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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2024. 2. 24.

by 고동운 Don Ko

일요일에 세미네가 오면 먹을 저녁을 StoneFire Grill에 주문했다. 준이를 데리고 PlanetFitness에 다녀왔다. 지난겨울 방학에 3주 다니고 회원권을 취소했는데 2달 동안 계속 은행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갔다고 한다. 혼자 들어가서 해결하고 나왔다. 미국에 처음 와서는 가게에 혼자 들어가 물건 사는 일이라면 질색을 하던 아이가 어느새 자라 이런 일은 이제 혼자 해결한다.


2023. 2. 24.

비가 많이 온다. 이렇게 쉬지 않고 비가 내리는 것도 오랜만이다.


2022. 2. 24.

결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을 시작했다. 미국 주식시장이 크게 떨어졌다. 회사에서 투자한 돈이 손실을 입게 생겼다. 설마 했던 러시아의 공격에 서방세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더 큰 전쟁을 두려워하며 경제제재만 외치고 있다. 서쪽의 이웃나라로 피난 가는 행렬이 긴 줄을 이루고, 18-60세 나이의 남자들은 징집대상이 되어 나라를 떠날 수 없다. 약소국의 비극이다.


2021. 2. 24.

어젯밤 은경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고영 양계장"과 칼럼 원고를 모아 책 한 권을 만들면 좋겠다며 원고를 추려보라고 한다. 편집자가 정리를 해 주면 좋겠다고 그녀에게 밀었다. 요즘 책이 정말 안 팔린다고 한다. 아마도 내 책이 안 팔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미리 사전 경고로 하는 말 같다. 과연 책을 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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