 나누어 먹으며 기분을 풀었다. 배심원 소환장에 답을 하지 않았더니 엽서가 왔다. 일단 온라인 등록을 하고, 면제해 달라는 이메일을 보냈다. 다운타운은 주차하기가 힘들어 가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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