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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2024. 1. 25.

by 고동운 Don Ko

점심에는 아내가 고기를 구워주었다. 한국 마켓에서 샀다는데 스테이크감 고기 같다. 내 입에는 잘게 잘라먹는 구이보다는 스테이크가 더 맛있다. 오후에는 아내가 빈대떡을 만들었다. 식탁에 전기 프라이팬을 놓고 빈대떡 부치는 일을 도왔다. 며칠 전 마켓에서 사 왔던 빈대떡과는 비교가 안된다. 뜨거울 때 먹으니 정말 맛있다.


2023. 1. 25.

오늘 보니 뒷동산에 들꽃이 몇 송이 피었다. 구정이 빨라 봄이 좀 일찍 올 모양이다. 바람이 많이 분다. 몇 차례 비가 더 와야 꽃이 많이 필텐데 비소식은 없다. 브라이언에게 '영진'이라는 아기 이름을 보내주었더니 처조카 이름과 같다고 다른 이름을 하나 더 만들어 달라고 한다.


2022. 1. 25.

사장은 요즘 거의 매일 전화를 해서 주식의 동향을 살핀다. 투자전문가에게 맡겨 놓으면 될 일을 가지고 매일 이래라저래라 하고 싶어 한다. 아내와 전에 한번 가서 맛있게 먹었던 아르헨티나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기대했던 맛이 아니다. 팬데믹 2년 동안 우리 입맛이 변한 것인지, 식당의 쿡이 바뀐 것인지 알 수 없다. 저녁에 아내가 카레 돈가스를 만들었는데, 식당 음식보다 훨씬 맛있다.


2021. 1. 25.

뒷마당, 옆집과 경계되는 곳에 거대한 선인장 무리가 자라고 있다. 그 안에 들쥐가 살며 뒷동산 난 선인장의 열매를 따먹고 산다. 선인장이 너무 커져 호세를 불러 정리를 해야 할 것 같다. 유이나 씨에게서 백신예약을 하라는 문자가 왔다. 들어가 보니 CSUN에 자리가 있어 얼른 예약을 했다. 다시 잘 읽어보니 2차 접종이다. 나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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