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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2024. 5. 14.

by 고동운 Don Ko

민서엄마가 보낸 돈이 은행에 들어왔는데 고작 $119. 수수료 $10을 떼고 나니, $109이다. 환율만 보고 $140 정도 되리가 예상을 했는데, 한국은행의 수수료가 꽤 비싼 모양이다. 민서에게는 $140 수표를 주었다. 아침에 학교 가는 차기 1시간이나 늦게 와, 또 25분 지각했다. 오늘을 세 번째 그림을 평가하는 날이다. 역시나 모두들 잘 그려왔다. 이제 나의 단점이 확실히 보인다. 주제가 창의적이지 못하고 실험정신이 부족하다. 너무 쉽고 편하게만 그리려 하니 작품이 눈이 잘 띄지 않는다. 계속 고민해야 할 문제다.


2023. 5. 14.

성당을 빠지고 준이와 함께 야구장에 다녀왔다. 낮경기는 오랜만이다. 시작할 때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3회가 끝나고 보니 운동장이 거의 찼다. 어머니날이라고 선수의 아내들이 나와 합동시구를 했다. 아기를 가슴에 안아 매고 나온 아내들도 여럿이 있었다. 준이가 고모에게 카드와 목걸이 선물을 주었다. 아내가 눈물을 글썽이며 좋아한다. 티파니가 아내에게 함께 점심을 먹자고 연락을 했다.


2022. 5. 14.

오전에 자가 검사기로 아내의 코로나 테스트를 했더니 다시 음성이 나왔다. 다행이다. 저녁에 포터랜치의 Gus's BBQ에서 베로니카의 생일기념으로 세 집이 모여 저녁을 먹었다. 야외에 마련된 소파에 둘러앉아 준비해 간 케이크와 커피를 먹으며 또 장시간 이야기를 나누었다. 세미에게서 전화 온 것이 있어 무슨 일인가 물어보니 오디션이 있는데 영어대사를 한국어로 하는 것이 있다며 번역을 물어 가르쳐 주었다. 무슨 오디션인지 묻지 못했다.


2021. 5. 14.

다저스 티겟을 사며 동호에게도 연락을 해서 사 주었다. 메모리얼 데이에 아무런 계획이 없으니 야구장에나 가야겠다. 스테파노가 인경이 결혼 턱으로 저녁을 산다고 해서 오디시 식당에 갔다. 음식의 질에 비해 가격은 비싸고 서비스는 형편없다. 종업원의 태도에 따라 손님이 받는 느낌은 이렇게 다를 수 있다. 민서의 체킹 계좌를 만들어 주었다. 3년 전, 한국에 다녀오며 친척들에게서 받았던 용돈을 은행에 넣어 두었는데, 이제 18세가 되었으니 돈 관리하는 것도 배워야 할 것 같아 넘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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