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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2024. 1. 20.

by 고동운 Don Ko

모처럼 비가 내렸다. 월요일까지 3일 동안 비가 온다고 한다. 용궁에서 제수씨 생일 식사를 했다. 응하 아저씨와 진수네도 왔다. 다음주말에 문을 닫는다는 용궁에는 손님이 많았다. 곧 문을 닫는다고 하니 많이들 온다고 한다. 점심을 먹고 3시간이나 이야기를 나누다 헤어졌다. 제수씨는 어제 사고 직후 차가 서지 않아 애를 먹었고, 상대방 운저자는 도주했다. 그 와중에 건강보험은 취소가 됐다.


2023. 1. 20.

저녁 무렵 방에 있자니 아내가 준이를 불러 거실을 치우는 소리가 들린다. 아니다 다를까. 저녁을 먹으러 나와보니 식탁으로 쓰던 테이블을 창가로 옮겨 내 책상을 만들고 전에 쓰다 차고에 치워 두었던 둥근 식탁을 다시 꺼내왔다. 나를 편하게 해 주려고 힘들여 한 일이니 고맙게 생각해야 하는데, 나는 익숙한 환경이 바뀌면 낯선 것이 불편하다.


2022. 1. 20.

어제 이사회 때 사장이 금년에는 재보험사를 다른 곳으로 알아보라고 했다. 나중에 따로 해도 될 이야기인데 왜 굳이 그 자리에서 이야기를 꺼냈는지 모르겠다.


2021. 1. 20.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미국 온 지 40년이 되었는데, 이제껏 대통령 선거나 당선에 이렇게 관심을 가져 본 적은 없다. 트럼프의 재선을 막아 다행이다. 백신을 65세 이상에게도 놓아준다고 해서 예약을 시도했는데, 잘 되지 않는다. 그냥 기다렸다가 카이저에 가서 맞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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