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5년 일기

2024. 1. 21.

by 고동운 Don Ko

오늘도 로라 씨가 빵을 만들어와 커피와 함께 먹고 있는데, 건너편에서도 다과를 나누는 모습이 보인다. 믿음반이 대추차와 쌀강정을 먹고 있었다. 마침내 친교를 하는 구역이 하나 더 늘었다. 신부님이 봉지 커피를 주었다. 인경이가 아기을 낳았다. 스테파노가 아기를 안고 있는 사진을 보내왔다. 아내가 배추 4통으로 김장을 했다. 맛을 보니 맛있게 만들었다.


2023. 1. 21.

아침에 아내가 마련해 준 책상에 앉아 세금보고 준비를 했다. 써보니 편하다. 아내에게 고맙다고 했다. 점심에는 준이와 세 식구가 페티오에 나가 고기를 구워 먹었다. 바람이 조금 차기는 하지만 햇살은 따스했다. 봄날 같았다. 설이라 장인에게 화상전화를 했는데 연결이 되지 않았다. 잠시 후, 전화기에 이상이 있어 연결이 안 된다는 카톡이 왔다.


2022. 1. 21.

아내가 머리를 잘라 주었다. 산뜻하니 좋다. 난 수염 기른 내 모습이 좋은데, 아내가 질색하니 이틀에 한 번은 면도를 한다. 자인이가 코로나 검사를 했는데 양성이 나왔다. 그동안 아기를 뺀 세 식구가 아팠던 모양이다. 다행히 증상은 심하지 않다고 한다. 작년 같았더라면 크게 놀랐을 텐데, 모두 접종을 마치고 부스터 샷도 맞은 상황이라 다소 마음이 놓인다.


2021. 1. 21.

아침에 차를 손보고 왔다. 박스의 모터를 새로 갈았는데, 워런티라며 돈을 받지 않는다. 파네라에 가서 아침을 샀다. 커브 사이드 주문을 하니 차로 음식을 가져다준다. 코로나 덕에 주문해서 사 먹는 일은 더 수월해졌다. 힘들게 차에서 내려 들어갈 필요가 없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2024.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