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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2024. 3. 1.

by 고동운 Don Ko

아내가 장인에게 전화를 했는데 요즘 건강이 예전과 같지 않아 화장실 출입이 잦고 소화도 잘 안 돼서 죽을 드시는 날이 많다고 한다. 미국에 오는 일은 좀 생각해 보겠다고 하신 모양이다. 아내에게 아버지가 못 오시면 한국에 다녀오라고 말해 주었다.


2023. 3. 1.

부엌 싱크대 밑에 물이 새 조지를 불렀다. 호스가 새는데 고칠 수는 없고 수도꼭지 전체를 갈아야 한다. 부품을 사다 놓으면 내일 와서 고치기로 했다. 12시쯤 우박이 내렸다. 준이가 UC 리버사이드에서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본인도 크게 기대하고 있지 않았던 모양이다. 잘 된 일이다.


2022. 3. 1.

회사의 2월 결산이 나왔는데, loss 가 $1.9 million 이 나왔다. 전혀 예상치 않았던 액수라 무슨 영문인가 싶었는데, 보고서에 문제가 있었다. 2-3일 내로 문제를 해결해 다시 뽑기로 했다. 확인될 때까지 마음은 편치 않다. 1달 주기로 다람쥐 쳇바퀴를 돈다. 매출과 손실 사이에서 멈추지 않는 시소를 타고 있는 기분이다. Karla 가 아기를 낳았다. 아들이고 이름은 Kamden이다. 축하한다고 꽃을 보내 주었다. 아기를 언제나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2021. 3. 1.

날씨는 봄이다. 너무 가물어 금년에도 뒷동산에 꽃이 제대로 피기는 어려울 것 같다. 수요일에는 비가 온다는데 얼마나 오려는지. 회사의 4분기 실적이 나왔는데, 거의 $3 million 정도 수익이 났다. 사업은 이런 재미로 하는 모양이다. 한해 장사를 잘하면 2-3년 적자가 한꺼번에 다 메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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