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5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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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3. 11.

by 고동운 Don Ko Mar 12. 2025

어젯밤 민서엄마가 준이 학비를 송금하며 최근 돈 낸 영수증과 재학증명서를 오늘 중으로 보내달라고 아내에게 카톡을 보내왔다. 아침에 준이에게 메시지를 보냈는데 오후까지 답이 없어 전화를 하니 받지 않는다. 잠시 후 준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서둘러 봄학기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내고 영수증을 챙겨 민서엄마에게 보내 주었다.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회사에서 학비를 보조해 준다고 한다.


2023. 3. 11.

제시카 딸의 돌잔치에 다녀왔다. 다운타운에 있는 브라질 BBQ 집에서 했다. 세미네는 왔는데, 세일네는 초대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가격에 비해 음식은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다. 마지막에 마신 커피가 맛있었다. 세미가 브라이언 아기 선물을 보냈느냐고 물어 저녁에 집에 와서 키프트 카드를 보냈다. 세미가 남들은 친정에서 모든 일을 주선하는데 우리 집만 다르다고 한다. 별 의미 없이 한 말이지만, 미안한 생각이 든다.

 

저녁에는 세일네 식구들이 와서 아내가 만든 카레 돈가스를 먹었다. 세일이 생일이라 아내가 마련한 자리다. 진영이와 진성이를 보니 민서와 준이 가 미국 왔을 때 나이다. 어린 나이에 낯선 미국에 와서 힘들었을 텐데 내가 너무 엄하게만 대했던 것 같아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2022. 3. 11.

휠체어를 수리했다. 회사의 제니퍼는 15일에 한국으로 돌아간다. 제주도에 거처를 마련했고 고속인터넷도 연결되어, 4/1일부터 일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좋은 세상이다. 나중에 한국에 가게 되면 제주도에 갈 일이 생겼다. 사순절이 시작되어 오늘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성당에서 미사와 십자가의 길이 있다. 오늘 나는 가지 않고 아내 혼자 다녀왔다.  

 

2021. 3. 11.

세일이와 티파니가 다녀갔다. 사과와 배를 한 상자씩 사 가지고 왔다. 전에 없던 일이다. 역시 집안에는 여자가 잘 들어와야 한다는 옛말이 맞다. 아내가 돈가스를 만들고 케이크도 구웠다. 세일이는 티파니를 만난 후 정말 많이 달라졌다. 티파니는 서글서글하니 좋은 사람 같다. Kolton의 생일선물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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