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5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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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3. 24.

by 고동운 Don Ko Mar 25. 2025

세일이를 샌드위치 가게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BBQ 집으로 오라고 연락이 왔다. 주님수난 성지 주일이라 미사가 길어졌다. 그 긴 복음을 다 읽었다. 커피 친교를 끝내고 나니 조금 늦어졌다. 집에 와서 준이를 데리고 가니 1:30분이다. 식당은 Copper Hill BBQ였는데, 캐주얼한 카페 스타일. 음식은 맛있었다. 음식을 주문하며 돈을 먼저 낸다. 생일이니 내가 낸다고 했는데, 세일이가 계산을 했다. 안에는 자리가 없어 먼저 온 세일이가 밖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는데,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지자 매니저가 나와 자리를 옮겨 주었다. 자리를 옮기자마자 한바탕 소나기가 쏟아졌다. 점심 후에는 세일네 집에 가서 $1,500 짜리 커피머신에서 뽑아주는 라테와 카푸치노를 마셨다. 커피 점문점에서 파는 것과 같은 맛이다. 아이들을 샌디와 여행을 가 집에 없었다.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이었다.


2023. 3. 24.

바람이 심하게 분다. 교육구의 3일 파업이 끝나 준이는 학교에 갔다. 밤에 뉴스를 보니 협상이 타결되었다. 30% 봉급인상에 합의했다. 밥을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하다. 매일 그런 것은 아니고 컨디션이 나쁜 날 그렇다. 나이가 드니 전에 없이 불편한 것이 자꾸 생겨난다. A-One 은 결국 보험료를 4.8% 인하하기로 했다. 인계하기 전에 매출이 올라야 할 텐데 어찌 될지 모르겠다.  


2022. 3. 24.

어제 민서 학교 콘서트에 있을 때 세미에게서 전화가 와서 못 받았다. 오늘 통화를 하자고 했는데 내가 미술 클래스가 있다고 메시지를 보내니, 아이들 비디오를 보내왔다. 예린이가 많이 컸다. 벙긋 웃기까지 한다. 곧 백일이 다가온다. 세미에게 밥이나 같이 먹자고 메시지를 보냈다. 미술 클래스에는 5명이 출석했다. 나는 재미있는데, 일반 학생들에게는 수업이나 과제가 좀 벅찬 모양이다.  


2021. 3. 24.

하린이와 화상통화를 했다. 작은 전화기 화면을 보며 손을 흔들고 인사를 하는 걸 보니 신기하다. 이제 아빠 엄마 소리도 한다. 다음 주 화요일에 집에 오기로 했다. 아내가 오후에 슬그머니 나가더니 두어 시간 후에 돌아왔다. 쇼핑을 갔는데, 가게에 들어가는데 줄을 서서 기다리고, 계산대에서도 한참을 기다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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